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outlme · 889607 · 19/12/16 02:41 · MS 2019

    방금 전 글엔가 댓글 달았었고, 답글 받았는데 이상하다 싶었어요. 그래서 프로필 들어가서 전 글들을 다 보니까 최근들어서 자기비하가 섞인 글들이 많더라고요.

    제가 그쪽을 전혀 몰라서 해줄 수 있는 건 따뜻한 말 한마디 뿐이고 작성자 분도 내심 원하시는 듯한데... 그건 일시적인 거 본인도 아시잖아요.

    세상살이가 외모가 전부가 아니에요. 물론 알겠지만 자기 자신이 그걸 인지하는 것하고 인정하는 것하고는 다른 문제니 한 번 진지하게 인정해보려고 합시다.

    스트레스 정도가 너무나 심각해서 본인이 스스로를 갉아먹는다면 성형은 실제로 고민해볼 문제구요. 물론 03년생이라 당장 성형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남은 시간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가족과도 충분히 상의해보고 본인을 좋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이 시간동안 외모를 능가할 만한 잠재성을 발견하는 것도 좋구요.

    앞으로 살아가면서는 본인에게 진정한 관심을 갖는 사람을 찾기 힘들거에요. 지금 여기에 작성자분께 따뜻한 말한마디 주기 위해 댓글 쓰시는 분들도 현실살이에서는 힘들거라고도 생각해요. 사람들은 본인을 좋아하고 빛나는 사람을 쫓기 마련이니까요. 저도 노력할테니 같이 노력해봐요.

  • 의대간 옯 대표 빡대가리가 되고싶어 · 833053 · 19/12/16 02:48 · MS 2018

    헤헤 도움되는 답변감사해요 ㅋㅋ 사실 위로를 원하는것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긴한데마음 털어놓을 친구도 말할친구도 전무해서 오르비에서라도 그냥 독백 음 ㅋㅋ 독백이라도 하면서 말하는거에요 ㅎㅎ; 사실 이것도 좀 우습기는한데 거의 모든 생활의 생각을 오르비에다가 적고있으니까 거의 친구 없는거 인증이죠 ㅋㅋ

    음 댓글 너무 감사해요 ㅎㅎ 저같은 애한테 진짜 필요한건 따듯한 말 한마디가 아니라 이런 것 이런 댓글일지도 모르겠어요 제 최근글들 읽으시고 여러모로 고민하셔서 쓰신티가 많이나서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마지막 문단의 내용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ㅎㅎ 사실 그렇게 누군가를 쫓고 싶어도 늘 저의 생각때매 중도포긴하곤해요, 그래도 마지막 말씀처럼 조금은 노력을 해볼 수 있겠죠? ㅋㅋ

    이런 댓글 받고도 아마 내일이면 또 정신못차리고 자학글 왕창 써놓고 잘거같긴한데 ㅎㅎ 모르겠어요 조금은 줄일 수 있을지 어쨋든 댓글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 Aboutlme · 889607 · 19/12/16 02:52 · MS 2019

    빛나는 사람을 쫓다보면 스스로 빛나고 싶어지실 거라고 확신해요. 그리고 빛나는 사람이 되셔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주변인에게 훌륭한 멘토가 되어주셨음 합니다.

  • 의대간 옯 대표 빡대가리가 되고싶어 · 833053 · 19/12/16 02:53 · MS 2018

    ㅎㅎ 저가 언젠간 의사가 되어서 빛날 수 있다면 저는 정신과를 택해서 저같은 고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고싶어요 ㅎㅎ 언젠가는 그럴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