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비문학 칼럼 2편-글을 정리해서 읽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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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라는 과목에 대해 자신감이 없고 어떻게 공부해야 될지가 애매하신 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글을 정독해 주십시오 . 단언컨대 정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
여러분께서 저번 칼럼을 읽으시고 다들 나름대로 생각을 가지고 두 번째 글로 오셨을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선 저번 칼럼에서 했던 내용들을 짧게 알려드리자면,
첫 번째, 점수를 올리기 위한, 문제를 풀어 맞출 수 있는 독해를 해라
두 번째, 글을 개념어를 중심으로 정리해라
이 두가지였습니다. (이해가 안 되신다면 위의 칼럼을 참고해 보고 오세요,,,,,^^)
오늘은 이것의 연장선상에서 취해야 할 행동영역을 하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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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나서 글 내용이 머릿속에 안 남는다’
‘글 자체는 이해가 되었으나 문제가 잘 안 풀린다’
국어를 못하는 정말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입니다.
이런 현상은 공부를 안하는 5등급대 학생부터 4등급, 3등급, 2등급대 학생들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이죠.극단적으로는 이런 어려움을 호소하는 1등급 학생들도 있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여러분들이 독해력에 집중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을 읽었는데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는다면 분석이고 나발이고 안 남아있으면 아무 의미도 없겠죠.
그렇다면 이런 질문도 던져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글을 읽고 머릿속에 남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말이죠.
다년간N수의 경험상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은 단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바로, ‘체계적으로 글을 읽었는지의 여부’와 관련된 것이지요
잠시 뇌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관련 있는 얘기입니다)
우리 뇌는 어떤 여러 가지의 사실관계가 한꺼번에 들어올 때 사실관계의 공통점을 파악하고 생각을 수렴시켜나가는 방향으로 작용해야지 정보를 원활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즉, 다른 말로 하면 생각이 어느 한 가지의 다른 생각을 중심으로 차근차근히 이어져야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보를 처리해야지만이 요즘과 같은 비문학의 폭발하는 정보들을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생각은 무엇을 중심으로 수렴시켜야 할까요?
제가 저번 칼럼에서 지나가듯이 언급한 말이 한 마디 있습니다.
‘지문이 전개되어 나갈 때는 어느 한 개념어를 바탕으로 전개되어 나가’며 ,
‘우리가 지문을 정리할 때는 지문을 설명하는 개념어가 다른 영역별로 끊어 가면서 글을 파악해야 된다는’ 것을 말이죠
모든 비문학의 글은 하나의 가장 큰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집니다.
하나의 큰 틀을 이루는 상황 또는 그 상황을 뒷받침해 주는 개념어, 그리고 그 밑에 여러 가지 상황, 개념어, 특질이 층층이 이루어져 하나의 글을 이루게 되지요.
개념어가 하나 등장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그 개념어가 나오게 된 원인, 그 개념어 자체의 특질들, 그리고 그 개념어가 나오게 된 결과까지 글에 쓰이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문장 내에서 이것들을 모두 파악하고, 명시적으로 정리해야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아무도 와 닿아 하지 않을 테니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2020수능지문 중)
국제법에서 일반적으로 조약은 국가나 국제기구들이 그들 사이에 지켜야 할 구체적인 권리와 의무를 명시적으로 합의하여 창출하는 규범이며, 국제 관습법은 조약 체결과 관계없이 국제 사회 일반이 받아들여 지키고 있는 보편적인 규범이다.
이 문장을 읽고 나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이 문장은 궁극적으로 무엇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가?
2. 이 문장이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몇 개의 개념으로 나눠진다. 이것은 무엇인가?
3. 이 하위 개념들의 특질은 무엇인가?
차근차근 이 질문들에 대해 답을 해 보겠습니다.
이 문장은 ‘국제법 내의 규범들’에 관해 설명을 하려고 한다.
‘국제법 내의 규범들’은 ‘조약’과 ‘국제 관습법’으로 나누어진다.
‘조약’은 ‘세계의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것을 명시적으로 합의하여 만든 것’이고,
‘국제 관습법’은 ‘조약과는 관계없이 암묵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지켜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전체 문장을 개념어와 그 특질들로 환원해 나가는 과정을 모든 문장에 대해 실행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위와 같이 모든 문장을 환원해 나가자면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릴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가 바로 비교, 대조, 즉 이항대립입니다.
개념어와 개념어 간의 관계를 빠르게 비교하여 해석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위의 예시를 든 문장에서는 ‘조약’과 ‘관습법’을 비교할 수 있겠지요.
‘명시적으로 깔린 것’에 대한 설명인가, ‘암묵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것’에 대한 설명인가가 어느 한 기준이 될 수 있겠지요.
실제로도 개념어가 여러 개 나오는 상황에서는 위와 같이 동일하게 묶일 수 있는 개념어에 대해서 비교, 대조하여 처리하도록 하는 내용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최적인 글을 미시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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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에서 일차적으로 끊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칼럼은 ‘이렇게 미시적으로 정리된 글을 어떻게 다시 거시화시켜 정리할까?’와
‘선지판단에서 완벽한 생각으로 판단되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하여 알려드리도록 하겠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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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ㄹㅇ 개좋은 칼럼인듯!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어선생님해주새여!
일단
접수해두겠습니다
국제법
- 조약(합의,명시적)
- 국제관습법(~합의,~명시적,보편적)
네 이런식으로여 ㅎㅎ
칼럼 진짜 좋네요! 결국 글에서 중심적으로 다루는 개념어 자체,그리고 그 개념어들 간 관계에 주목하라는 말씀 같은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