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만살면되나 [801166] · MS 2018 · 쪽지

2020-01-15 14:39:12
조회수 1,503

다녔던 재수 기숙학원 추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6870674

요새 글들 보면 재수 어디서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신 것 같더라구요..


제가 올린 글들 보고 어디 다녔고 어땟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리해서 올려봐요


딱 작년 이맘때쯤 내가 보이는것 같아서 도움이 됐으면 해서 제가 다녔던 기숙 골랐던 이유나 장점들? 적어볼려구요


음 일단 저는 하이퍼기숙 다녔어요 의대관 말고요



처음에 기숙학원을 고르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현역때 스마트폰에 너무 빠져서 공부를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는 절제력이 부족한 것 같음을 스스로 느끼고 있었어서


어떻게든 기숙학원을 알아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기숙학원들 중에서 선택해서 고르게 되었는데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은


먼저 자습 시간이었어요.


아무래도 모든 재수 학원의 딜레마라고 할 수도 있는 부분이 모든 수업을 학생들이 다 좋아하기는


되게 어려운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물론 선생님들 수업이 모두 맞으면 좋겠지만 잘 안 맞는 선생님과 수업하고 


그 시간 때문에 막 자습이 줄어든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조금 공부 시간에 압박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이게 제가 하이퍼기숙을 고른 큰 이유였던 것 같아요


왜냐면 하이퍼기숙은 1학기는 의무수업이 다른 학원과 비슷하게 있지만 


자습이 중요할 시기인 2 3학기는 갈수록 의무수업이 줄어들고 수업을 선택, 자습시간까지도 늘릴


수 있게 해 주는 커리큘럼이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요.


실제로 저는 생2를 선택했다 보니깐 자습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스스로 조금이나마 자신이 있었던 과목인 국어 수업 시간을 조금 줄이고


자습 시간을 늘려 생2 공부를 더 하는 등 유연한 시간 운용이 가능했어요



또 다니면서 정말 좋았던 점은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물론 기숙이다 보니 생활적인 통제가 이루어져야하는 건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학생들 사이의 교류? 이건 없어서는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면 독학재수와 큰 차이점이 같은 처지에 있는 비슷한 학생들과


서로 어려움도 나누고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1년을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거 같았거든요


물론 공부 시간과 자습 시간에는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기 때문에 다 같이 노력하지만,


쉬는 시간과 점심, 저녁 시간에는 강의동 내에서 자습하는 친구들 방해하지 않고


밖에서 친구들과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기분도 좋아져서 그 뒤에


자습도 잘 됐던 것 같아요. 


이런 점에서 하이퍼기숙이 좋았던 것 같아요


공부 할때는 통제하고, 하지만 쉴 떄는 공부하는 친구들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통제를 해 주어서 1년을 슬럼프 없이 잘 보낼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좋았던 점은 엄격한 통제였던 것 같아요


언뜻 보면 두번째와 되게 모순되는 말인 것 같은데 제가 말하고 싶은건 


공부 할 떄는 확실히 해야되는데 그 분위기를 망치는 학생들을 말하고 싶은거에요


정말 할때는 하고 쉴 떄는 쉰다라는 생각이 저도 있었는데


할 때도 방해받고, 이성교제 등 전체적인 면학 분위기를 흐리는 학생들


그리고 학원의 금지물품들을 소지한 학생들은


정말로 가차없이 제적시키더라고요..


그게 생각보다 좋았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금지물품은 들고 있을 엄두도 안나고요


다른 잡생각들은 안 하게 도와줬던 것 같네요



혹시나 고민중이신 분들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보셔도 괜찮습니다!


저도 작년 이맘때 재수학원 선택할 떄 오르비 도움을 많이 받아서


보답한다고 생각하고 언제든 답장해드릴게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