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에서온사람 [91111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2-27 23:05:28
조회수 10,735

수학칼럼-(4) 답지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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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뉴비 가형100점의 수능칼럼 도전
시리즈로 쓸 생각 차려대로 보시는거 추천
필자의 주관적 생각일 뿐입니다 너무 맹신하진 마세요 옳은  공부법이라기 보다는 제 공부법을 쓴겁니다
제 말을 듣고 안듣고는 맘대로지만 정시러라면 시간 되시면 한번쯤 읽고 생각정도는 해볼만한 글들을 쓸 예정입니다.
이과생이라 필력은 별롭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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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하루에 한개씩 올릴려고 했는데 3편이랑 같이 연계해서 보는게 좋을꺼 같아서 미리 올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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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지의 활용


답지는 언제 봐야될까 문제 풀기 시작한 후 10분뒤?20분뒤? 심지어 최소 1시간은 고민하라는 사람도 봤어. 그런데 답지 보는 시간을 몇분으로 정하는거는 좋지 않다고 봐. 난 어떤 문제는 문제풀기 시작한지 5분만에 답지를 보기도 하고 또 어떤 문제는 한시간 이상씩 답지를 안보기도 해.
그래서 답지는 언제 봐야 하냐고?
너의 손에 든 연필이 2~3분이상 안움직일때쯤 보는거야.
뭔소리냐면 너가 문제를 푸는데 더이상 뭘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길이 안보여. 그럼 어느순간 연필은 잡고 있지만 종이위에 아무것도 쓰지 못하고 있는 너를 발견하게 될꺼야. 그럼 주저하지 말고 바로 답지를 보는 거야.

풀이가 짧은 비ㆍ준킬러 문제는 보통 문제 읽고 너의 연필이 멈추는 시간이 짧을거야. 문제를 읽고 아무것도 안쓰고 답지를 볼 일이 생길 수도 있어.

풀이가 길고 복잡한 킬러 문제의 경우 킬러를 처음 다룰때는 거의 바로 답지를 볼 확률이 높아. 그런데 킬러문제를 자주 다루면서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하잖아? 그럼 이제 어디서 본 게 있어서 그래프도 막 그리고 이것 저것 여러방법들을 시도해 보기 시작할꺼야. 그러다 보면 1시간 넘게 뭔가를 계속 적고 시도해보고 할 때가 많아. 문제를 1시간씩 치열하게 고민해라류의 얘기는 바로 이럴때 쓰는거야. 초심자들은 1시간씩 고민할 필요가 없어 너가 모르는거는 아무리 고민해봤자 답 안나온다. 그냥 답지 보고 그 풀이를 익혀. 이렇게 하다보면 킬러도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요즘 킬러가 쉽게 나와서 킬러를 어느 정도 난이도까지 해야 하는지는 의문이지만 일단 나는 수능에서 어떤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풀어 내겠다는 각오로 킬러공부를 하긴 했어. 킬러를 얼마나 공부할지는 다른 과목 공부시간이랑 같이 고려해서 적절히 잘 선택해)

이제는 답지를 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볼께 보통 답지를 보면 문제풀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고 나서 아 그렇구나 하는 경우가 많을거야. 물론 이렇게 해도 실력늘어. 그런데 조금이라도 더 실력을 늘이면 좋잖아. 그러니까 우리는 이제부터 답지를 일부분만 보는 거야. 이해가 잘 안된다고? 그럴땐 예시를 드는게 최고지

이 해설은 ebsi에 올라와 있는 작년 수능 13번 문제 해설이야. (해설 자세히 읽을 필요 없어)여기서 너는 빨간색 네모 안에 든 부분까지만 하고 그 이후 과정은 하지 못해서 답지를 보게 됬자고 하자. 그럼 빨간색 부분을 읽을때는 그래 나도 이렇게 했었지 하면서 읽게 될거야. 그러다 노란색 부분으로 넘어 오면 어? p랑 10-p로 나타내서 식전개하는 방법은 생각 못했는데? 이러면서 답지를 덮고 문제풀이를 다시 시도해 보는 거야. 이렇게 답지를 끝까지 보지 않고 일부분만 보고 힌트를 얻어서 다시 풀어보는 거지. 그러다 막히면 또 답지살짝보고 힌트얻고 시도해보고 이런식으로 하는 거지.
아 그리고 혹시나 이런 사람 거의 없겠지만 답지풀이가 이해가 안되는데 그냥 외우는 사람 없지?
여기서 풀이가 이해가 된다는 거는 그 풀이의 논리적 절차들이 모두 타당하다고 인식하는걸 말하는 거야. 예를 들면 풀이가 A이기 때문에 B이고 B이기 때문에 C이다 이런식으로 서술이 되있다 치자. 그러면 풀이가 이해가 됬다는 거는 A이면 왜 B인지를 너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거야.
내가  오르비  댓글에서 자기는 이해가 됬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댓글을 봐서... 이게 좀 걱정되긴 하네

풀이를 암기한다고 하니까 또 생각났는데 풀이를 암기하는 건 좋은거야. (물론 그 풀이를 이해하고 있어야겠지 이건 당연한거야)
예전에 수학 기출을 2번째 푸는데 자기가 푸는 느낌이 아니라 암기해서 알고 있는거 같다고 문제를 봤던 기억을 지우고 싶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재수할때 오르비 눈팅 많이 해서 ㅠ)
저 사람 한테 나는 이런 질문을 하고 싶다. 너는 공부를 하고 싶은거냐 아니면 니 실력을 테스트 하고 싶은거냐? 실력 테스트를 하고 싶은게 아니면 너의 머리속에 있는 문제풀이법을 왜 지우고 싶은거야. 풀이를 암기하고 있는건 좋은거야


사진 출처-eb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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