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am [925521] · MS 2019 · 쪽지

2020-02-01 22:33:58
조회수 13,961

재수생들을 위한 팁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7285659

1. 체력을 관리하자

   수능까지 292일이나 남았다. 이 매우 긴 긴 시간동안 공부를 하려면 먼저 공부를 위한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한다.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달리기, 걷기라도 좋다. 참고로 본인의 경우 하원시에는 매일 재종에서 그 당시 살았던 학사까지 달리기를 했다.






2. 충분히 쉬자

   글쓴이는  재수 초반에 제작년 수능을 답습하지 않겠노라 다짐하면서 하루에 15시간 이상씩 매일매일 공부했다. 물론 효과는 있었지만,결국 6월무렵에 체력이 떨어지고 주의가 산만해져 한동안 공부를 못했었다. 공부만 하다 체력이 떨어져 한번 풀이 꺾이면 다시 원래 텐션으로 돌아와서 제대로 공부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지 않도록 매주 하루, 아니 매일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내서 휴식시간을 가지자. 그 사건 이후 본인은 일요일은 거의 공부를 안했다.

  추가로 잠도 개인차가 있겠지만 하루에 6시간 이상씩은 자야 낮에 좀비처럼 생활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3. 시간을 관리하자

  분명 재수를 하다가 어느 정도 그 생활에 익숙해지면 나른해지고 많이 쉬고 싶어질 것이다. 특히나 재수생들은 이제 고등학생이 아닌 성인 빠른년생은 제외 이기 때문에, 현역 때랑 비교도 안되게 유혹 거리가 많다. 현역때보다 더 많이 놀게 될 수도 있다. 본인이 별로 미덥지 않다면 재종이나 기숙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타의에 의한 시간관리보다 효과적인 건 없을 것이다.






4. 인터넷(특히 sns, 유튜브)을 자제하자

  요즘같은 시기의 SNS보다 수험생들에게 위험한 것은 없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보면 합격증 인증샷들이, 심지어 나는 모르는 사람 것들까지 돌아다닌다. 그만보자. 자기보다 더 못한다 생각했던 애가 자기보다 좋은 대학 붙은 합격증을 봤다간 그날 독서실에서 샷건치다 쫓겨날 수 있다.

   유튜브는 참 신기하다. 괴상한 알고리즘을 갖고서 우리가 좋아할 만한 영상들을 착착 찾아서 추천해준다 2019 수완 참조. 그걸 보다보면하루 공부 다 날리는 건 별 일도 아니다. 제발 제발 제발 그만 보자






5. 과욕을 부리지 말자

    분명 현역때와 달리 시간이 많이 남아 돌기 때문에 이 강의가 좋더라, 저 쌤이 좋더라, 와리가리하면서 여러 일을 벌려 놓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것들 전부 절대 절대 절대 다 못한다. 시간이 많아도 개인의 한계치란 게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만 벌려 놨다가 다 못 했을 때 좌절하고 자신감이 떨어지기 쉽다. 한 선생님의 커리를 쭉 타는 것을 난 더 추천한다. 선생님들께선 수능에 대비하기 위한 알맞은 정도의 양을 생각하고 한 커리큘럼을 짜시기 때문이다.







6. 투자한 시간과 실력이 정비례하진 않는다

   이미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잔인하게도 그렇다.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서 절대 그것보다 적게 한 친구를 무조건 이기는 것이 아니다. 수능공부는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만 하면 1등급 가능한가요?' 란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 특히 국어는 투자한 시간이나 노력들이 x축이고 점수가 y축이라면, 가우스 그래프 개형인 경우가 많기에 더더 그렇다. 그럼에도 수험생이라면 공부해야 한다. 최소한 시간과 실력이 반비례 관계에 놓여있진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보다 공부를 덜했던 친구가 후일에 6평이나 9평에서 더 점수를 잘 받는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자. 여러분의 경쟁상대는 과거의 자신뿐이다.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보다 열심히 했다면 그걸로 된 거다. 혹시 아나, 여러분의 그래프는 지수함수일지?








7. 괜한 고민하지 말자

  글쓰는 현재 수능까지 292일 남았다. 아마 많은 수험생들이 이제 재수를 시작하려 하거나 이미 시작했을 텐데, 아마 내가 다시 수능공부를 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담감, 올해 수능에 대한 걱정, 부모님께 대한 죄송함 등등 여러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뒤엉켜 고민이 잦을 것이다. 글쓰는 본인도 작년에 재수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컸었다. 그리고 재수생활을 이어가다보면 그 고민들은 더 불어날 것이다. 생각이 많으실  재수생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그 고민들은 해결되기 쉽지 않다. 왜냐? 결과적으로 수능이 끝나야 해결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쉽지 않겠지만, 아니 매우 힘들겠지만 고민에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길 바란다. 일분일초가 아까운 재수생활을 해결이 되지도 않을 고민들에 힘을 쏫는 건 매우 소모적인 일이다. 대신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길 바란다. 어차피 재수하기로 마음먹은 거, 여러분들의 극한을 보여준다는 이러한 마음으로 임한다면 올해 수능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들이 있으리라 본다.

0 XDK (+120)

  1. 100

  2. 10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