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들을 위한 팁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7285659
1. 체력을 관리하자
수능까지 292일이나 남았다. 이 매우 긴 긴 시간동안 공부를 하려면 먼저 공부를 위한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한다.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달리기, 걷기라도 좋다. 참고로 본인의 경우 하원시에는 매일 재종에서 그 당시 살았던 학사까지 달리기를 했다.
2. 충분히 쉬자
글쓴이는 재수 초반에 제작년 수능을 답습하지 않겠노라 다짐하면서 하루에 15시간 이상씩 매일매일 공부했다. 물론 효과는 있었지만,결국 6월무렵에 체력이 떨어지고 주의가 산만해져 한동안 공부를 못했었다. 공부만 하다 체력이 떨어져 한번 풀이 꺾이면 다시 원래 텐션으로 돌아와서 제대로 공부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지 않도록 매주 하루, 아니 매일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내서 휴식시간을 가지자. 그 사건 이후 본인은 일요일은 거의 공부를 안했다.
추가로 잠도 개인차가 있겠지만 하루에 6시간 이상씩은 자야 낮에 좀비처럼 생활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3. 시간을 관리하자
분명 재수를 하다가 어느 정도 그 생활에 익숙해지면 나른해지고 많이 쉬고 싶어질 것이다. 특히나 재수생들은 이제 고등학생이 아닌 성인 빠른년생은 제외 이기 때문에, 현역 때랑 비교도 안되게 유혹 거리가 많다. 현역때보다 더 많이 놀게 될 수도 있다. 본인이 별로 미덥지 않다면 재종이나 기숙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타의에 의한 시간관리보다 효과적인 건 없을 것이다.
4. 인터넷(특히 sns, 유튜브)을 자제하자
요즘같은 시기의 SNS보다 수험생들에게 위험한 것은 없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보면 합격증 인증샷들이, 심지어 나는 모르는 사람 것들까지 돌아다닌다. 그만보자. 자기보다 더 못한다 생각했던 애가 자기보다 좋은 대학 붙은 합격증을 봤다간 그날 독서실에서 샷건치다 쫓겨날 수 있다.
유튜브는 참 신기하다. 괴상한 알고리즘을 갖고서 우리가 좋아할 만한 영상들을 착착 찾아서 추천해준다 2019 수완 참조. 그걸 보다보면하루 공부 다 날리는 건 별 일도 아니다. 제발 제발 제발 그만 보자
5. 과욕을 부리지 말자
분명 현역때와 달리 시간이 많이 남아 돌기 때문에 이 강의가 좋더라, 저 쌤이 좋더라, 와리가리하면서 여러 일을 벌려 놓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것들 전부 절대 절대 절대 다 못한다. 시간이 많아도 개인의 한계치란 게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만 벌려 놨다가 다 못 했을 때 좌절하고 자신감이 떨어지기 쉽다. 한 선생님의 커리를 쭉 타는 것을 난 더 추천한다. 선생님들께선 수능에 대비하기 위한 알맞은 정도의 양을 생각하고 한 커리큘럼을 짜시기 때문이다.
6. 투자한 시간과 실력이 정비례하진 않는다
이미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잔인하게도 그렇다.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서 절대 그것보다 적게 한 친구를 무조건 이기는 것이 아니다. 수능공부는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만 하면 1등급 가능한가요?' 란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 특히 국어는 투자한 시간이나 노력들이 x축이고 점수가 y축이라면, 가우스 그래프 개형인 경우가 많기에 더더 그렇다. 그럼에도 수험생이라면 공부해야 한다. 최소한 시간과 실력이 반비례 관계에 놓여있진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보다 공부를 덜했던 친구가 후일에 6평이나 9평에서 더 점수를 잘 받는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자. 여러분의 경쟁상대는 과거의 자신뿐이다.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보다 열심히 했다면 그걸로 된 거다. 혹시 아나, 여러분의 그래프는 지수함수일지?
