일반청의미 [447559] · MS 2013 · 쪽지

2020-04-10 13:00:02
조회수 711

어려운 학생들의 질문 받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9258726

대충 공부할 거리가 없는 학생이라던가

막막하다던가,

형편이 좋지않다거나 하신 분들의 질문받습니다.


이전에도 그런 내용들을 많이 받았으나

최근에는 병원생활로 뜸해졌기에...ㅠㅠ 다시받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뭐가있는지 좀 나열해보면...


뭐있지.. 


대충 가정문제, 심각한 경제적 문제..


제3금융권에 대한 경험이라던가, 게임 폐인으로 살았던 고등학교 생활이라던가..


가출썰, 롤 폐인 썰, 독학으로 재수한 썰, 두유썰, 3천원짜리 국밥 매일먹은썰.. 


뭐 이런거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학생활은 제가 전공에 대해 아직 비전문가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것이 적습니다.




혹시 힘들다면


화이팅. 할수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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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라승재 · 961789 · 20/04/10 13:01 · MS 2020

    썰좀 풀어주세요(가출,독학재수,롤폐인...)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02 · MS 2013

    풀어드릴수는 있는데, 혹시라도 뭐 비슷한 고민이 있다던가 하시면 적어주시면 그거에 대해서 제 이야기 풀어드리고 답변해드리겠습니다.

  • 나는이제너뿐야 · 946239 · 20/04/10 13:01 · MS 2020 (수정됨)

    오르비를 못끊고있어요.... 어떡하죠?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01 · MS 2013

    괜찮아요 저도 7년째 못끊고있어요.

  • 달려라승재 · 961789 · 20/04/10 13:03 · MS 2020

    그냥 살기 ㅈ같습니다 요즘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03 · MS 2013

    ?? 왜그런가요?

  • 달려라승재 · 961789 · 20/04/10 13:04 · MS 2020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부한지 2주차인데 수학 하루에 100문제 넘게 푸는데 중학교거라서 존나 현타오고 이러다 대학못가는건 아닌지 맨날 자책하게되네요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05 · MS 2013

    음.. ㅇㅋㅇㅋ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05 · MS 2013

    좀 더 빠르게 하셔야합니다. 지금 중학교거 푸시는것이 빠른것은 아니세여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06 · MS 2013

    님 지금 보면, 공부하는게 처음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다시 떠올려보세요.
    지금 과정은 필요한 과정이라 하시는 것 같아요. 자책할 필요 없습니다.
    필요하면 하시면 됩니다.


    해야하는 이유만 명확하다면 하시면 되세요.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08 · MS 2013

    저도 해야할 이유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불가능한 이유가 많아서 엄청 마음고생하고 엄청 힘들었던것 뿐이지

    제 생각에는 해야할 이유가 불가능한 이유를 넘어서면,
    가능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쉽지 않은것은, 해야할 이유가 시간이 가면갈수록 퇴색되고
    계속 깎이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것을 유지할 자신이 있으시면, 충분히 되실거에여.

  • 항공대생 오리비 · 911062 · 20/04/10 13:05 · MS 2019

    독학재수 담임관리 다니는데, 굳이 강남까지 다녀야될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11 · MS 2013

    음.. 저는 학원도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다녀야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는 필요해도 못다니긴 했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자신의 필요성에 학원이 부합하는가에 대한 고민인 것 같습니다.

    지금 굳이 강남까지 다녀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엥간하면 필요없으실것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어보시는 것은, 아무래도 자신의 필요에 대입해서 생각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의 감정(예를 들어, 불안함?)들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이성적으로 보시고 평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잘 모르니.. 여러 감정 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댓걸룩 · 951594 · 20/04/10 13:05 · MS 2020

    자꾸 아픈곳이 생기고 사소한거라두 자꾸 병원갈일이 생기니까 공부할맘이 사라졌어요 그렇게 안하다보니 이젠 겉잡을수없을만큼 커져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디서부터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지금까지 해논거 다 다시해야될거같고 그러기엔 이미 너무 늦은거같고 고민이 너무 많아요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17 · MS 2013

    아픈데 공부하기는 힘듭니다.
    저도 뭐 다리 부러지고 그러면서 공부해봤는데, 안되더라구요.

    몸이 아프시면 해결을 빠르게 보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게 안되신다면, 답은 결국 엄청난 의지외에는 어렵습니다.

    의외로 해결책은 간단하긴 한데, 조금씩이라도 계속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하시면 답없습니다. 안하시면 계획조차 안그려지십니다.
    다시 하셔도되고, 뭘 하셔도 되니 일단 시작하세요. 그 이후에 계획을 그리시는게 맞습니다.

  • qTwkeSDkfgreut · 803287 · 20/04/10 13:20 · MS 2018

    의대공부 너무많고 암기를 너무 못하는것같아요 흥미가 없으니까 한번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도 적고 .. 흥미가 없는게 가장 큰 문제인듯요 .. 수업개떡같이하는 분들도 있어서 힘드러요 인강같은 고퀄강의만듣다가 찝어주는강의가 아니면 못듣게되버렷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24 · MS 2013

    ....ㅠㅠㅠㅠㅠㅠ 세상에

  • qTwkeSDkfgreut · 803287 · 20/04/10 13:22 · MS 2018

    글고 수능공부만 오래했더니 수능스타일의 공부에 넘 익숙해진것도 큰것같아요 결이 완전히 다르니까 ..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25 · MS 2013

