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 [873330] · MS 2019 · 쪽지

2020-03-18 18:14:34
조회수 935

반수 결정 관련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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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지거국 화공과에 20학번으로 입학하는 새내기입니다.

오르비가 수시를 적폐로 생각하는 분위기인 것은 압니다만... 저는 원래 학종을 준비했습니다. 지방의 비평준화 일반고에 재학했고, 성적은 중상위권 정도였습니다. 작년 입시판에 생긴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특정 학교들이 입시가 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저희 학교도 포함이었습니다. 최상위권을 제외한 수시러들의 광탈이 엄청났습니다. 저도 그 중 포함이었고, 결국 수시 6광탈이라는... 상상치도 못한 아픔을... 겪게 되었습니다.

결국 정시로 대학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 수능 성적은 국어 1 수학 4 영어 1 화학1 2 생명과학1 2 이었습니다. 국어는 원래 자신 있는 과목이라 6,9모에서도 1이 나왔었고 수학은 평소 3이 나왔습니다. 화학은 6,9에서 3 받다가 후반에 열심히 해서 수능 때 안정적인 2를 받았고, 생명과학은 1~2를 진동했습니다. 영어는 6,9모 2 받았는데 수능에는 운 좋게 1이 나왔습니다. 


저는 제약, 의약, 생명 분야에 관심이 많고 필요하다면 대학원 진학이나 유학도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수학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고, 인서울에 실패했다는 아쉬움도 많습니다. 부모님도 저도 수시로 인서울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수시 6광탈 이후 담임선생님, 부모님과 많은 얘기를 했고 또 저 스스로 제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입시 중일 때는 무조건 반수, 또는 약대 편입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개강하고 보니 반수의 현실적 어려움, 피트 폐지로 인한 약대 편입 가능성, 공대의 빡빡...한 수업 내용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또 화공과면 나름 메이저 공대이기도 하니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반수를 하게 된다면 수시도 지원은 물론 하겠지만, 작년과 결과가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과를 낮춰적는다면 생각해볼 만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과를 낮춰 붙는 게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정시를 노려보아야 할 것 같은데, 이런 제 상황에서 정시 반수를 하는 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조언을 구해봅니다.


참고로 부모님은 반수보다는 약대 편입 혹은 대학원 진학을 권유하시고, 고3 담임 선생님은 대학원>>>>>>>>반수>>>>>>>>>>>>>>약대(예전 제자들이 실패하는 걸 많이 보셨대요.) 이 순으로 권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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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리스트 · 768694 · 20/03/18 18:14 · MS 2017 (수정됨)

    반수 ㄱㄱ 대학원 보단 좋은 학부를 먼저 가는게 우선인데

  • JN · 873330 · 20/03/18 18:18 · MS 2019

    서성한 공대 혹은 생명과학과 화학과 안까지는 들어가고 싶은데... 재수도 아니고 반수... 가 가망이 있나 싶네요

  • 리얼리스트 · 768694 · 20/03/18 18:19 · MS 2017 (수정됨)

    아니면 약대를 노리셈. 대학원에서 수능으로 내려온대요 수능으로 약대 준비 ㄱㄱ

  • 댕댕이치료사 · 730407 · 20/03/18 18:56 · MS 2017 (수정됨)

    제가 반수하기전에 전적대에 많은 나이로 입학하신 형이 그러더라구요 어릴수록 편입보단 수능공부하는게 더 낫다고... (그 형이 편입 3수 했다가 떨어졌음)
    그래서 전 편입생각 버리고 반수했슴당

  • 손밓 · 569884 · 20/03/21 15:16 · MS 2015

    근데 평균4등급에서 9개월만에 1,2등급 올려야되는 상황이라 편입 재수 중 고민이에요ㅜ 동기들은 그런케이스없나요?

  • 댕댕이치료사 · 730407 · 20/03/21 15:58 · MS 2017

    편입은 바늘구멍이에용... 전적대 낮은애들은 삼수정도 했던것같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