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383625] · MS 2011 (수정됨) · 쪽지

2020-01-14 17:01:52
조회수 695

기생충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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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영화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지 잘 아실 겁니다.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라니... ㄷㄷ


더구나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은 아카데미(를 비롯한 모든 영화상)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주요 부문인데,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과 더불어 영화상의 최고 영예라고 할 수 있죠)


거기 모두 노미네이트됐다는 게 엄청난 일이네요.



여기에 경쟁작과 경쟁자들의 면면을 한 번 살펴보면 입이 떡 벌어지죠.


무려 마틴 스콜세지, 쿠엔틴 타란티노, 샘 멘데스입니다.

(셈 맨데스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 이미 20년 전에 데뷔작인 아메리칸 뷰티로 아카데미 석권하고 007 스카이폴과 스펙터를 연출한 감독입니다. 케이트 윈슬렛의 전남편이기도 하죠)



솔직히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의 수상 가능성이 그리 높아보이진 않지만,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죠.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면서 한국 감독이 저 자리에 앉아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럴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인물은 박찬욱, 봉준호 정도였죠.


그나마도 그 둘이 미국 배우를 쓴 헐리웃 영화를 만들었을 때나 가능한 일이리고 여겼지,


한국 배우를 쓴 순수 국산 영화로 이럴 줄은 몰랐네요. ㄷㄷ



앞으로 한국 영화사에 이만한 사건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글쎄요. ㅎ -_-;;


다시 오기 힘든 이 해프닝을 그저 재밌게 즐기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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