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 서 [86842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2-08 13:09:50
조회수 11,072

제목은 수시러들이 입시 망하지 않는 방법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정시를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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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사고에서 3년 간 수시 열심히 챙겨서 이과 전교 3등, 내신 1.7로 마감한 수시충입니다.


1.7? 뭐야 낮잖아 이런 ㅄ이 무슨 글을 쓴다고 ㅋㅋ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네 저도 이해합니다.


저보다 내신 좋으신 분들 많겠죠 뭐. 몇 가지 TMI 알려드리자면 저희 학교 1등이 1.5, 2등이 1.6이에요


내신을 한 사람이 다 먹은 게 아니라 나눠먹기가 엄청 심했어요. 네 뭐 그렇다구요


암튼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아래 그래프는 제 내신 성적입니다.

무슨 뭐 대학에서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좋아한다느니 뭐 그런 거에 딱 맞는 그래프죠? 우상향의 경향을 보이느 네. 처음보다 1등급 이상 올렸네요. 우와 정말 데단해요!


암튼, 저는 수시러였어요. 내신 기간엔 잠을 3시간으로 줄이고 공부하였고, 비교과랑 생기부도 선생들 따라다니면서 챙겼어요.


그리고 수시로 서울대(일반), 고려대(일반), 연세대(활동우수형), 전북대 의대(큰사람), 원광대 의대(지역인재), 포항공대(일반), 카이스트(학교장추천) 이렇게 지원했읍니다.


1차 합격은 서울대, 포스텍, 고려대, 원광대 이렇게 붙었읍니다.


하지만, 최종 합격은 없습니다.


네. 전형적인 망한 수시러입니다. 수시 열심히 챙겼는데 수시 다 떨군 거 보면 불쌍하지용.


근데 제가 지금 무슨 배지를 차고 있을까요? 네 서울대 뱃지네요. 목록보면 카이스트도 있네요


??? : 어라? 선생님 모두 불합격했다면서요. 어떻게 달았어요?


친구. 대학은 수시로만 뽑는 게 아니잖아용. 정시로 달았죵!


네. 저는 정시로 대학을 간 수시러에요


고등학교 3년 모두 수시 기간인가요? 아니잖아용. 방학 시즌, 내신 시험 기간이 아닐 때 등등


정시 공부할 시간 의외로 많습니다. 아 물론 그때 휴식이랍시고 쉬어도 되죵


근데 휴식을 그렇게 오래 취해야 할까용? 며칠만 쉬어도 충분해용


저도 수시 빡시게 준비했다니까용. 비교과랑 생기부도 다 챙겼어요.


암튼, 그 기간에 정시 공부 좀 해놓으세요. 그리고 특히 3학년 2학기


님 수시 다 붙을 것 같아요? 인생 생각보다 모릅니당. 공부하세요


만약 수시도 다 떨어졌는데 정시는 절망이면? 아니면 최저를 못 맞춰서 떨어진다면?


뭐 어쩌긴요. 정시로 생각도 못 한 대학 가든가 아님 재수하러 가든가 해야죠


최저 못 맞춰서 떨어진 게 얼마나 서러운 지 알아요? 그것도 못 맞추면서 거길 노리냐 ㅋㅋ 이런 소리 들어요.


근데 만약 수시 다 떨어졌는데 수능 성적이 남아있다면? 아니면 수능 최저덕분에 합격하게 된다면?


행복하자너 ㅋㅋㅋㅋㅋ


암튼 결론은 무엇이냐하면 내신 시험 기간에 내신 빡세게 챙기는 거 좋아요 네


근데 시험 기간도 아니고 생기부 관련 그것도 아닐 땐 정시 공부 좀 하자는 거에요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자 이겁니다


음 뭐라고 마치지 어... 젖지 대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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