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국어 [571544]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0-01-22 23:24:47
조회수 2,549

유성)비문학 지문 독해가 많이 어렵다면 '연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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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유성입니다.


오늘은 비문학 독해 도구 다섯가지 중 세번째 연결/대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번에 음슴체를 쓰니 가독성이 좋은 것 같아 오늘도 음슴체로 갑니닷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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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 연결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함.




17 9모 사단법인 , 18 6모 dns스푸핑 , 20수능 베이즈주의 




위 지문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심?



모두 '개념(정보)의 설정과 활용'이라는 서술 방식을 가짐.




1문단에서 필자는 사단과 사단성 사단 법인에 대한 개념을 설명해줌. 



그리고 다음 문단에서 사단성과 법인이라는 개념을 '설명없이' 활용함. 







이번 수능 베이즈주의 지문임. 먼저 조건화 원리에 대한 개념을 설정함.



그리고 나서 조건화 원리의 개념을 '설명없이' 활용해서 사례를 전개함.





공통점이 보임? 모두 개념을 깔아주고, 그 개념들을 활용하여 심화적인 설명을 하고 있음.


이 세 지문들이 우연적으로 이러한 공통점을 가지는 걸까? ㄴㄴ


dns 스푸핑 지문도 똑같음.

신채호의 사상 지문도 똑같음.

변론술 지문도 똑같음.

슈퍼문 지문도 똑같음.


이렇게 평가원의 많은 지문들이 '개념의 설정과 활용'이라는 서술 방식을 취하고 있음.


모두가 어떤 심화 정보를 설명하기 전엔 기초적인 용어를 설정해주는 거임





왜 그런지 앎? 


평가원이 '늬들은 이런 거 모르지?ㅋㅋㅋㅋ 일단 그것부터 설명해줄게ㅋ' 이러는 거임.


어떤 심화 설명을 하려면 기초 개념을 알아야 하는데 평범한 19살이 알 리가 없으니까 먼저 설명해주는 거 ㅇㅇ.


사실 모든 설명문이 취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임.





"그래 알겠어 유성아 평가원은 개념을 설정하고 그 개념을 활용해. 됐지? 근데, 뭐, 어쩌라고 그래서"




가! 아니라!


평가원이 이렇게 일정한 서술 패턴을 보여준다면(사실 모든 설명문이 취할 수 밖에 없는 서술 패턴)


우리도 그거에 맞게 대응해야 되지 않겠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같은 것을 같은 것끼리 연결할 수 있어야 함.




아까 읽었던 사단 지문을 다시 읽어보겠음.


 이렇게 개념이 설정될 때 마인드는 일단은 (독해 도구 1과 2를 활용하여) 이해하는 게 best임. 전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정보가 그냥 ㅇㅈ되면 그냥 그 땐 깡패가 되는 거임. 하지만 우리는 그런 금머갈이 아니기 때문에 이 고생을 하는 거 아니겠음? ㅎㅎ.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정의되는 개념이 많아지면 그냥 식은땀이 남. 기억하기에는 너무 양이 많고, 이해는 잘 안되고,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자니 문제에서 물어봐서 작살날 것 같음. 결국 일단 어찌저찌 뭉개 읽으며 넘어감.


그러나 위와 같은 개념 설정 구간에서는 그냥 최대한 (독해 도구 1과 2를 활용하며) '그렇구나'로 일단 받아들여 보고, 안 받아들여지는 정보에는 표시를 해놓으면 됨. 정리가 안되고, 이해가 안된다고 쫄 것 절대 없음. 그냥 표시해두면 됨.



그리고 진짜 키 포인트는 다음임.



아까 개념 설정 구간에서 헤맨 많은 학생들은 이 문단에 와서 패닉에 빠짐. 사단, 법인, 사단성이 뭔지도 잘 모르는데, 이를 활용하여 더 심화적인 정보들을 설명하고 있음. 하나도 이해가 안감. 그냥 이쯤되면 이 지문은 내 지문이 아닌가 싶음.


하지만 아까 개념 설정 구간에서 헤매지 않고, 정보들을 표시해놓았다면? '같은 것을 같은 것끼리 연결'할 수 있음. 즉, 개념 설정 파트로 다시 돌아가서 컨닝을 한다는 거임. 가령 사단성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면 다시 사단성을 설명하는 곳으로 돌아가 컨닝(연결)하는 거임. 왜 그렇게 하냐고? 사단성의 의미를 모르는데 당연히 사단성을 통해 설명하는 정보는 절대 이해 못할 거니까. 그렇게 연결을 지은 뒤 심화 정보를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또 개념이 자연스레 기억/이해되기도 함.



이를 일반화하자면


하위권 학생은 개념을 설정하건 말건 달림. 그냥 '아 뭔 소리야'하면서 달림. 거기까진 괜찮음. 그런데 그 개념이 다음 단락이라던가 다다음 단락에서 활용되면 다시 한 번 확인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음. 같은 것을 같은 것이라고 인식(설정된 정보=활용된 정보라고 인식)하지 못함. 그런데 그런 거 없이 달림. 거의 필자한테 '난 니가 쓴 지문 읽을 생각없다~'하는 거랑 똑같음.


상위권 학생은 개념 설정 파트에서 최대한 '이해'해보려 하지만, 상위권 역시 정보가 너무 많거나 추상적일 때는 이해가 안될 때 있음. 하지만 당황하지 않음. 왜? 표시해놓고 다시 보면 되니까. 해당 개념이 후에 활용되면? 같은 것을 같은 것(설정된 정보=활용된 정보)끼리 연결짓고 생각함. 이렇게 연결지으면 심화 정보도 조금 더 이해하기 편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 개념이 이해가기도 함.



*꼭 개념 설정이 용어 정의라고 생각할 필요 없음. 용어 정의말고도 모든 정보가 위와 같은 구조를 지님. 어떤 심화 정보를 설명하기 위해선 그 아래 기초 지식을 설정하고 활용해야 함. 이 때 역시 같은 정보끼리 연결하여 독해하는 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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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칼람은 대비, "다른 것을 다른 것끼리 하자"는 칼럼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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