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로 [791632]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02-20 0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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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 에리카 성공사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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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고대신문에 특집기사로 실린 “에리카 성공사례 소개” 기사를 읽기 쉽게 “재편집” 해봤습니다(내용은 손대지 않고, 읽기 쉽게 단락만 나눴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 읽어봐도 상당히 잘 쓴 기사입니다


학연산 클러스터 조성단계부터 에리카의 발전과정을 사실적으로 잘 묘사한 기사이기 때문에 관심있는 서울캠퍼스와 에리카캠퍼스에 입학예정인 한양인들은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에리카의 성공사례를 상당히 세삼하게 살펴봤던 고대신문이지만, 그동안 세종캠 발전은 더디게 진행되어 왔다는 사실이.. 


잘 알면서도 막상 행동으로 옮기지 못 하는 것은 대학이나 보통 사람들의 삶이나 서로 닮았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아마도 1조 5,000억원을 지원받게 된 지금의 에리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 과거의 고대도 세종캠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했을 것입니다


인간의 삶처럼.. 미래는 준비하는 대학의 것입니다


출처 - https://www.kunews.ac.kr/news/articleView.html?idxno=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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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없는 지원과 구성원의 합심으로 거둔 제 2캠퍼스의 성공사례>



-ERICA 캠퍼스는 어떻게 발전했나-



한양대 ERICA(Education Research Industry Cluster at Ansan: 이하 에리카) 캠퍼스가 2012년 '산학연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2013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12위를 기록하며 제 2캠퍼스의 성공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에리카 캠퍼스의 비약적 발전에는 우수한 학교 정책뿐만 아니라 ‘한양대의 분교’라는 인식을 타파하고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그 자체로 평가받고자 했던 학내구성원의 노력에서 비롯됐다.


고대신문이 제 2캠퍼스의 새로운 발전상을 보여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발전의 역사를 취재했다.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


1972년, 박정희 정부의 대도시 인구분산시책의 정책 중 하나로 대학의 지방이전 및 분교설립이 활발히 추진됐다. 


그 결과 1978년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시작으로 한국 대학사회는 본격적인 제 2캠퍼스 개교의 시대를 맞이한다. 


한양대학교도 1979년 한양대학교 반월분교라는 명칭으로 제 2캠퍼스를 개교했다. 


초기 반월분교는 40만평의 부지에 기계공학과, 전자공학과, 전기공학과 등 총 3개 학과 800명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당시 한양대 반월분교는 서울캠퍼스가 행정권을 보유하며 모든 행정적 업무가 서울캠퍼스에 종속된 관계에 있었다. 


독립채산제가 아닌 모든 회계가 제 1캠퍼스에 종속된 일반적인 본/분교 경우 모든 재정적 지원이 본교위주로 진행돼 제 2캠퍼스의 발전을 저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양대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균형발전’이라는 모토 아래 제 2캠퍼스에 대한 전폭적인 재정적 지원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다. 


에리카 캠퍼스 대외협력팀 서동호 팀장은 “개교 초기 서울캠퍼스에 종속된 관계였음에도 불구하고 개교 이후 균형발전을 중요시 여긴 역대 총장들이 물심양면으로 에리카 캠퍼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대적 지원에 힘입어 에리카 캠퍼스는 개교 이후 1985년까지 근 6년간 12개의 건물을 완공하는 등 초기에 시설설비를 완비해 나갔다.
 



또한 한양대는 제 1캠퍼스와 제 2캠퍼스에서 근무하는 교수와 교직원들 간에게서 발생하는 차등감을 없애고자 두 캠퍼스 간의 활발한 교류를 진행했다. 


서울캠퍼스와 안산캠퍼스 간 교수교류뿐만 아니라 교직원 로테이션 제도를 도입해 교직원들이 서로의 근무환경을 바꿔가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도록 유도했다. 


서동호 팀장은 “교직원들은 서로의 상황에 대한 자세한 이해를 위해 로테이션 제도를 실시해 현재까지 부분적으로 로테이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 제도로 서울-안산캠퍼스 교직원들 간의 유대감이 강해지고 원활한 협조가 이뤄지는 등 본/분교에 대한 교직원들의 인식개선을 이뤄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에리카’의 교수들


행정권이 서울캠퍼스에 종속된 에리카 캠퍼스는 대부분의 부서와 연구소, 또한 예산집행권이 서울의 통제를 받는 제약이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에리카 캠퍼스 교수들 간의 갈등도 빈번했다. 


에리카 캠퍼스 이재성(공학대 재료공학과) 교수는 “당시 독립적인 체계가 아니라서 에리카캠퍼스만의 특성화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며 “타 대학과 마찬가지로 서울-안산 양 캠퍼스의 통합문제가 끊임없이 거론되기도 하였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리카 캠퍼스의 교수와 교직원들은 학생들을 위하자는 일념 하에 에리카만의 특성화 교육과 연구 환경 조성에 힘썼다.




1997년 에리카 캠퍼스는 독자적으로 국책사업인 테크노파크 유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한다. 


정부에서 주도하는 사업으로 인적, 물적 기술자원의 중심인 테크노 파크의 유치를 위해 당시 에리카 캠퍼스의 교수들로만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정도로 총력전을 펼쳤다. 


