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ton [851269]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03-26 21: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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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문과든 이과든 철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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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철학과 나오면 뭐가 좋을까요? 여러분은 취직도 안되는 과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네, 저도 모릅니다. 잘 안되는 건 맞긴 하겠지만, 어딜가는진 저도 모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철학은 철학과에서 다루는 그런 깊고 어두운 고인물의 영역이 아닙니다.

그렇게 얕게 배울 거면 뭐하러 하느냐? 혹은 기출 분석하기 바쁨 철학 같은 걸 왜함;; 이라고 생각하실겁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문제를 풀거나, 판단 혹은 행동에 있어서 옳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칼럼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가 킬러 문제를 풀면, (대부분 수학 킬러에서) "와, 어떻게 이런 발상을 떠올리세요?" 와 같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수능에선 케이스나 출제의 핵심 개념이나 막히는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킬러 문제들이 변별력을 위해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질문을 받은 사람들이나, 혹은 풀이들을 보면 제시된 조건에 맞춰 개념을 떠올렸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발상이라고 부르는 풀이를 개념으로 해결할 생각법을 제공하는 것이 철학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발상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유도될까요?

철학을 통해서 '비판적 사고'의 핵심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지구는 둥글고 자전으로 인해 태양과 달이 지구를 도는 것 처럼 보입니다."라는 당연한 사실은 과거엔 당연했을까요?

과거 철학자들이 마주한 것은 '세상은 무엇으로 구성되었는가' ,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 What과 How의 의문입니다. 


우리는 문제를 마주하고 나름대로 답을 냅니다. '그러나 풀이나 답이 혹시 잘못된게 아닐까?'라는 의심이 듭니다.

1번이 답이다 >> 의심과 검토 >> 2번이 답이다

모의고사나 문제를 풀며 위와 같은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철학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누군가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놓으면 그동안 현실이 변하면서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생긴다면, 다른 누군가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비판하며 다른 답을 제안합니다

제안 >> 비판 >> 재제안 (ex. 뉴턴의 만유인력 -> 아인슈타인 ㅗ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여러분과 철학자들의 행동을 맞추며, 그래서 왜 철학과 비판적 사고가 중요한가는 여러분 또한 철학자이기 때문입니다. 철학자는 거창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그저 단순히 기출 문제만 풀면서 획일화된 풀이만을 준비하시나요? 평가원의 흐름, 출제 트렌드에 맞춰 현재의 풀이방식과 계획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바꿔 나가야 합니다. 쉽게 풀리도록 나온 문제라도 트렌드에 따라 바꾸기도 합니다.


예컨대, 현재 평가원이 영어 영역 문제 중 간접쓰기 유형의 문제 난이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듣기문제는 당연히 일단 다 맞고 들어가는 거 아니냐?" 

당연히? 그딴건 없습니다. 그 당연히가 왜 수많은 사람들이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당신이라도 듣기 문제에서 한 번이라도 실수가 없었나요? 

바나나기차 선생님의 듣보잡에서 제시한 것처럼 듣기 문제가 변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변화에는 적응하여 안주하고 있는 풀이방식, 사고방식을 부정하고 새로운 풀이방식과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기존의 풀이방식과 사고방식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기가 힘듭니다.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게 안먹힌다?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현재의 것이 맞지 않는다면 원인을 파악하여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이 비판적 사고에 대해서 정말 길게도 썻습니다만, 짧게 요약하겠습니다. 


오답노트와 분석


여러분은 이제 원인을 발견한다면, 개선해야할 목표가 생깁니다. 목표가 없다면 아무 생각없이 문제만 풀고 있을테죠.

정확한 원인 분석이 없다면, 여러분의 실수, 점수, N수는 확실하게 나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철학이 왜 중요하냐구요?

여러분은 이미 철학과 함께입니다.


P.S 이 칼럼은 글쓴이가 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야마구치 슌]을 읽고 영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추가로 궁금하거나 관심이 생기셨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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