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되지말자 [949101] · MS 2020 · 쪽지

2020-02-08 19: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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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수학수기) 20수능 수나 100점을 맞기까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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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킬러 컨텐츠 후기

처음에는 점수를 매기는 형식으로 글을 진행하려했으나이는 제가 강사 분들의 노력을 무례하게 수치화하는 것 같아 하지 않고자 합니다이 세상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노력에 대해 마음대로 줄 세우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요그래서 온전히 제가 느낀 점에 대해서만 서술하려 합니다추천 여부에 대해서는 물어보시는 분에 한해서만 댓글이나 쪽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우진 – 드릴(2018·2019), 콘크리트(2019)

저번 글에도 써놓았듯이현우진 선생님의 교재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드릴과 콘크리트 교재를 통해 제가 수능 수학에 대한 감을 키우고 킬러 문제에 대한 여러 해결방법을 강구할 수 있었음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양승진 – 킬러코드(2019)

킬러 문제들만 모아놓은 교재는 아닙니다약 열 문제 정도로 구성된 한 회분이 11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모의고사 형식이 아니라 쉬운 4점 7문제+킬러 문제 3~4문제 정도가 있습니다한 회에 수학Ⅱ미적분Ⅰ확률과 통계가 적절하게 배분되어 있습니다킬러코드를 풀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타 교재에 비해 문제가 더럽게 꼬였다거나푸는 데 과한 발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에 대해 한 발짝만 더 나아가 고민해보면왜 그런 조건이 주어졌는지 그리고 문제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정직하게 파악할 수 있는 교재였습니다양승진 선생님의 개념강의를 듣지는 않았지만킬러코드 풀이 과정에서 그 전에 배웠던 개념이 저절로 문제에 매칭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기출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이 존재합니다신선한 문제가 대부분이지만한 번씩 튀어나오는 최근 기출의 흔적을 지우지 못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저는 수능을 준비하면서 킬러코드 교재를 3회독 했습니다. 1회독은 혼자 힘으로, 2회독은 강의 수강 후 선생님의 방법대로 풀이하고자 노력하고, 3회독은 수능 전 마지막 복습 느낌으로 풀었습니다.


이창무 – 문제해결전략(2018·2019)

수학에도 현실적인 풀이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개념만을 정직하게 활용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정석으로 풀이하는 방법이 있는 것처럼시험장에서 실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풀이도 있습니다문제해결전략 교재를 통해 그 실전적 풀이에 대해 약간이나마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각 유형마다 새로운 문제들이 11~13문제 정도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상황을 접하며 도구’ 정리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참신한 표현이나 풀이방법이 해설지에 실려 있어 시간이 많을 때엔 다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수 세기 유형 문제들이 다소 세게 나와서 풀지 않고 넘겼습니다그리고 2018년 교재에 실려 있던 많은 문제들이 2019년 교재에 실린 것 같아 조금 실망했습니다원래 이렇게 교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면 내용 수정하겠습니다첨언하자면해설지에 새로운 표현이 존재하는 만큼 유도 과정 없이 휙휙 넘어가는 풀이과정이 어느 정도 존재합니다강의를 같이 수강하셔야 이런 문제점을 못 느끼실 듯합니다.)

 

규토 N(2019)

이 교재는 몇 번이고 풀어도 시간이 아깝지 않은 것 같습니다소개말에 나와 있듯이 과외학생들을 위해 정성과 애정으로’ 문제를 만드셨다고 하는데그 애정이 느껴집니다기출 변형의 느낌이 나는 문제도 있고접근 방법이 새로운 문제들도 존재합니다. ‘문제마다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후기를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2회독을 마치면서 그 후기가 사실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문제 패턴이 일정하면서도 스스로 그 패턴을 깨우치게 만들어주는 교재입니다직관적 풀이를 유도하기 보다는 이러이러한 과정을 통해 저러저러한 풀이과정을 거쳐야 한다라는 내용이 상세하게 잘 나와 있습니다마지막으로 규토 N제의 꽃은 케이스 분류입니다케이스 분류를 토 나올 정도로 구체적으로 해야 합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100%는 소화하지 못한 채 수능을 치러 갔습니다. (수학은 감이다라는 고집을 피웠거든요. 사실 그게 아니고 사실 모든 케이스 분류를 하면서 회독을 하면 수능 전에 2회독도 못할 것 같아서 정말 필요한 문제들만 케이스 분류를 하면서 복습했습니다.)

규토 N제는 3회독 했습니다. 1회독은 제 힘으로, 2회독은 해설지를 보며 체화하려고 노력했고(백지 풀이를 시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3회독은 수학Ⅱ·미적분Ⅰ·확률과 통계를 하루에 세 문제씩 묶어 수능 일주일 전까지 봤었습니다.


차영진 – 사대차(2018·2019)

사심을 담아서 말하자면 교재 표지가 예쁩니다난이도가 어려운 킬러 문제집은 아닙니다개념 공부를 200% 중시하는 선생님 스타일답게개념공부를 확실하게 한 학생이라면 5일 만에 이 책을 끝낼 수 있는 것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신박한 풀이 과정은 아예 없습니다발상적이거나 복잡한 문항은 아예 배제한 교재입니다문제를 풀기 위해 해야 하는 생각들을 해설지에 단계적으로 적어서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바로 답지를 보지 않고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단순한 유형 학습에만 그치지 않고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풀어보며 자신의 풀이 과정을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빠르게 2회독한 교재입니다해설지를 봐야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가 없어 9모 전 끝낸 것 같습니다.