7. 괜한 고민하지 말자
글쓰는 현재 수능까지 292일 남았다. 아마 많은 수험생들이 이제 재수를 시작하려 하거나 이미 시작했을 텐데, 아마 내가 다시 수능공부를 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담감, 올해 수능에 대한 걱정, 부모님께 대한 죄송함 등등 여러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뒤엉켜 고민이 잦을 것이다. 글쓰는 본인도 작년에 재수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컸었다. 그리고 재수생활을 이어가다보면 그 고민들은 더 불어날 것이다. 생각이 많으실 재수생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그 고민들은 해결되기 쉽지 않다. 왜냐? 결과적으로 수능이 끝나야 해결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쉽지 않겠지만, 아니 매우 힘들겠지만 고민에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길 바란다. 일분일초가 아까운 재수생활을 해결이 되지도 않을 고민들에 힘을 쏫는 건 매우 소모적인 일이다. 대신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길 바란다. 어차피 재수하기로 마음먹은 거, 여러분들의 극한을 보여준다는 이러한 마음으로 임한다면 올해 수능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들이 있으리라 본다.
0 XDK (+120)
-
100
-
10
-
10
-
ㅋㅋㅋㅋㅋ 갑자기 언플하네
-
근데 초4학력 평가부터 과학 미달 뜸;;
-
공전이라고 생각합시다
-
어떻게 할까 예금으로 넣어놨을라나
-
대부분 04인거 안믿으심 노안이라울었어
-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고 지하실 밑에 멘틀이 있더라구요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을줄 알았지
-
휴릅하는분들에게 잊힐수있음
-
7문제 1시간 잡으라는데 너무 빡빡해서... 근데 올해 해원n제 맛있다 4규김기현노베
-
라고 말하면 안되겠죠...
-
과외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전자책을 출시했습니다. 현실적인 팁들을 재밌게(?)...
-
소신발언 13
여자는 작아도 연애하는데 문제 없지만 남자는...
-
버럭코 0
크앙
-
19) 고민이 있습니다 18
저의 소중이가 평균보다 작은것같은데... 크기를 키울수있는 방법 있을까요....
-
https://m.blog.naver.com/auraedu/223419493669
-
논리적인척 하면서 자기 보고 싶은대로 보더만ㅋㅋㅋ 자기가 먼저 내기하자고 자신만만하더니 추하다ㅋㅋㅋ
-
"아빠뻘 韓남편 짜증나, 이혼이 꿈" 20대 베트남 아내의 속내 2
베트남 여성 중에 한국 국적을 취득할 목적으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는 사례가 있다는...
-
“韓 국적만 따면…이혼이 꿈” 20세 베트남 아내의 속내 1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는 베트남 여성이 늘고 있다는 현지...
-
[속보] 尹대통령 지지율 23%... 취임 후 최저 [한국갤럽] 5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지지율)가 취임 후 최저치인 23%를 기록했다는...
-
15년전 서울대 정시 모집요강입니다. 사촌형이랑 얘기하다 당시에 서울대는 2차에서...
-
첫데이트 11
첫데아트에 고백하는 건 많이 이른가요..?
-
슈퍼레버기 0
요즘은 그냥 레버기가 일상인듯.... 그렇다고 지금 일어난건 아니고요 스카긴...
-
축소해봤자 전공의 안돌아오는데 뭐하러 헛짓거리하는지 이해 x 이제 진짜 앞으로 민주당 찍음 ㅇㅇ
-
제194차 에피/센츄리온 심사 결과 (24년 3월) 2
본 제194차 심사는 2024년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접수된 신청에 대한...
-
세가지 요소의 공통점을 학생이 말한다... 교사가 채점한다 하나는 맞고 두개는...
-
이대역 도착 10
여기를 등굣길로 갈 수 있다면..
-
아니 충격 사실 님들 EBS 사이트에서 수학답 체점할때 답이 예를 들어 8이면...
-
[속보]대통령실 "의대 2000명 축소 가능…국립대 총장 합리적 안 가져와" 3
https://naver.me/IDos9KiD
-
이거 성적표 받으려면 온라인 응시하면 댐?
-
그분들도 "근거가 경국대전인건 좀..." 이러시더라고
-
온라인 신청 보통 언제쯤 열리나요?
