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비과학???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8986274
우선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서울대와 한의대 붙고나서 고민하다 한의대를 왔습니다.
한의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수업을 들을수록 어느정도 비과학적인 부분이 있다는것이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예1이라 선배님들이 보시기엔 건방지다 라고 보일수 있는점 인정합니다.
이 회의감을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한의학을 좋아하시는분과 한의학을 싫어하시는분 모두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한의대에 다니고계시는 선배님들께서는 한의학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싶습니다
(직업의 미래, 비판에대한 대처, 한의사의 현실등..... 여러가지)
다른 분들은 한의대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싶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정법 만세
-
장실 갔다 잘까 아님 자고 일어나서 갈까
-
한국사 4등급은 못본척 해주세여... 국어는 90/ 수학은 88정도 되려나 화학은...
-
인강민철 간쓸개 2
둘 중에 뭐 푸실 건가요?
-
브레인 포그 0
조심하세요 정신과약 먹어도 별 진전 없어서 한동안 엄청 고생함
-
아침밥 어디서 먹으심? 집밥? 어니면 편의점? 몇시쯤 집에서 나오시나요
-
저는 대학교 자유전공 2학년입니다 사정이 있어서 올해 처음 컴공 전공 과목 듣는데...
-
직관적인 풀이를 강조하시는 분 없나요..?
-
다이어트중인데 10
짜파게티 먹말
-
06인데요 3
미적 1컷 80~81? 언매 1컷 83~84? 저희 06들 ㅂㅅ 맞는 것 같습니다...
-
현역 3모 인증 6
-
정법 or 사문 3
오늘 3모 물리 39점 나왔고 지구까지 하면 시간이 너무 부족할 것 같아서,...
-
커하 백분위 99 젤 못봤을때 91 뭐 제대로 국어 공부한 적이 없어서 막막하네요...
-
진짜입니다
-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
기하러 3모 0
3덮 92점 3월 이투스 100점 3월 모의고사 100점 ㅅㅅ
-
유언 지문 실실 웃으면서 풀었을듯 ㅋㅋㅋ
-
aA + bB -> cC 에서 a b c 순서쌍 조합은 122 121 212 132...
-
답지나 해설강의를 보면서 수학공부를 하면 점수가 안 오른다는 걸 깨달음(수분감...
-
찍맞 5등급인데 지금 워드마스터 단어만 외우고 있는데 인강이라든지 추천 해주실 수...
-
서울대 공과대학 질받 11
이거 하고 과제해야지
-
24년 시행 고3 3평 생윤 주요 선지/제시문 O/X 1
에피쿠로스 : 인간이 비로소 죽었을 때 죽음을 경험할 수 있다. 에피쿠로스 :...
-
인스타 : @shirth_23
-
현역 고3 탐구 0
원래 생지하는데 지구과학 공부가 너무 싫어서 생명사문 하려는데 어떨까요? 간호학과...
-
아무래도 서울대 그 높은 곳이 목표니까 투를 무조건 끼는데 물1에 비해 물2 감이...
-
난 실패함
-
모르거나 헷갈리는 개념 나오면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려구 하는데 그냥 수학의 샘이나...
-
질문 받습니다아 11
3모가 끝났군요
-
재수생 핵꿀팁 0
누워언능 일찍일어나서 오전공부 챙기기!
-
국수영463탐구는 노베인데 지금 재종 가보니까 다들 1바퀴돌린상태라 따라가기가...
-
이거 약대 됨? 7
97 99 2 1 1 미적사탐 사탐은 평백 97정도로 가정
-
4월부터 위클리 국,수 치는게 n수 의무 응시라고 하던데 그냥 한줄로 밀어 버리던지...
-
그래도 6월까진 언매 버텨볼까...
-
화1 공부를 해도 계속 10점대 나오네요.. 너무 지쳐요.. 물리는 제가 극혐하는...
-
ㅅㅂ 아니 ㄹㅇ로 ;; 고1,2 때는 원래 못했어서 그냥 아직 실력이 안 올라와서...
-
있으시면 후기 좀 알려주세요 ㅠㅠ
-
내가 공부를 잘하는데…. 내가 제일 오래있고 내일 제일 열심히 하는거 같음
-
그리고 지금 일어난건 과제 제출이 11시59분까지 인것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
수능 공부를 놓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어려워서 당황스러웠다. 1~13: 특이한 문제는...
-
시커멓게 타버려 Just like that
-
3모 망친 현역인데요... 언매 개념 다돌리고 다담 언매800제 1회독 하고 시험을...
-
더하면 극한이 상쇄되는걸로 아는데 맞나요?
-
인강 커리를 너무 무비판적으로 따라가려고 했던 것 같음 내가 능동적으로 취사선택할 줄 알아야 했는데
-
딱 이 글까지만 보고 이제 꺼야죠..
