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종원씨 [941082]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3-31 01:28:16
조회수 171

위기를 기회로, 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을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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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글에서도 말했듯이

우리집은 나 중딩때 ㅈㄴ 힘들었었음

원래 예고 꿈꿧었는데 포기한 이유가

예고 놈들은 돈 많다는 거였음 ㅋㅋㅋ

학비가 너무 비싸서 줘도 못다니는 상황...


어쨌든.

집에 티비도 안되고 컴퓨터도 안되고..

할 게 없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딱 하나였음.


책 읽기


진짜 학교 끝나면 매일매일 도서관 갔음

가서 뭐 아무 책이든 다 읽음

조갑제가 쓴 박정희 전기 1권부터 막권까지

삼국지, 정치인 자서전 등등등..


진짜 매일매일 하루에 한 권은 읽음

밤을 새서 읽고 수업시간에 읽고

점심먹고 읽고 집 가서 읽고.


진짜 그래서 독서우수상도 중딩때 받음 ㅋㅋㅋ

사서가 의심할 정도로. 진짜 읽는 거 맞냐고.

그냥 집에서 할 게 없으니 하루종일 책만 읽었지.


막 엄청 읽으니까 이게 글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정확하게 글을 읽게 되는거임.

난 그땐 몰랐지 이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건줄.


고3 6월땐가 국어 4등급 맞고

고3 수능때 1등급 찍고,

3년 내내 1등급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함.


그 때 쌓아놓은 독해력 덕분에

지금 이렇게 도움을 얻을 수 잇었구나 싶음


돌고돌아 위기가 결국 기회가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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