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 [951915]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02-27 05:17:04
조회수 322

새벽이라 올리는 진짜 쪽팔리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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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에 공부는 안 하고 오르비나 하다가(사실 기억은 안 나지만 그랬을 게 뻔함) 갑자기 의지에 불타서 수기 서문 씀

물론 그 다음에 공부는 안 함(이것도 기억은 안 나지만 뻔함)



이 서문은 9월 14일 토요일 새벽에 쓰였습니다. 가끔 돌아다니는 옛날 수기를 읽어보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옛날 감성'이 느껴집니다. 혹시 이 글이 그런 옛날 수기처럼 오래 돌아다닌다면, 그래서 정말 절박한 수험생이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지금의 내가 옛날 수기를 읽을 때 드는 어색한 느낌을 덜 느꼈으면 합니다. 의지가 닿는 한은 최대한 글을 담백하게 쓰겠습니다.

조정식T의 강의 중, 수능이 다가오는데 공부는 안 하고 만점자 수기를 준비했다는 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너무 어렸을 적의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 서문은 9월 14일 새벽에 쓰였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기적적인 역전의 기록을 담은 본문이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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