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게섯거라 [899886]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1-25 23:19:22
조회수 261

내가 할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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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330일 남은게 어제 같은데 어느 덧 벌써 앞자리가 2이다


수능을 잘 보고 싶지만 잘 볼 용기와 자신감이 날이 갈수록 없어진다


이번 1월이 다 지나지는 않았지만 제대로 한 건 아무것도 없는거 같다


그저 공부하는 흉내, 공부하는 척, 공부시간만 채우는 쓸모없는 시간만 보낸거 같다


매번 계획만 세우고 계획은 지킨 적은 하루도 없는 것 같다.


부모님 얼굴을 볼 때마다 자꾸만 얼굴이 붉어지고 볼 면목이 없어진다


그러면서도 이런 시골에서 태어난, 돈이 없다고 부모님 탓하는 내가 점점 싫어진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존재처럼 느껴진다.


아직 299일이 남았지만 뭐부터 해야할지....너무 초조해하고 마음만 급하고 다짐해도 매번 다짐뿐이고


공부수기들을 스크랩만 하고 정작 실천하지 않는


공부하면서도 라이벌 생각, 자꾸 밀려들오는 불안감, 가끔 조울증이

의심될정도의 근자감과 딴 생각만 하고 정작 집중은 2시간 정도도 안하는 나라는 하찮은 새끼


정말 나는 할 수 있을까


부모님과 주의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나혼자 과연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잘못된 생각하지 않고 과연 내가 이 레이스에서 마지막에 당당히 웃을 수 있을까


정말 모르겠다


그저 수능날 웃기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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