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영이누나♡ [879881] · MS 2019 · 쪽지

2019-12-10 23:23:39
조회수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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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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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는 후회없이 · 803222 · 19/12/10 23:25 · MS 2018

    힘내세요
  • 보영이누나♡ · 879881 · 19/12/10 23:30 · MS 2019

    힘낼게요..

  • Delete · 849703 · 19/12/10 23:25 · MS 2018

  • 야이야 · 907907 · 19/12/10 23:37 · MS 2019

    누님 힘내십쇼 본인 스스로가 이겨내지 못하면
    다시 일어설 수 없는 걸 저도 알기때문에 응원밖에 해드릴 수 없는 제가 죄송합니다 ㅠㅠ

  • 보영이누나♡ · 879881 · 19/12/10 23:46 · MS 2019

    감사합니다ㅠㅠ 이 역경 이겨내야죠.

  • 씨호 · 844128 · 19/12/10 23:40 · MS 2018

    파이팅하십시요...!

  • 보영이누나♡ · 879881 · 19/12/10 23:46 · MS 2019

    고맙습니다^^

  • U.M.A · 836266 · 19/12/11 00:49 · MS 2018

    저도 가슴이 답답하네요

  • 보영이누나♡ · 879881 · 19/12/11 01:10 · MS 2019

    같이 힘내요..

  • 1c6verzOZuX2SR · 714697 · 19/12/11 14:33 · MS 2016

    저도97...

  • 보영이누나♡ · 879881 · 19/12/11 15:15 · MS 2019

    97,98,99는 왠지 정이 많이가네요...

  • jeus · 747834 · 19/12/11 17:00 · MS 2017

    댓글 잘 안다는데 지나가다가 저랑비슷한처지셔서 댓글달아요
    우선 굉장히 고생많이하셨습니다,, 전 96년생이고 수능을 4번친 사수생입니다
    현역때는 실력은 모자라고 욕심만 많아서 올3~4등급 받은 성적표를 보고
    이를 악물고 180도 달라진 내모습을 보여주리라 굳게다짐하고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주변 친구들이 많아 수많은 격려와 화이팅을 받고 하루에 16시간씩 정말 매일매일
    후회없을 정도로 열심히 제자신의 한계를 볼때까지 공부했습니다.
    결과는 이과 올2등급수준, 지방교대 면접합격권,중경외시 정도의 수능성적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전 그걸로도 만족못했기에 정말 많이 눈물로 겨울을보내고 다시한번 힘내서
    더이상 오지않을 마지막 승부라고 생각하고 똑같은 남자기숙학원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반응은 뻔했습니다. 충분히 잘하고 정말 1년동안 열심히 해온 걸 모두가 알아주니
    난 정말 운이 없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으며 자신을 쪼으고 속박했습니다.
    1분도낮잠금지,운동자제,친구들과의만남자제,밥먹는시간에도 영단어암기 등 제가 할수 있는 모든것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2017학년도 수능날이 밝았지요.
    결과는 국영수333,, 처참했습니다. 아직도 가채점하는날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개를 푹숙이고 있던 제 모습과 저에게 눈치가 보일까봐 아무말도 못하시고 방안에서 창백한 얼굴로 아래를 응시하시던 부모님의 모습이 아직도 오버랩되며, 제가 죽을때까지 못잊을 정도의 고통을 받았습니다. 기숙학원 2년치비용 6천만원이 푼돈도 아니고, 비용은 비용대로 부모님 등골을 휘게했다는 죄송함과 송구함, 그리고 마지막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살리지못한 (이유가 어찌됐든)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그렇게 제 아름다웠던 20,21,22살은 실패로 끝난채 지방국립대에 들어가 대학공부를 해보니 실력이 사라진게 아니고 제자신은 여기서 이렇게 멈출 실력이 아니라는걸 1학기동안 내내 생각해보았고, 많은 요인과 요소들을 고려하여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학교 자퇴를하고 집 근처 독학재수학원에서 사반수를 했습니다. 재수삼수 때와는 달리 나름 편안한 마음으로, 더이상 잃을것도없고 자퇴한 학교보다 나락으로 갈 일은 없다고 다짐하며 하루하루 정신을 가다듬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과는 22122, 재수때와 비슷한 성적이 나와 현재 부산대에서 제일 좋은 공대를 다니고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의무경찰로 군생활하며 지내고있고, 교육대학에 관심이 다시생겨 시간을 낭비하지말고 뜨는 시간을 관리해 5번째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정말 저도 어떻게보면 4번 모두 뜻을 이루지못해 실패했다곤 하지만, 이미 나와버린 결과를 되돌릴려는 어리석은 짓을 할바에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덜불행하게, 아니 조금 더 노력해서 인지하지못했던 지름길을 발견하는데 힘을 더 써볼까 합니다. 이 글 쓰시면서도 많은 생각 드셨을것 같습니다. 저도 4번째 수능까지 성공하지 못한 루저라는 그 꼬리표와 주변의시선, 제 자신에 대한 한계, 사회적지위, 앞으로의 직업, 학벌 모든것에 대해 오랜기간 슬퍼해왔습니다. 하지만 작성자분도 슬픔에 너무 오래 잠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코 쉽게 사라지진 않겠지만 이미 지나온 길이 갈라지고 무너져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예상치도 못했던 지름길이 나올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길 바라요! 저희같은 사수생들에겐 시간이란건 반드시 필요한 존재니깐요. 힘내시고 무엇보다, 준비하는 그 과정들이 너무 수고하셨고 아름다우셨습니다. 푹 쉬세요