정상모 – 시그널(2018)

제 추측으로는 이창무 선생님 문제해결전략 교재와 정상모 선생님 시그널 교재의 디자인 회사가 같은 것 같습니다. 2018년 시그널 교재와 문제해결전략 교재 디자인이 색깔만 다르고 거의 유사했거든요.

거두절미하고최대한 객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난이도가 어려운 문제들이 다수 있습니다특히 확률과 통계 교재에서는 얻어갈 것들이 문제들이 많았습니다수능 난이도보다 훨씬 어렵습니다초반에는 무난하게 풀이할 수 있는 문제들이 포진해있고후반부로 갈수록 문제 풀이를 하면서 막히는 부분들이 늘어납니다실제 모의고사에서 21번 30번으로 써도 손색이 없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미적분Ⅰ 파트에서 과한 발상을 요하는 문제는 한 두 문제 정도 있었으나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양질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때 구입했던 교재를 다시 풀었던 터라 학창시절에 했던 낙서도 보고 해서 푸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정상모 선생님 얘기를 하자면 학창 시절 때 잠시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학생을 위하는 마음이 철철 흘러넘치시는 분입니다수학 점수가 잘 오르지 않아 궁금한 점들을 여러 차례 여쭤 보았는데 절대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한결같은 상냥함으로 답변해주셨습니다서울 올라가면 꼭 한번 찾아뵙고 싶은 분입니다.


메가스터디 N(2019)

학원에 있기 싫은 날주말에 일찍 귀가해서 동네 서점에 들르니 메가스터디 수학N제라는 교재가 있었습니다메가스터디 이름값은 하겠지하며 교재를 구입했는데 문제가 너무 조잡하기 그지없습니다누가 문제를 출제한지는 모르겠으나 문제 제작 및 검토에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문제의 질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보입니다끝까지 이 문제집을 붙들고 풀기는 풀었으나 얻어가는 것보다는 시간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 문제집입니다.


Ⅴ 실전 모의고사 모음


킬링캠프(2018, 2019)

현우진 선생님의 모든 것을 체화했다면 100점 가능.

모의고사가 현우진스럽다


양가원(2019)

생각지도 못했던 단원에서 내 폐부를 찌르는 느낌.

제일 추천하는 모의고사


클리어(2019)

수능 며칠 앞두고 풀었다간 뛰어내릴 수도.

아무 생각 없이 푸는게 좋아요점수에 의미 부여하는 순간 자살


기대모(2018, 2019)

좋은 모의고사다만 와이 문제 장난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 모의고사는 아닌 것 같아요.

평범하지는 않지만 까다로운 문제가 많이 없는 모의고사


제헌·인수(2018, 2019)

무난한 모의고사실수하기 좋은 문제들을 만들어서 경각심을 갖게 해주는.

올해 나형 신간은 없는 걸로 알고 있지만, 2년 연속 풀어도 퀄리티를 느낄 수 있는 모의고사


이해원(2019)

문제 푸는 것과 동시에 만족감을 느낀 모의고사

왜 해원모를 많이 언급하는지 직접 느낄 수 있었던 모의고사


한 번에 반드시 죽인다(2018, 2019)

과한 발상을 요하는 문제도 있었던 것 같지만문제를 풀이하면서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음

오르비에 계속 있었다면 더 좋았을?


EBS 봉투모의고사(2019)

왜 돈 받고 파는지 모르겠는 모의고사

제발 풀지 마세요제발제발


Ⅵ 수학 공부가 싫증날 때

도저히 수학 문제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시기가 있습니다슬럼프라고 많이들 말합니다저는 7월 즈음 더운 날씨에 몸은 녹아내리는 것 같고 머리는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수학뿐만 아니라 국어탐구 과목 공부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제가 슬럼프를 겪는 이유에 대해 잠깐 휴식을 가지고 고민해 보아도 도저히 알 수 없었습니다수학에 대한 자신감 하락그 정도로밖에 실마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저는 제 상태에 대해 간단하게 답을 내렸습니다. ‘쉬자.’ 다만 아무 것도 안하고 휴식을 취하기에는 제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같은 반 친구들은 공부에 매진하는데 저 혼자 아무것도 안한다는 것은 너무 안일해보여서요하지만 제 정신 상태는 정말 지옥이었습니다시간은 흘러가는데 아무 것도 제가 이룬 것이 없어보였거든요.


아직도 기억납니다. 7월 마지막 주는 항상 저녁을 먹고는 외출증을 끊어 자습시간에 근처 카페에 들러 수학 킬러 한 문제국어 한 지문, EBS 영어 공부 두 지문을 공부하고 귀가하는 것으로 선생님과 약속했습니다. 4-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이 때 킬러는 고난도가 아닌 조금 쉬운 킬러를 풀이하려고 했습니다수학에 대한 제 자신감이 하락해있었던 상태라 일부러라도 쉬운 킬러를 풀어야 제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았습니다ㅎㅎ그때까지 사설 모의고사에서 3등 안을 놓치지 않아서 선생님께서도 쉽게 믿어주셨습니다. 8월 초반 즈음 되니 다시 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았습니다. 8월 사설 모의고사에서 국어 100, 수학 100을 받으면서 다시 제 자신감 상승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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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추가해서 다시 올리는 글입니다.

텝스 시험도 이제 마쳐서, 마무리하지 못했던 수기/칼럼들 하나하나 완성해나갈 계획입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제가 더 뿌듯합니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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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 본다. 


-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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