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과 위악 [728914]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02-10 00:09:51
조회수 5,447

진로를 고민하시는 분들께(1편)- 어느 빙충이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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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극최상위’라면 문과가 나을 수 있다.


18년과 19년, 아해에 대한 ‘마지막’ 뒷바라지 때문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제 마쳤네요. 


이번 입시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을 쓸까도 생각했지만, 자격지심에 말았습니다. 내 아해 건사하기도 바쁜 놈이 무슨, 하는 생각에서요.


이제 씁니다.


기실 이 글이 그리 많은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설령 도움이 되더라도 중 3이나 고 1에게 더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이 사이트에는 수능 수험생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잘 알지만, 그럼에도 아주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쓰렵니다.


가능하면 이과로 가자, 의대로 가자, 뭐 이런 소리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건,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저보다 더 잘 아실 터이니까요...


다소 논쟁적일 수 있는 내용, 그럼에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곱씹어야할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간혹 ‘극단적 서열주의’를 부추긴다고 비판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진로와 관련해서, 이해를 돕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니까요...


반론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몇 개로 나눠 쓸까 합니다. 


1편으로, ‘극최상위라면 오히려 문과가 나을 수도 있다’를 먼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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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극최상위’(그냥 최상위가 아니라!)로 자리하게끔 지극히 노력하겠다면 문과로 진학하는 것도 유효한 전술 전략이다.


지금 극최상위층은 대개 이과로 가서, 의대를 가지요? 대성학원에서 몇 년 전, 국어 시험이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된 뒤 만점자를 분석해 보았더니 41명 중 39명이 이과였고, 단 2명이 문과였다지요? 수학 가-나 형과 사탐-과탐의 공부량을 생각한다면, 분명 이과생이 국어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을 터인데도요!


한데 유럽이든 미국이든 그 나라를 좌우하는 사람은 아직까지는 정치행정가들로부터 나옵니다.(제가 말하는 것은 성취지위, 혹은 획득지위입니다. 재벌의 딸 아들로 태어나는 귀속지위 말고요!)


물론 의사나 공학자 출신이 정치행정가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정치 행정적 파워 엘리트’는 문과 출신들로 구성됩니다. 영국을 보시고, 일본을 보시고 미국을 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바마니 클린턴이니 어디 출신인가요? 법학대학원 출신이지요?


 정치 행정적 파워 엘리트가 되려면 어찌됐든 우리나라에서는 법학대학원 혹은 행정고시 재경직을 붙는 게 최선일 겁니다. 문과라는 이야기입니다.


 한데, 똑똑한 극최상위가 대부분 이과에서 의대로 빠졌지요? 냉정히 말한다면 예전에 비해 법과대학원이나 행정고시 재경직에 붙기 쉬워졌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제가 입학하던 1980년대 초중반, 서울대 법대의 위력은 정말로 대단했습니다. 1970년대에 우스갯소리로 ‘육법당이 나라를 이끈다’고도 했지요. ‘육군 사관학교(=육)와 서울대 법대 출신(=법)’이 나라를 이끌어 간다는 의미에서요. 그러니 똑똑하면서도 야심이 있는 친구들은 대부분 서울대 법대-사법고시를 통한 출세를 꿈꾸었습니다. 


 한데 지금 문-이과를 구분하는 고 1 때, 1970년대나 80년대처럼 극최상위층이 5 대 5로 나눠지나요? 잘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진학할 때는 분명 그랬지만...


 그럼 답은 나옵니다.


 a. 성적 극최상위층은 이과와 의대로 몰린다. 

 b. 학령인구가 줄었다는 것은(1991년 학력고사 응시자는 95만 5000명이었습니다!), 그만큼 모든 경쟁률이 어찌됐든 낮아졌다는 뜻이다.

 c. 그럼에도 고령화 등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절대 인구는 당분간 줄지 않을 것이기에, 법과 행정 서비스를 담당하는 이들의 숫자는 줄이기 힘들다. 


 그럼 답은 나옵니다. 