    YBL이라고 아시나요?
    그거 하시면 되요 그거

  • qTwkeSDkfgreut · 803287 · 20/04/10 13:29 · MS 2018

    사실 답은 정해져있었읍니다 ㅎ 감사함니당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31 · MS 2013

    킹갓 전통 킹갓 역사 찬양해

  • AirPods Pro · 957899 · 20/04/10 13:27 · MS 2020

    가정형편이 애매하게 가난해서 힘든 상황이에요. 지방에 살고 있고, 서울에 거주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엄청 가난한 편인것도 사실인데, 그렇다고 해서 기초수급이나 차상위계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에요. 편하게 먹고 살 수 있냐고 물어보면, 집에 빚도 있고 부모님 중 한분은 편찮으셔서 혼자 일해서 가정을 이끌어가는 중이에요.... 가장 가까이서 보는 입장에서 많이 힘든데, 멀리서 보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아보인다는 사실이 너무 힘듭니다.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박탈감을 꽤 많이 느끼는 것은 사실이네요.. 그래서 제가 이상황에서 무엇을 원하는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사실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32 · MS 2013

    그렇군요..

    저희같은 경우에는, 부모님이 조부모님의 재산을 명의이전을 했었어요.
    그 덕에 세금도 내고, 분위도 오르고 그랬었습니다.
    거의 소득 자체는 차상위계층이었어요. 부모님의 사업이 안되어도 20년동안 안될줄은 몰랐죠.

    사실 금액으로 보면 크게 차이가 없어요. 똑같이 대학등록금 자기가 벌어서 다녀야하고, 똑같이 학원인강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입니다.

    일단 제가 물어보고싶은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하게 원하는 것을 말하셔야 지금 움직이실 수가 있으세요.

  • AirPods Pro · 957899 · 20/04/10 13:34 · MS 2020

    그냥 많은 욕심은 없어요. 저희 부모님께서 저에게 바라시는 것처럼 저는 소박한 가정을 이루어 살고 싶고, 제 아이들은 같은 설움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게 다인것 같아요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36 · MS 2013

    아무래도 학원이나 인강, 이런것들은 듣기 힘들수도 있는 형편이신 것 같은데 맞으신가요?
    지금 공부할 수 있는것,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으신가요?

  • AirPods Pro · 957899 · 20/04/10 13:42 · MS 2020

    메가스터디 패스 구매하였고, 이투스도 강의를 들을 수는 있어요 !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53 · MS 2013

    그러면 다행이시군요.

    몇가지 언급해드리면, 저또한 상황이 좋지않은, 위에 언급한 썰이 있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학생이 공부할 때, 어떤 점이 문제가 되는지 생각해보면 거의 제 1순위로 나는 돈이 없어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강의나 책, 혹은 컨텐츠가 백퍼센트의 향상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향상을 하시려면, 본인이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하고 적용하고 정리하셔야합니다.

    공부에는 어떠한 마술같은 무언가가 없습니다.
    제가 놀라웠던 것은, 한달에 몇십만원하는 독서실이 있다는 점이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저희 독서실은 구립으로 500원이었는데말이죠.

    심지어 그조차도 어려워서 도서관으로 다니곤 했습니다.

    과연 금전의 차이가 치명적이고 절대적으로 작용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문제는, 금전의 차이나 경험의 차이는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두려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겁먹고 안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라는 것은 간단합니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질문하며, 그 답을 정리하고
    다시 적용해보고 시행해보며 여전히 안되는 것들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질문하며
    나아지는 것입니다.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57 · MS 2013

    공부에 어떤 것이 중요한지 생각해보면,
    질문하고 모르는 것에 대면하여 버텨낼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공부의 양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모르는 것을 대면해도 멘탈이 안부서지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내가 모르고 답답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을 반성하고 나아질 기회로 삼으셔야합니다.

    많은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모르는것을 대면하기 싫어합니다.
    약점을 최대한 대면하시는게 공부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그런 공부는 자존심도 상하고 지루합니다.


    이렇게 봤을 때는 공부는 전혀 방법론적 혹은 금전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공부는 굉장히 철학적입니다. 이러한 간단한 방법을 버틸만한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요.

    그 이유만 충분하시다면, 믿으시고 자신의 약점에 다시한번 치열하게 대면하시길 바랍니다.

  • AirPods Pro · 957899 · 20/04/10 14:01 · MS 2020

    힘이 됩니다. 감사해요 ! 그리고 한가지 더 여쭙자면, 저는 선생님으로부터 ‘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먹고 피하려고 하는 성격때문에 절대 공부를 잘하지 못할것이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실 동의하는 부분이라서 자꾸만 자신감이 떨어지네요. 계속 제가 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하게 되고 결국 공부를 피하게 되는것 같아요.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결국 제 내면에서 해야하는거겠죠....? 복잡하네요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4:16 · MS 2013

    음.. 그건 내면에서 해결해야겠지요.. ㅠㅠ 피하려는 성격은 그 어떤 상황에도 좋은것은 아닙니다. 맞설때는 맞서야해요.

  • 롱로리키 · 573589 · 20/04/10 13:32 · MS 2017

    어떻게 하면 형님처럼 네임드가 되나요?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33 · MS 2013

    ..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0 13:33 · MS 2013

    제가 졸업하기 전에 옯밍아웃 확실하게 시켜드릴게요

  • 롱로리키 · 573589 · 20/04/10 13:34 · MS 2017

    제발 그것만은

  • 동신대 한의예과 21학번 · 833188 · 20/04/10 17:37 · MS 2018

    쪽지로 보내드려도 될까요?

  • 일반청의미 · 447559 · 20/04/11 11:24 · MS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