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 선택을 고민하는 윤사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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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문과 사탐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조합인 생윤 사문을 선택한 01년생 정시러입니당
물론 윤사라는 과목이 20학년도 수능에서 만점 표점 62고 백분위가 딸랑 93(???)이 나오는 대참사가 일어나긴 했습니다 ㅠㅠ
전 다행히 생윤 사문이 표점이나 백분위 다 괜찮아서 별 피해는 안 봤지만 대학 입시에서 윤사 선택해서 후회하는 윤사러들 많이 봤습니당
그런데 중요한 건 사실 생윤도 백분위 99에 표점이 65를 만점 받았을 때 가져가기가 힘든 과목이었거든요. 그니까 한마디로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게 사탐 난이도에 관련해서는 할 수 있는 말의 전부입니다.
그럼 어떡하냐? 사실 제목에 썼던 '윤사를 해? 말아?'는 제가 실제로 했던 고민입니다. 전 사문 윤사가 3학년 내신 과목이었기 때문에 사실 그냥 이거 두 개를 수능도 보는게 제일 좋긴 했습니다
근데 윤사.... 흠 뭔가 쫌 힘들겠더라구요 실제로 내신 할 때는 열심히 해서 괜찮긴 했지만 수능으로 보기엔 리스크가 쫌 많습니다
1. 고인물들만 몰릴 가능성이 높다 -> 이게 사실 윤사를 수능에서 안 본 가장 큰 이유죠
2. 한 개만 틀려도 등급컷이랑 백분위 와장창(20수능... 역대급)
3. (이건 솔직히 확신은 안 가지만) 뭔가 평가원이 어렵게 내는 데 한계가 크다
전 1번이랑 2번이 가장 큰 이유긴 하지만
3번이 사실 수능 보는 수험생들 입장에선 가장 화두가 될 거라고 봅니당
중요한 건! 개정 교육과정이겠죠. 근데
동양윤리(유교 -> 불교 -> 도가/도교), 근대 신흥 종교, 서양 윤리(고대, 중세, 근대, 현대)한 다음 사회윤리(사회계약설, 자본주의, 민주주의 등등)은 이전 교육과정이나 별반 다를게 없더라구요.
중요한 건 평화(갈퉁, 에라스뮈스, 칸트, 생피에르 등등)랑 세계시민주의나 해외 원조(롤스, 싱어) 파트일거라 봅니다!
이 파트는 생윤에 있던 거에서 사상가 더 추가해서 약간 심화된 버전으로 나오고 있더라고요(평화, 해외 원조는 생윤러들 마더텅 한 번 빌려서 꼭 기출 보세요! 이거 안 보면 손해볼 가능성 큽니다)
근데 생윤에서 킬러로 자주 내는 평화, 해외 원조가 추가된다면 전 '3번'이 충분히 해결될거라고 생각합니당
(나 때는 말이야) 솔직히 교육과정 막바지에, 어렵게 낼 만한 파트도 잘 없고 어렵게 내봤자 그 범위가 한정되어 있어서 윤사러들이 잘 풀었을 거에요. 그래서 전 '평화' 파트 사상가들 중에 예전 생윤에서는 '평화' 파트로 배우지 않았던 사상가들이 있는 점에 주목하고 싶어요. 또 이 파트에서 동양 윤리랑 서양 윤리를 같이 섞어서 문제를 물어볼 수도 있으니 킬러 가능성 충분하거든요.
결론은 ... 사실 그냥 여러분 선택이죠 뭐 전 생윤이 좀 더 끌려서 생윤사문 조합 선택한 것뿐이고 매우 만족했습니다(결과적으로는. ㅎㅎ) 근데 올해 난이도 조절 실패한 윤사는 아마 평가원도 더 이를 갈고 낼 거고 새 교육과정 첫 시험이니 새로 추가된 파트 문제는 사실상 기출도 별로 없잖아요? 그럼 올해보단 나을 겁니다
윤사 수능 치고 싶은데, 작년 윤사 사태 때문에 고민되는 윤사러분들은 올해가 작년만큼 '문제 낼 만한 게 없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참고해서 결정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래서... 전 새로 추가된 파트 비롯해서 기존 교육과정이나 다를 바 없는 동양 윤리, 서양 윤리 부분 관련한 문제들(자작) 쫌 올려볼까 합니다! 선지들은 제 뇌피셜 아니고 ebs 역대 연계 교재들에 있는 선지, 지문 참고해서 만든 거기 때문에 여러분이 답을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을 겁니다!
윤리는 개념이랑 문제 푸는 게 또 괴리가 크거든요... 기출 문제 다 푸시고, 연계 교재 다 풀고 도저히 풀 게 없다 싶으면 들러서 한번 문제 풀고 가세요~ (수능 끝난 고3 진짜 할 거 없거든요)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는 꾸준히 올리려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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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쌍윤에 사문 조합만 해봐서 ㅠㅠ
혹시 시간투자 충분하시면 경제나 법정 같이 표점 잘 나오는 과목도 추천해용
아직 질문받아주시나요? 생윤은고정이고 솔직히 사문 흥미도맞고 선택자수도 많아서 모든점에서 유리한데
제가 좀 문제푸는속도가 전체적으로 느린것같은데 타임어택이라는 게 가장 걸려서 그냥 생윤윤사할까?
근데 또 표본수준은 압도적으로 차이날텐데.. 그 리스크안고도 윤사하는게맞나? 사문할까?
이러고있는데 사문 타임어택 극복 가능할까요?
흐음 할 애기가 많네요 쪽지로 답변드릴까여??
헛 해주시면 감사드리죠!
쪽지 보냈어여
저도 윗분과 똑같은 고민중인데 저한테도 답변해주실수있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