그 좋은 성적으로 의대를 가도 의사의 절반 이상은 ‘점방’에서 일합니다. (점방은 의사들의 은어입니다. 의원 진료실을 ‘店房’이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참, 하나 구분하십시오. 대형 종합병원(대학병원 등)에서 일하는 의사들은 ‘점방에서 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동네 이비인후과니 내과 등 ‘의원’에서 일하는 의사들이 점방에서 일한다고 말하지요.)


 물론 의사의 연봉은 모든 직업군 중 가장 높습니다. 2019년 기준, 의사들(병-의원 모두 포함)의 평균 월급은 세전 1340만 원이니까요. 변호사 평균 월급이 800 만 원이 안 되는데...


 그럼에도, 이들을 ‘파워 엘리트’로 칭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냥 잘 나아가는 ‘지식인 자영업자’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판검사, 혹은 행정고시 재경직은 정말로 국가를 움직이는 이들입니다.(여기에 한 두 직군을 더한다면, 행정고시 일반행정 패스자, 그리고 대형로펌 변호사 정도일 것입니다. 물론 장군 급 군인도 국가를 이끌고, 언론인도 영향력이 있겠지만, 크게 보면 이 정도일 것입니다.) 


 자, 그럼 숫자를 따져 볼까요? 


해마다 뽑는 판검사, 그리고 대형로펌 입사자(이들을 ‘검클빅’이라고 한답니다. 검사, 로클럭(예비판사), 그리고 빅로펌 변호사에서 각각 앞 글자를 딴 것이지요.)들을 모두 합치면 대략 250명 쯤 될 것입니다. 행정고시 재경직은 78명이고, 재경직을 포함한 행정고시 연간 패스자는 총 350명 정도입니다. 모두 600명 정도네요?


물론 의대를 나오고 공대를 나온 이들 중 이 직군의 합격자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문과 출신들일 겁니다. 즉, 해마다 문과에서 600 등 안에 들 자신이 있고, 고 3 때 이상의 노력을 해서 이 시험을 통과한다면, 의사와는 비교도 안 될 힘을 누리게 될 수 있습니다. 빅 로펌 소속 변호사는 의사보다도 훨씬 돈도 더 벌 것이고요.


 냉정히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인재들이 모여 치르는 수능에서 600등 안에 드는 것보다는, 극최상위권을 이루던 의대생이 다 빠져나간 시험에서 전국 600 등 안에 드는 것이 훨씬 쉬울 것입니다.


한데, 세상 일이 어디 마음먹은 대로만 되나요? 시험에 실패할 것도 두렵고, 고 3 같은 생활을 막말로 10년 가까이(로스쿨의 경우!) 더 할 생각도 없다면? 게다가 그 딱딱하고 재미없는 각종 법전을 하루 10시간씩 봐야 한다면? 그렇다면 다른 길을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그 길은 무엇일까요?

 

추신==

의사는 정말로 숭고한 직업입니다. 귀한 직업입니다. 혹 제 글이 의사 지망생님들에게 오해를 드렸다면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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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묭 · 918137 · 20/02/10 00:12 · MS 2019

    잘 읽었습니다.

  • 위선과 위악 · 728914 · 20/02/10 00:38 · MS 2017

    감사합니다.

  • orbi1010 · 941188 · 20/02/10 00:14 · MS 2019 (수정됨)

    1. 판검사나 행시출신이 예전처럼 온갖 비위를 저질르고 무소불위로 권력을 휘두르는 사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군사정권시절에나 그렇지.. 요즘같은 민주사회에 맞지 않는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도 외무고시 출신 엘리트 코스만 밟던 사람이 사기업으로 이직하여 이슈되기도 했지요.

    2. 행시출신 대부분이 요즘은 인사적체로 3급으로 퇴직하는걸로 압니다.
    예전처럼 많은 사람이 장차관이 되는건 어려운걸로 압니다.

    3. 빅펌가도 의사보다 평균적으로 못법니다.
    그리고 의사의 평균월급은 전문의 기준으로 세전1340만원보다는 꽤 높습니다.
    아마 인턴+레지던트+공보의+군의관 등등을 포함하여 낸 통계같습니다.

