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정말반수각 [792963]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01-21 21: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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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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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수능 수학 가형 100점 캐리로 대학 가는 학생입니다. 오르비에서 얻은게 많기에, 보잘것 없지만 이렇게라도 보답하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제가 이 글에서 다룰 내용은,

1. 수학 체력의 중요성
2. 단계별 공부방법
3. 인터넷 강의 순서, 조합
4. 강의 특징별 공부법
입니다

1. 수학 체력의 중요성
15학년도 평가원 문제입니다. 풀어보세요.

풀고 나서, 혹은 푸는 도중에 기분이 매우 더러워지는 문제죠 ㅎㅎ이 문제를 접한 학생들 반응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할거 같아요.
1) 보자마자 딜레이 없이 침착하게 푼사람(이정도면 기출분석이 더이상 필요없을듯)
2) 숨이 턱 막히고 딜레이가 잇으며, 풀었더니 답이 아닌사람
3)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다.

1)이면 기출문제를 이제 풀기라기 보단, 실전개념 강의를 듣고 문제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2) 3) 모두 수학 체력이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이 문제는 '너 이런 복잡한 수식도, 절댓값도 제대로 풀고 수열의 일반항도 손으로 정리해서 풀어제낄 수 있니?'를 묻습니다. 미적분은 손을 많이 타는 학문입니다. 수학 체력이 좋은 상위권 친구들은 이런 문제도 별 부대낌 없이 풀거구요, 우리들의 목표도 이런 문제가 나오면 부대낌 없이 '풀이를 써나가는'겁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3등급으로 재수 시작할때, 30번 기출문제들은 풀이는 알지만(예: 이 문젠 이렇게 진행하면 되겠지!), 깔끔하게 '써내진 못했습니다.' 2~3등급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가 이걸꺼라 생각합니다.

만약, 수학 23등급으로 N수를 하는데, 미적분 기출문제부터 본다면, 비효율적일것 같습니다. 1주, 혹은 2주라도 쎈이나 일품같은 문제집으로 기초적인 손풀기 운동을 하고 공부시작하길 바랍니다.

그 후에 문제를 풀어도 안풀리거나 부대끼는 문제들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어쩔수 없죠. 그럴땐
1. 10분정도 지나면 해설지를 본다.
2. 따라해본다(아주 중요) 끝까지 혼자 힘으로 문제 마무리 짓습니다.
3. 3일 뒤에 다시 푼다.

이런 기출문제 풀이가 3번정도 반복되면 수학 체력이 어느정도 길러질거에요 ㅎㅎ

2. 단계별 공부방법
1)난 4등급혹은 그 아래이다!
기초개념 1회독=>쎈 or 일품=>기출문제집 도전 1회독(대충 풀수는 잇는레벨)=>실전개념인강+기출문제집 병행=>Ebs+N제 풀이(실전문제 강좌 포함)

기출문제를 1회독 했다의 기준
-다 제 힘으로 풀줄 알기

기출문제를 2회독했다의 기준
-풀이 과정 중에 생략해도 될 것 파악하고, 긴 풀이를 점차 축약시켜 나가기. 문제를 보자마자 대강 어떻게 풀어야할지 바로 떠올라야함

기출문제를 3회독했다의 기준
-실전개념을 탑재해서 풀어낼 수 있는 수준.

2)난 2~3등급이다!
쎈, 일품 이후에 바로 뉴런들으러 ㄱㄱㄱ

3)난 1등급이다!
쎈, 알품 이후에 심특같은 내용이 비교적 심플하고 문제풀이에 치우친 실전개념강의랑 기출한번 돌리고 N제 ㄱㄱ

3. 강의 조합

어차피 모든 선생님이 가르치는 내용은 거의 비슷합니다. 뉴런이나 빌드업이나 또이또이. 제발 누가 더 좋나요? 이런 질문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23등급 혹은 아래
양승진 기출코드 1회독할때 듣기
현우진 뉴런 or배성민 빌드업 기출 2회독 할때 병행해서
이창무 심특 3회독 할때 병행해서

이런 조합이 가장 무난한거 같고요..

만일 1등급이다?
코멘트가 적은 강사부터 듣는게 효율적입니다.
저같으면 심특->뉴런 이런식으로 듣습니다.
이러면 뉴런을 반복하지 않아도 심특들으면서 형성된 개념체계가 뉴런들을 때 알아서 반응할겁니다. 익숙치 않은 내용을 빨리 찾고 진도를 나갈수 있습니다. 시간관리하기 좋다 이겁니다.

4. 강의 수강 태도
실전개념 강의(뉴런, 빌드업)
처음 듣는 중에는 이해가 되는 부분 아닌 부분을 머릿속으로 나누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선생님의 코멘트를 받아쓰기 하듯이 적습니다.
처음 듣고 난 후에는 나만의 필기노트를 만들어서 이해가 잘되는 부분과 잘 안된 부분을 나눠서 정리합니다.

그리고 기출문제와 부교재를 풀어봅니다.

그러면서 다음 강의 진도도 나가고, 해당 강의를 처음 들은 날 1달 정도 후에, 그 노트를 다시 읽어보고, 이해 안갔던 부분을 강의를 틀어 다시 듣습니다. 그 이후에 완전 빠른 배속으로 강의를 통으로 다시 듣습니다. 그러면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거구요, 그러면서 실력은 성장합니다.


문제풀이 강의

이건 누구나 자기 스타일대로 들어도 얻어가는 정도는 크지 않을겁니다. 기출까지 3회독 한 이후에는 양치기죠. 저같은 경우는 10분동안 풀어도 안풀리면 바로 해설지 봤습니다. 그리고 해설지 본 문제는 2일 후에 다시 풀어봤구요.


마치며)



N수의 경우는 작년에 들었던 선생님의 풀커리를 타는건 비추합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여러번 이미 들은 상태이기에, 해이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전 모의고사 문제도 특정 선생님의 설명에 최적화된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학문제는 한 선생님의 모든 문제를 풀기보단, 여러 선생님들의 문제를 일정 비율 섞어가며 푸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필력에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싸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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