-
참가비 만원, 고기·막걸리 준다…홈피 마비시킨 화제의 '수육런' 4
서울 금천구에서 주최하는 건강달리기 대회가 화제다. 참가비 1만원을 내면, 기념품은...
-
코첼라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르세라핌 쪽팔려서 어떡하나? 1
어떡하긴 뭘 어떡해요. 자기네들 책임이죠.
-
추천 커리큘럼 고2 / 시발점 + 수분감 고3 겨울 / 뉴런 + 시냅스 고3 봄 /...
-
정부, '의대 증원 규모 조정' 국립대 총장 건의 수용할 듯 21
▲ 조용한 의과대학 강의실 정부가 오늘(19일)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일부...
-
수학 기출 질문 2
현재 수2 뉴런에 수분감, 자이 하고 있는데 양승진쌤 기출 코드랑 정병훈쌤...
-
정부, '의대 증원 규모 조정' 국립대 총장 건의 수용할 듯 1
한총리, 직접 중대본 주재한 뒤 브리핑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이동환...
-
할만한 책 추천좀 N제고 뭐고 이것부터 확실히 해야겠음
-
208일 뒤의 수능이 더 신경쓰이는 반수붕이들은 갳우
-
합정역 간다! 10
소리벗고 팬티질러~~
-
월선헌십육경가 (2020 수능) 여기서 ㄴ이 한가로운 자연속 흥취가 있다고...
-
역학은 확실히 어렵긴해도 다른 인강 강사들에 비해서 독보적이다란 말이 많던데...
-
한국어 보고 영어 쓰기 이거 의미 있나? 비난하다에 맞는 단어 쓰라 그러면 그냥...
-
요즘 입 터짐 0
야식은 살 안쪄요 살은 내가 찌지
-
실수 전체 집합에서 감소하는 함수 f와 f의 역함수 g가 원점을 지나면 f와 g의...
-
6평 검토하고 사교육 압수수색 하는거임? 이러다가 과탐 또 쉬우면 올해는 진짜 망하는데
-
하루에 수1 수2 합해서 7문제인데 이 문제만 풀고 나머지 시간엔 선택과목에...
-
이럼 안되겠제...
-
시험하고 할때하고 혼자공부할때 시간때문인가 점수가 생각보다 안나옴 독해력 문제인가
다들 좋은 말씀이네유,,,제가 느낀점과 어느정도 ㅇㄹ치하기도 하구요ㅋㅋㅋㅋ
제 개인적인 팁을 하나만 덧붙이자면 꼭 꼭 자신만의 스트레스 배출구를 찾길 바란다는 점,,,진짜 큰 도움 됩니다
아 까먹었다ㅜㅜ 이건 진짜 중요한데
4번땜에 실패하는건 진짜 최악
감사합니다. 잘 읽어 봤어요. 다 실천하고 있던 것들이라 위안이 되네요. 특히 국어에서 한 선생님의 커리와 기출(마닳)과 바탕/본바탕만을 밀고 가는 중에 주간지나 간쓸개 등의 유혹이 있었는데 글을 읽고 나서 안심하고 쭉 밀고 갈 수 있을거 같아요 XD
감사합니다
재수생 시절에는 너무 피곤하다 보니 일단 자기도 해봤고, 아니면 노래 중에서도 가사있는건 머리에 맴돌아서 제외하고 가사 없는거 모아서 들으면서 힐링했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ㅎㅎ
올해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ㄹㅇ.... 보닌 6,9 때 0.7퍼 뜨고 유투브 쥰내보다가 시험 나락에 빠짐 ㅠㅠ
유튜브는 ㄹㅇ 악의 축ㅋㅋㅋㅋ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들이네요..
재수생쟝 성적 향상 그래프의 정의역이 0과 1사이 지수함수만 아니면 좋겠네요.
재수생이고 지금은 일주일에 일요일 반나절은 쉬고 있는데 언제쯤부터 일요일도 달려야할까요? 6평 이후? 9평 이후?