  • 보영이누나♡ · 879881 · 19/12/11 18:32 · MS 2019

    정말 제가 겪은 것과 유사한 수험생활을 하셨군요. 저도 고3 때 17수능을 봤었는데 6월 평가원부터 삐그덕 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갑작스럽게 변했던 국어는 그때의 제가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수능도 그동안 들어본적 없던 대학 밖에 갈 수 없는 점수가 나와 과감히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jeus님께서 하신것처럼 정말 악착같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기대도 커지고, 본인의 기대도 더욱 커졌네요. 하지만 18수능 전날 밤, 몸에 이상이 생겨 응급실을 가게 되었습니다. 컨디션조절을 못했기에 수능은 411132라는 점수를 받았어요;; 고3과 거의 차이가 없는 점수였죠. 그때의 저는, '내가 이럴리가 없어'라는 생각으로 1학기동안은 몸관리를 하고, 여름방학부터 삼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상황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결과를 보면 내가 컨디션조절을 잘 했더라도 성공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삼수는 다행히 그때보다 성적이 올랐지만 그해 수능 국어는 제 능력 이상이었다고 합리화를 해버렸습니다. 이렇게 자기합리화로 매해 수능을 이어가다가 올해 하강을 경험하니 슬픔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것 같네요.
    jeus님은 정말 확신있는 결정들로 수험생활을 해오신 것 같습니다.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신 것 처럼 이미 결정된 것들을 되돌리고 싶어하며 슬퍼하는 것은 의미 없는듯 합니다. 이제 앞으로를 생각하고 방향을 재설정해야 할 것 같네요. 저도 의경을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의경 괜찮나요? 부디 이번 새로운 도전은 성공하시길 응원합니다! 화이팅!

  • 너랆붉 · 893899 · 19/12/13 00:08 · MS 2019

    96년생 이고 올해전역했어요 연대 뱃지 신청하고 우연히 글들어왔는데 논술시험되게 아쉽겠네요.. 저도. 오후논술 봤는데 적분강수 빼먹었거든요 진짜 내년엔 논술인원이 대폭줄어서올해가 진짜기회였을텐데...

  • 보영이누나♡ · 879881 · 19/12/13 01:37 · MS 2019 (수정됨)

    그러게요; 올해가 진짜 기회였는데 말이죠. 저는 정확히 어디서 감점이 많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딘가 합격자들보다 부족했나봅니다. 내년에는 40% 감소라던데, 논술로 합격하기는 더 어려울 것 같네요. 연대 합격하셨군요! 훌륭하십니다! 내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학교를 다니실 수 있겠네요. 축하드립니다!

  • 너랆붉 · 893899 · 19/12/13 14:26 · MS 2019

    감사합니다... 내년에 무슨길을 선택하셔도 성공하셨음 좋겠네요 저기준으론 님아직 나이 어리시니깐 괜찮을거에요

  • 국궁진췌 사이후이 · 761974 · 19/12/19 12:19 · MS 2017

    97입니다... 내년 수능을 마지막으로 진짜 끝내야겠네요

  • 보영이누나♡ · 879881 · 19/12/19 14:53 · MS 2019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국궁진췌 사이후이 · 761974 · 19/12/19 15:59 · MS 2017

    감사합니다

  • 나이로4수 · 912449 · 20/01/18 12:14 · MS 2019

    힘내세요 진짜

  • 보영이누나♡ · 879881 · 20/01/18 16:53 · MS 2019

    한달이나 지난글에 위로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힘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