유치 프로그램에 참여한 에리카 캠퍼스 김우승(공학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의 일종인 테크노 파크의 유치를 위해 에리카 캠퍼스의 교수들이 미친 듯이 매달렸었다”며 “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해 학교의 변화를 이뤄내고자 했던 염원과 열정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총 66개의 단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발된 에리카 캠퍼스는 3만 평의 부지를 30년간 무상으로 빌려주는 조건으로 테크노 파크를 교내에 유치시켰다. 


테크노 파크 유치를 위한 초기 기획작업에 참여했던 이재성 교수는 “테크노 파크의 유치는 에리카 캠퍼스가 학·연·산 협력중심대학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는 에리카 역사상 중대한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테크노 파크의 성공적인 유치 이후 이재성 교수와 김우승 교수를 중심으로 에리카 캠퍼스만의 독자적인 ‘색깔’을 찾기 위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했다. 


이재성 교수는 “대한민국의 스포트라이트가 소위 말하는 SKY대학에 집중돼 있는 상태에서 에리카가 설 자리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때문에 우리만의 특성, 즉 색깔이 뭔지를 가지고 여러 교수들과의 깊은 논의가 진행됐었다”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은 ‘에리카 캠퍼스가 보유한 부지의 4분의 1인 10만평을 사회에 내놓자’라는 당시 한양대 김종량 총장(8대~12대, 1993~2011)의 지시와 맞물려 2003년 이재성 교수를 단장으로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단을 출범시키게 된다. 


학·연·산 클러스터사업은 10만평의 부지에 다양한 연구소와 산업체를 유치해 대학과의 긴밀한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실용적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었다.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을 기획한 이재성 교수는 “테크노 파크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교내에 유치되어 학·연·산이 결집돼 있는 조감도를 보게 되자 서로 합력하는 그림을 떠올렸다”며 “당시에 이러한 인프라를 이용하면 학생들에게 양질의 실용적 교육을 재정적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에리카 캠퍼스는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단의 출범 1년 만에 정부에서 추진하는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5년간 3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았다. 


광역권 당 1개의 4년제 대학을 뽑는 이 사업에서 에리카 캠퍼스는 수도권부분에서 서울권의 유명대학들과의 경쟁해 1위로 선정되었다. 


이재성 교수는 “당시 제2캠퍼스라는 사회인식에도 불구하고 에리카캠퍼스 독자적으로 선정됐다”며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김종량 총장의 믿음과 지원 하에, 대학-연구소-기업-지자체등 클러스터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사업을 따냈다”고 말했다. 




이후 에리카 캠퍼스는 2007년까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소 △한국산업기술시험소 △LG이노텍중앙연구소 등을 성공적으로 교내에 유치시키며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은 점점 그 범위를 확장시켜 나갔다. 


이재성 교수는 “분교에 대한 인식이나 학교의 환경적 요건들로 패배감에 젖어있는 것이 아닌 인식을 타파하고 자립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러한 결과들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특성 살린 독특한 교육프로그램


학교의 주도 하에 기업들과 연구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에리카 캠퍼스의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은 학교와 학생의 발전을 함께 이끌어냈다. 


특히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한 에리카 캠퍼스의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타 대학들의 현장실습 프로그램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세밀하게 구성돼 있다.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현장실습 지원, 선발, 실습 전 과정의 세세한 내용을 간편히 기록하도록 설정돼 있다.  


기업에서 필요한 인원과 스펙들이 온라인 시스템에 등록되고 학생들은 그 중 마음에 드는 기업에 자기소개서로 지원을 하면 된다. 


이후 면접을 통해 선별과정을 거쳐 학생들은 현장에 뛰어들게 된다. 


학교와 연계하는 수 백개의 기업들과 현장실습과정 모두 클러스터 사업단의 정밀한 검증을 받는다. 


현재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LINC 사업단의 박준원 팀장은 “학생들이 직접 기업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현장실습팀 교직원들이 대부분 관리를 한다”며 “직접 방문을 하여 근로환경은 어떤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지 등을 검토해 기준에 못 미치는 기업들은 다 걸러낸다”고 말했다. 


현재는 문·이과 학생들 총 900명이 약 300개의 기업에서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 측에서 1년의 10억 정도를 월급, 또는 지정 장학금 형태로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박준원 팀장은 “초기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80%이상 공학계열이 차지했지만 현재는 확대정책을 통해 인문사회계열과 예체능계열까지 활발히 참여해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10년 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점 현장실습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COPE 프로그램은 에리카 캠퍼스의 융합적 인재상을 그대로 반영한 독특한 교육프로그램이다. 


김우승 교수는 “여러 분야를 조금 조금씩 공부한 사람이 아닌 한 분야를 열심히 판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였을 때 융합이 이뤄진다는 관점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공학계열 2명의 학생과 인문계열 2명의 학생을 묶어 그들만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디어(디자인 1인), 솔루션(공학 2인), 고객/마켓(인문 1인) 등 각 분야에 4명의 학생이 한 팀을 구성해 총 10개 팀이 변리사인 겸임 교수와 함께 특허를 출원시킨다. 


이제까지 3학기에 걸쳐 총 60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곳곳에서 투자 제의가 들어오는 등 앞으로가 더 주목되는 프로그램이다.




고대신문 - 김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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