-
궁금해오에요
-
어떤게 나음?? 이번주에 시작해서 둘 다 다하기는 힘들거같은데...
-
ㅋㅋ?
-
현우진T 노베 제외하고 도형강의 추천 해주실분 구합니다 ㅠㅠ 2
현우진T 노베를 듣고싶지만 양승진T 상하코드로 고1수학도 재점검 해볼거라 노베의...
-
한지 사문인데 사연 있는 삼수라 이제 슬슬 시작할까 합니다 작년부터 한지 고2...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마자여
전 오히려 다니기 전에는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니다 보니 과학적이라고 생각하게 됨
왜 그런지 말씀해주실수 있으실까요...?
공부하면서 논문 등을 통해 이론이 임상과 연결될때는 현대 과학 기술들과 결합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제 한의학이 비과학이라는건 그냥 프레임일뿐입니다
연구나 논문 찾아보시면 굉장히 많습니다
이미 과학적인 기전은 다 밝혀졌지만 양방쪽에서 제시하는 엄격한 임상기준을 통과못한다는 비판이많을뿐이죠
하지만 그 기준이 절대적이냐? 하면 그 기준으로보면 로컬 양방쪽에도 수많은 술기들이 날라갈겁니다
한의학이 비과학이라는건 한까들이 씌운 프레임일뿐이죠
쪽지드려도 괜찮을까요?
네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lunarmix
이 블로그 한번 참고하시면 좋을것같아요
예1 한의학개론 배우시고 그러시죠?
네 지금 하고 있어요
?
궁금하신게 뭔가요?
고등학교때 배운 생명과학, 화학이 적용되지 않는 영역입니다.
토종 한국인이 영어 처음 배우는 느낌으로 접근해야해요.
접근법을 다르게 생각하지 않으면 그 비과학같다는 느낌은 해소가 안 됩니다.
(다르게 생각을 해도, 배우다보면 상식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러면 한의대에서 생화학 생리학 약리학 이런 과목은 왜 배우나요? 적용하지도 못하는데요...??
https://blog.naver.com/kkokkottung/220360589390
저도 예1때 그런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 블로그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많이 해결했던 기억이 있네요!
일본의 한의학 연구현황을 간접적으로 느끼기 좋은 블로그입니다
어떤 학문이 그 자체로 과학이다, 비과학이다를 나눌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란트슈타이너의 ABO식 혈액형은 과학적인 개념이지만, 혈액형성격설은 그렇지 않죠. 물의 분자구조는 과학적인 개념이지만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유사과학이고요. 그렇다고 생리학, 화학이 '비과학'이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한의학도 마찬가지죠. 과학적으로 생각하고 활용하면 과학이 되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비과학이 되는 거예요.
결국 효과가 있냐 없냐의 문제인데..
효과가 일절 없었다면 무당의 굿이나 짚풀인형처럼 진작 사라졌을겁니다.
효과가 있는 부분이 있기에 현대까지 살아남은 것은 맞아요.
효과와 안전만 보장되어 있다면 기전이 다소 불명확해도 상관없습니다. 이건 현대의학에서도 통용되는 원칙이구요.
다만 이 '보장'이라는게 문제입니다.
침같은 경우는 특별히 내장이나 큰 신경을 찌르지 않는다면, 감염이나 당뇨족을 유발하지 않는다면 안전성은 크게 걱정할게 없고, 유효성은 꽤 연구된게 많은데다가 효과가 즉시성인 경우가 많아 의사들도 인정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한약이나 약침의 경우는 여전히 의한간에 논란이 많습니다. 유효성도, 안전성도 RCT급의 연구에서 일관된 경향성 보이기 전까지는 믿지 못하는게 의사쪽 입장이고, 오랜기간 써온 것이기에 그런 검증은 필요없는데다가 약간의 논문은 나와있다는게 한의사쪽 입장입니다.
이 논란은 단기간에 해결될 것이 아닙니다.
아마도 글쓴이님이 한의사가 되어 개원한 후까지도 논란이 지속될겁니다.
그리고 님은 한의대를 다니는 동안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리게 될겁니다. 위에 코르푸님처럼 옳다는 확신을 갖고 살게 될수도 있고, 글쓴이님과 생각이 다른 한의사들을 보며 글쓴이님이 그 한의사들과 논란을 하게될 수도 있을겁니다. 혹은 아예 저처럼 다른 길로 떠나게 될수도 있겠죠.
자기확신을 갖고 살아도 좋고, 떠나도 좋습니다. 남들의 비판에 휘둘리며 신경쓰고 스트레스받으면서 떠나지도 못하는 사람이 되는게 최악입니다. 그렇게 되지만 마세요.
남들의 시선 신경쓰지마셈
중요한 건 한의학이 과학이냐 비과학이냐가 아니라
사람들이 비과학이 아니라는 걸 믿어주냐가 중요한 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