  • 애라는고대생 · 792310 · 20/02/10 00:17 · MS 2017

    1번은 그런 의미로 글쓴이 분께서 말씀하신거 같지는 않은데

  • orbi1010 · 941188 · 20/02/10 00:18 · MS 2019

    육법당을 예시로 드시길래 그렇습니다.

  • 애라는고대생 · 792310 · 20/02/10 00:19 · MS 2017

    그 예시를 드신건 한 때는 최상위권에 문과들이 꽤 있었지만 요즘은 안 그래서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부분 이과로 가 문과 최상위권 경쟁률이 낮아졌다 이런 말씀을 하고싶읏ㄴ거 같네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20/02/10 00:20 · MS 2017 (수정됨)

    1970년대까지의 서울 법대의 힘을 말합니다. 한데 요즘은 서울 법대가 아예 없지요. 제가 말하는 것은 판검사의 힘을 말하는 겁니다.
    최고의 파워 엘리트라는 뜻에서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20/02/10 00:19 · MS 2017

    좌송한데 1번은 어떤 의미이신지요? 어떤 게 맞지 않는다는 뜻인가요?

    행시 출신이 요즘 3급으로 퇴직한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우선 3급이라는 말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예전 1~3급이 요즘 '고위 공무원단'으로 불립니다. 한데 행시 출신들이 3급으로 퇴직한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3번, 빅 로펌 변호사들이 '의사 평균 월급'보다 작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변호사 평균 월급 말고, 빅 로펌의 평균 연봉이나 월급입니다!

  • 위선과 위악 · 728914 · 20/02/10 00:25 · MS 2017

    전문의 기준이면 빅 로펌의 변호사 역시 신출내기 변호사 말고 5년 차 이상을 따져야지요. 예를 들어 김앤장 5년 차 이상 연봉이 승소 시 수임료까지 포함해서 2~3억 원 정도일 것으로 보시나요?

  • 애라는고대생 · 792310 · 20/02/10 00:51 · MS 2017

    얼마정도되나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20/02/10 00:58 · MS 2017

    정말로 사람에 따라, 소송 사안에 따라 다릅니다, 잘 아시듯...
    다만 저 같은 사람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라는 것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 2001 · 693367 · 20/02/10 00:20 · MS 2016

    위악님
    오랜만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위선과 위악 · 728914 · 20/02/10 00:38 · MS 2017

    감사합니다. 이제 아해 뒷바라지가 완전히 끝났기에요...

  • 자유대한민국 · 882084 · 20/02/10 00:44 · MS 2019

    완전히 동감합니다. 유난히 요즘 세대의 가치관이 "현금 흐름"에 대한 선호에 맞춰져 있어 본문에 나오는 진로들이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으나.. 사실 무형의 무언가도 있는데 간과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20/02/10 00:46 · MS 2017

    감사합니다.

    제가 틀릴 수도 있겠지만...
    미래를 이끌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요.
    물론 반론도 대환영입니다.

  • 오르비곧접음 · 704474 · 20/02/10 00:45 · MS 201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위선과 위악 · 728914 · 20/02/10 00:47 · MS 2017

    감사합니다...

  • 애라는고대생 · 792310 · 20/02/10 00:51 · MS 2017

    글 잘 읽었습니다 돈만 보고 제가 가고자 하던길에서 흔들릴뻔 했네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20/02/10 01:00 · MS 2017

    어떤 길을 가시든, 20대 30대 때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시고, 40대가 넘으시면... '그 때까지 잘 해왔던 일'을 계속 잘 하시기를 빕니다.

  • 헤네시스 · 740249 · 20/02/10 01:48 · MS 2017

    문과에서 600등 하기가 쉽지가 않죠. 수능시험이야 그 해 졸업한 고3들과 소수의 n수생 중에서 경쟁하는 것이지만, 문과 전체에서 600등은 말 그대로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까지 그 진로에 달려드는 모든 사람들 중에 그 안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니...

