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때 독서실 독재 진짜 힘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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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항상 어딘가에 소속 되어 자라온 나한테
독서실 독재는 엄청난 공허함을 느끼게 했음
어딘가에도 소속 되어있지 않고..
고등학교에서는 다들 내신 시험이나 수능을 보고 같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공부하지만, 독서실에서 각자 다른 시험 공부를 하고..
친구들이 새내기로 삐약 거리면서 대학 다니는거 페북, 인스타로 보면 미쳐 돌아버림
나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지? 하루에 수백번 생각하고
삼수때 기숙 다니면서는 모두 수능 하나만 바라보고 있고 어딘가에 소속 되어있다는 그 안정감 하나로도 좋았음
또 외부랑 차단 되어있으니까 친구들 대학 다니는거 내가 신경쓸 겨를 없음
근데 기숙에 이상한 인간들이 많아놨더니 데이기도 많이 데여서 이제 새로운 사람이라면 신물이 나지만..
암튼.. 멘탈 유리면 독서실 독재보단 기숙이 나았던 것 같음
독재할 땐 우울에 우울이 꼬리를 물고 스스로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점점 가라앉았지만
기숙에선 할 게 공부 밖에 없어서 우울해서 질질 짜다가도 다시 연필 잡기는 했으니까..
그냥 갑자기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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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감 ㅇㅈ
ㄹㅇ 저도 올해 독서실에서 삼반수 하면서 소속감 없는게 제일 불안했음
진짜 어디 붕 떠있는 느낌..
전 동네 독서실 다녔는데 그 짧은 기간에 없던 노인 혐오가 생김
진짜 그게 존나 커요 환장하기좋음..
진짜 사람이 미쳐돌아버리지..
이제는 행복하자 언냐
맞아요 저 진짜 올해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면서 멘탈적으로 너무 힘들었음..
사실 전 유리멘탈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독서실 독재가 진짜 사람 멘탈 다 깨부심
저도 멘탈 튼튼한 편이었는데 장기간 혼자 공부+재수생이라 집에 가도 좀 뻘쭘함+모의고사 못 봄 이 콤보 처맞으니까 걸레짝이 되더라구요
독재 최대 단점이 그건거 같음 사람이 고프다는게 어떤건지 느낌 ㄹㅇ
삼수햇는데 막판에 뒤지게힘들엇어요
그냥 어디 그래도 리프래쉬 좀 하다오면
힘나는데 힘은 무슨.. 그냥 아 다시 개같은 공부
다시해야하는구나.. 이ㅜ현실이ㅜ너무 싫었어요
몸은 조금 회복 되더라도 마음이 회복이 빨리 안됨
현역인데도 방학때 독서실하면 멘탈 많이 갈렸는데 ㅠㅠ
전 오르비에 소속감느낌ㅋㅋㅋㅋ
저도 올해 5월쯤부터 독서실독재했었는데
진짜 그기분 알거같아요.. 연락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나마 버텼던것같네요
전 재수땐 조금 뜸하게 연락 했어서 한 번 연락하고 그 다음 연락하기까지 텀에 진짜 멘탈 더 나가고 그랬었는데ㅋㅋㅋㅋ
저 멘탈 진짜 약하고 쉽게 우울해지고 잘 못빠져나오는 타입인데 독재학원이라도 들어가는게 낫겠죠..??ㅠㅠ기숙은 부담이 너무되서..
독재학원을 다녀본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혼자 하려는 것보다는 차라리 독재학원 다니면서 나는 여기에 소속 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정 힘들땐 선생님들하고 상담도 많이 하시고
저는 공부 아예 안하다가 몇개월전 어떤 계기로 인해서
연의를 목표로 설정하고 공부를 시작했어요
지방 수준 낮은 일반고에서 재학중이었는데
내신을 아예 안 챙겨서 6~7등급이 나왔던 상태고
학교 자체도 전교 1등이 수시로 서울대를 겨우 가거나 못가거나 하는 데다가
정시 공부는 단 1도 시키지 않는 수시만 장려하는 학교라서
학교를 다니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고 오히려 방해된다고 생각되서
자퇴를 하고 독서실에서 705일 후의 22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외롭지만 꿈을 이룬 저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나마 견디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드디어 같은03을 발견했네요 심지어 저와 같은상황! 반갑기때문에 한가지 팁을드리자면 자퇴생은 고졸자격을 2021수능전까지 회득하시면 2021 수능도 볼수있답니다 그럼 화이팅하세요^^
저는 03은 아니지만 같이 힘내서 열심히 해요! 화이팅!
네 님글봤어요 여기 노베에서 의대간사람 많으니깐 도움 많이되실거에요 꼭 22년 12월에 웃읍시다!
그래서 반수하고 독서실 가려구요..
저 반 년은 재종 다니다가 반 년 독서실 다닌거였는데 회복 되지 못한 멘탈로 독서실 들어가니까 그때부터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거라.. 선택 잘하시길..
Huk..그 정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