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ze the day [793601] · MS 2017 · 쪽지

2020-02-22 17:59:06
조회수 505

중국인 입국금지나 대구 봉쇄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7874411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4593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한 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합니다.

이미 우리나라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습니까?!
선제적 조치가 필요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forums/152184 


 대구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한 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조금의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봉쇄를 요청합니다.

이미 전국으로 퍼진 뒤에는 늦지 않겠습니까?!
선제적 조치가 필요합니다  



 오르비에 선제적 조치를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대구에 관해서 똑같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중국인 입국금지를 울부짖던 많은 정치인들마저도 대구에 관해서 아무 소리도 내고있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과연 어떤 점이 다른가? 왜 후자에는 함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건가?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이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이성적이지 않다. 본인이, 합리적인 이유만으로 중국인 입국 금지를 주장했다고 생각하는가? 그래 그런 타당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주장의 본질은 그것이 아니다. 당신이 중국인을 싫어하는 것, 그것이 진짜 본질이다. 누군들 중국인을 좋아하랴? 증오와 논리, 감성과 이성을 구분할 뿐이다.


 증오의 대상이 나와 직접적으로 상관 없을 때 함부로 그를 표출한다. 하지만 반대로 타인의 증오가 내 주위를 덮쳤을 때 그 누구보다 열렬히 반응한다. 

 

 타인에게 칼을 던지는 것에는 둔감하지만 자신이 칼을 맞는 것에는 그 누구보다 민감하다.


 자신이 던지는 칼에는 갖갖이 명분을 부여하여 정당화하지만 타인의 칼에 있는 모든 명분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이가 코로나 사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이 문제에 관해서 그 누구라도 자유로울 수 없음은 명확하다. 그렇기에 나또한 일방적으로 타인을 비난할 수 없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나 자신이 언제든지 그럴 수 있다는 것을 견지하는 것 뿐이다. 


 다른 사람들도 이를 상기해줬으면 한다고, 그저 감성적일뿐인 작은 기도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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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알칸B · 881279 · 20/02/22 18:00 · MS 2019 (수정됨)

    대구 신천지가 문제지 대구 일반 시민들은 안걸렷어

  • Seize the day · 793601 · 20/02/22 18:02 · MS 2017

    동의합니다.

  • 카일어빙bst · 944794 · 20/02/22 18:01 · MS 2019 (수정됨)

    대구 봉쇄한다고 해결되나요? 이미 그 집회 끝나고 전국으로 다 퍼져나갓는데요
    중국입국금지를 의사들이 주장햇을때부터 햇으면 이사단 안낫습니다

  • _알칸B · 881279 · 20/02/22 18:02 · MS 2019

    ㄹㅇㅠㅠ

  • Seize the day · 793601 · 20/02/22 18:03 · MS 2017

    전자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후자는 가정의 현실성이 희박하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 카일어빙bst · 944794 · 20/02/22 18:05 · MS 2019

    가정의 현실성이라면 입국금지를 못한다는건가요?아니면 입국금지를해도 코로나 환자가 그대로 많다는것인가요?

  • Seize the day · 793601 · 20/02/22 18:14 · MS 2017

    첫째, 전 중국인 입극 금지와 대구 봉쇄 모두를 찬성하지 않습니다. 둘째. 딱히 지금 여기서 중국인 입국 금지에 대한 논쟁을 하고 싶은 생각또한 없습니다. 셋째, 당신의 가정은 과거를 향하고 있고 국가가 직면하고 있는 건 현실이자 미래입니다. 당신의 중국인 입국금지에 대한 논리가 맞다고 쳤을때, 왜 이 논리는 대구 봉쇄에는 적용될 수 없는 겁니까? 님의 주장이 옳다고 쳐도 지금 님이 하고 있는 건 과거 한탄일뿐 현실 대응이 아닙니다. 님이 중국 입국금지를 그렇게 주장하는 것과 같이 대구 봉쇄도 주장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넷째 가정의 현실성이라함은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총체적으로 칭한 겁니다.

  • Seize the day · 793601 · 20/02/22 18:18 · MS 2017

    그리고 난 중국인 입국금지와 대구 봉쇄 조치를 모두 찬성하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난 그들의 주장에 반박할만한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중국인 입국금지는 그렇게 열렬히 찬성하지만 대구 봉쇄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안하는 정치인들과 사람들에게 그들의 비일관성을 언급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들에게 본인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 ㅈㅌㄱㅂㅅ · 912033 · 20/02/22 18:02 · MS 2019

    ㅇㅈㅇㅈ

  • ㅈㅌㄱㅂㅅ · 912033 · 20/02/22 18:03 · MS 2019

    글쓰는거 보니깐 이분 아마두 키는 182에 얼굴은 원빈일듯 ㅇㄱㄹㅇ ㅂㅂㅂㄱ

  • 안산에안산다 · 701407 · 20/02/22 20:09 · MS 2016 (수정됨)

    자신의 지역이 봉쇄될 수 있는지의 가능성 차이?

  • Seize the day · 793601 · 20/02/22 20:56 · MS 2017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