전 사실 수능 4일전 일요일도 끝까지 쉬었었는데, 전 웬만하면 그 날은 끝까지 쉬는게 좋다고 봅니다.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은 점점 딸리니까...본인이 공부시간이 부족하시다 느끼시면 9월 이후엔 달려보시죠. 하지만 '배출구' 없이 들이붇기만 하면 댓글 쓰신 분의 몸이 버티지 못하고 '깨질 수 있어요'!! 쉬는 시간은 꼭 가지는 걸 전 추천합니다
4번 ㄹㅇ인게 시간뺏기는거 뿐만 아니라 너무 재밌고 흥미로운 주제로 한번 보면 다음날 공부할때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ㅋㅋㅋ
진짜 늪이에요 늪ㅋㅋㅋㅋ
그래서 수능 한달 전부턴 아예 다 끊었네요 ㅋㅋ ㅜㅜ
좋은 말씀이네요. 정말 한 번 퍼지기 시작하면 끝도 없고... 심지어 벌려놓은 일은 있는데 하루하루 미뤄지고 있고, 그래서 더 엄두가 안 나고, 더 퍼지고...... 제 개인적 생각도 하나 말해보면 계획 조금 달성 못 했다고 큰일 나는 건 아니라고 하고 싶네요. 몇 개 못하면 적당히 수정하고 넘어가면 돼요. 첫 계획은 포부에 가득 차서 만들 수밖에 없고, 그럼 필연적으로 다 지킬 수가 없으니까요.
가슴에 새길게요
1번은 ㄹㅇ이다 운동 진짜 도움됩니다
강추임 강추..헬스장 1시간만 운동해도 충분해요
ㄹㅇ...걷기라도 꾸준히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산책도 좋아요 학원에서 살다보니.. 답답하고 그러니 저녁시간대만이라도 그냥 학원 주변 동네 한바퀴돌면 사람 사는 것도 볼 수 있고 좋더라구요(적어도 혼자는 아니라는 느껴짐)
그죠...혼자 있다는 그 느낌이 재수할 땐 얼마나 부담되던지
산책이랑 운동하는게 인생의 낙이였죠 매일 할 수 있는 것중애선 친구 만나는 것도 너무 자주 만나면 안되기에..
밑이 1보다 큰 지수함수.. 성공한다잇
재수하실때 카톡은 어떻게 하셨나요? 카톡 확인 제대로 못하니 제가 재수 하는 줄도 모르는 주변 사람들은 연락 안본다고 서운해하고 괜한 오해를 사네요 계속 ㅜㅜ 아예 끊자니 너무 불편하고...
재수한다고 말하면 되는거져
웬만하면 알리는 걸 원치 않았었는데 그것밖엔 방법이 없는거겠죠..ㅜㅜ?
그렇지않으면 오해는 계속 생길테고 서로 불편해질텐데여 솔직하게 말하면 다 이해해주져
넵 조언 감사합니다!
음.. 저는 재수한다고 알리고 1,2월에는 가끔 놀고 욘락도 했지만
3월부터는 카톡삭제하고 모든 연락다끊었어요
친구들도 이해해주더라구요
6평,9평 끝나구 한번씩 만나는 친구도 있었고, 아예 1년동안 연락 끊었던 친구도 있었음
하지만 지금은 모두랑 다시 친구로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재종에서 우선선발로 공부중인데 할게 너무 많네요 ㅠㅠ 1년 더하는건데... 재종에서 선생님들 수업 따라가는것 말고 플러스 알파로 뭘 해야하나요?
본인이 부족한 과목 인강을 듣거나 쌤 커리를 따라가면 좋겠죠. 근데 우선 할 게 너무 많다고 느껴지시면 재종쌤들 것만 해도 괜찮을거에요. 그러다 실력이나 공부효율이 늘어날 때쯤 되면 공부량을 늘리고요! 아직초반이니까 너무조급해하지마요~
저도 러셀에서 재수했는데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8시에조퇴하고 근처에 보세옷집가서 아이쇼핑하면서 스트레스 풀었음
1년에 5~10번정도 그런듯
본인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만드는게 젤 좋죠!
현역이 방학중에 일주일에 한번 쉬는건 사치일까요?ㅠ
본인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다른시간에 제대로 해서 쉬는 걸로 인해 본인 스케줄에 영향이 없다 생각한다면 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