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nsize [914575] · MS 2019 · 쪽지

2020-04-02 17:23:16
조회수 192

더프 국어 23번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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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선지에서 특정 인물의 시각이 {A}에서 어디에 나타나있나요?


4번 선지: 특정 인물의 시각에서 인ㅁ눌들의 심리가 변화되는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요게 [A]부분입니다.


깨어 보니 저녁 끼니 무렵이다 . 끼니때면 그들 석방자 모두는 으레 한곳에 모였고 , 그런 다음에는 뒤쪽 손잡이 울타 리에 몰려서 한참씩 때를 보내다가 어느새 뿔뿔이 흩어지 곤 한다 . 앞날을 같이하는 그들이 되도록 떨어지지 말자고 자주 모이고 , 모이면 흩어지지 않을 것 같은데 정작 그렇지 않다 . 하긴 처음 탔을 땐 그랬다 . 뱃길에 나선 지는 사흘밖 에 안 되지만 , 기다린 사이까지 쳐서 이 배를 타기는 열흘이 넘었다 . 기다리는 동안 무라지 를 거쳐 옮겨지는 일의

앞뒤를 알고 , 움직임을 같이하기 위하여 그들은 ‘ 무리 ’ 로 움 직였다 . 그것은 무리의 매정스런 걸음에서 밀려나지 말자는 ‘낱’ 쪽의 타고난 두려움 을 넘어선 것이라곤 할 수 없었다 . 정작 모든 일이 끝나고 , 이제 갈 데까지의 뱃길만 남았을 때는 , 그들은 서로 어울리고 싶지 않은 것 같다 . 무슨 갑자 기 매정스러워졌다는 건 아니다 . 갈 데까지 가는 동안 마물 러 두어야 할 마음의 매듭을 혼자서 소리 없이 풀자면 , 나 누어진 뱃간으로 , 더 바르게는 저마다 가슴속으로 몸을 사 려야 했기 때문이다 . 명준의 방에서 벌어지는 모습은 모든 방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 끼니때 모일 적마다 서로 눈치 를 살핀다 . 남들 얼굴에서 그 숨은 일거리가 얼마나 축이 났는지를 캐어 보는 것이었으나 , 한결같이 활짝 핀 얼굴이 라곤 없다 . 그러면 그들은 한편 마음 놓고 한편으론 더욱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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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808 · 958450 · 20/04/02 17:35 · MS 2020

    맨 처음 시작이 ~~깨어나서~~ 였던거 같은데 그 직전에 등장인물이 잠에 들길래 특정인물 시각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 city155 · 950231 · 20/04/02 20:23 · MS 2020

    서술자가 주인공의 입장에서 같이 타고있는 사람들의 심리가 와리가리 되고 있는 걸 보여줬기 때문에 맞는선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