    그리고 불확실성 문제도 있고요. '언젠가 고시패스할 가능성' 을 보고 문과를 가는 것과, '졸업만 하면 어쨌든 의사' 인 의대를 비교하면 당연히 후자가 더 솔깃할 수밖에요.
    수능으로 로스쿨을 바로 갈 수 있게 바뀐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 위선과 위악 · 728914 · 20/02/10 02:00 · MS 2017

    말씀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우선... 아무리 고인 물이 있더라도 매년 600명을 뽑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수능이야 5수 6수도 가능하지만, 로스쿨은 삼진 아웃이 적용되니 4수조차 불가능하고요.

    게다가..

    어찌됐든 극최상위는 의대로 빠졌습니다.

    얘기가 조금 길어지는데...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대륙이 아시아이지만, 순수 아시아인으로 100m를 10초 안에 뛴 사람은 지금까지 단 세 명 뿐입니다.

    반면 흑인들은 80년대부터 9초대로 뛰는 이가 쏟아져 나왔지요. 극최상위로 타고난 것을 이기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박 정권 때 청와대 수석이었던 우병우 씨(서울 법대 84학번이지요)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떠나..

    그런 사람이 로스쿨에 많냐, 의대에 많냐는 것을 냉정히 따져 보자는 겁니다.

    예를 들어 검클빅에서 매년 300명을 뽑는데 우병우 같은 이들이 로스쿨에 전국적으로 매년 300명이 입학한다면...

    저 같은 이는 로스쿨에 가서 아무리 공부해 봐야 검클빅에 못 간다는 뜻입니다.

  • 헤네시스 · 740249 · 20/02/10 02:16 · MS 2017

    거기에 대해서는, 수능시험과 고시공부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의대생들 데려다가 법전 쥐여주면 아마 잘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겁니다. 어쨌거나 머리가 한 번 검증된 이들이니까.

    그러나 수능에 재능이 없어서(?) 연고대 문사철밖에는 못간 학생이 의대생에 비해 암기공부를 못할 거라고 추측하기는 어렵다는 거죠.

    게다가, 수능은 고졸이나 졸업예정자를 데리고 하는 시험입니다. 아무리 고3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자기 진로가 걸려 있다는 식으로 절박하게 공부하는 학생은 드물게 봤고, 진로선택이 구체적으로 눈앞에 다가온-군대갔다 온 성인이 시험을 대하는 자세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시 떨어지면 뒤가 없는 문과생들이 한둘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 위선과 위악 · 728914 · 20/02/10 02:26 · MS 2017 (수정됨)

    저는 님과 생각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류현진 씨가 고교 시절 이름 난 4번 타자였다는 사실을 잘 아실 겁니다.

    다만 프로 세계에서 특화를 시켜야 하니 전업 투수가 된 것이지요. 그가 타자를 했다면 이종범 만큼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웬만한 타자보다는 잘했을 겁니다. 그게 운동 신경이지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20/02/10 02:30 · MS 2017 (수정됨)

    성인이 돼서 자세가 달라지는 건 극최상위층 의대생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지요. 조건과 상황은 모두 동일하다고 봅니다.

    저는 DNA 때문에 애초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요.

    하여튼, 헤네시스님은 열심히 대학 생활 하셔서 님의 꿈을 이루시기를 빕니다.

  • 위선과 위악 · 728914 · 20/02/10 02:03 · MS 2017

    문과의 불학실성은 이미 제가 본 글에서 말씀 드린 사항이니 생략하겠습니다.

  • hi8896 · 832634 · 20/03/01 21:22 · MS 2018

    빅펌이라고 하면 김앤장을 기준으로 말씀하신건가요 아님 다른 빅펌을 평균적으로 따져봤을때인가요? 김앤장과 나머지 빅펌들사이에는 큰 갭이 있지않나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20/03/02 08:14 · MS 2017

    보통 빅펌이라고 하면 '5대 로펌'을 얘기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김앤장이 아닌 다른 빅펌의 연봉도 의사 평균보다는 훨씬 높습니다.물론 노동 강도도 의사 평균보다 훨씬 높고요.

  • D . M . Y · 329466 · 20/03/09 17:29 · MS 2017

    2편언제올려주시나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20/03/10 17:37 · MS 2017

    아, 죄송합니다. 제가 게을러서...
    곧 올리겠나이다...

  • 깡패때려잡는검사 · 811696 · 20/03/16 17:44 · MS 2018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