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은 독식전형입니다. 아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6110535
이렇게 된 이유요?
1. 평이해진 수리논술 난이도
과거 수리논술은 문항이 무지막지하게 어려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위 0.1%의 수학 굇수가 아닌 이상 '고정 합격'을 보장하기 힘들었지요.
즉, 이런 시험은 '그 날의 컨디션'과 '문제와 본인의 아다리'가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컨디션은 그 날 가봐야 아는거니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 건 없고,
'인위적인 아다리', 즉 '뽀록=적중'을 노리기 위해 수년을 준비하지 않는 이상
운칠기삼 전형이었죠.
운칠기0 이면 못붙어요. 과거가 현재보다 상대적으로 운이 더 중요했단 의미입니다.
하지만 최근 논술들은 쉬운 편입니다.
대비가 가능해졌으며, 소재들은 돌고 돌아 옆학교 기출문제는 물론
'킹시국 그 나라'의 본고사 문제가 그대로 나오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리논술의 많은 경험이 꽤나 큰 도움이 됐을 수 있습니다.
합격자가 겹치는 이유도, 결국 1문제라도 어디선가 본 문제라면 그만큼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쉬워진 만큼 출제 소재의 특별함은 떨어지고, 결국 나온 문제가 계속 나올테니.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논술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선 항상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작 본인도 논술 가르치면서 말이죠. 약 팔아서 돈 벌 생각은 없는거지.
이미 어느 정도 수학의 기초가 쌓여있는 상태라면 뭐든지 하는게 이득입니다.
논술도 빨리 하면 할수록 좋은 건 맞는데,
교과서 내용도 준비가 안된 현역들이 본인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처럼 착각하는게 문제입니다.
'여름방학 이전의 논술'은 기본베이스가 단단해졌을 때 시작하는게 '가성비'가 좋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빨리 시작해서 안좋은건 담배 밖에 없습니다.
'가성비' 를 강조했을 뿐, 하지 말라고 한 거 아닙니다. 이해 못하면 국어영역 드랍하고 수탐전사 강추!
3. 앞으로의 논술 출제 기조 예상?
제 뇌피셜로는, 문항 겹침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확통출제가 올해 유행했던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 수능에서 확통이 강화되는 기조도 포함되어서)
그런데 문제는, 확통 문제에서 오류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항의 중의성 때문에)
그래서, 내년에도 이 기조가 유지가 될 지는 모든 학교의 기출문제를 받아보고 분석한 후 칼럼 쓰도록 하겠습니다.
4. 올해 논술은 앞당겨서 여름방학부터 진행하려 합니다.
짧게는 1일, 길게는 7일 Final 특강을 하면서 '시간이 없어서 아쉽다.' 란 생각을 정말 많이 했거든요.
그렇다고 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겨울방학부터 개강??
저는 여러분들의 가성비를 망칠 순 없습니다. 저도 타고난 효율충이라 ㅎㅎㅎ;
이른 논술 준비를 하고싶은 학생들을 위한 수업들이 이미 1월 부터 개강되있으니,
저는 더 효율 좋은 강의를 위해 여름방학 전까지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또, 아직 '기하'의 출제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학교들도 많아서,
학교들의 최종발표가 있은 후에 커리를 확정짓고 찾아오겠습니다. (올해 합격자들 수기와 함께 ^_^)
올해 여러 의대를 수시로 합격하거나 영재고에서 논술 관련 주제에 다년간 노출된
신규 조교진들과 구상한 수업이라 저도 매우 기대됩니다.
기대해주세요.
cf. 제 집필활동은 다음 글에서 소개토록 하겠습니다.
실전개념서 -> n제 -> 실모 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완성됩니다.
1. 기출의 파급효과 전권에 대한 집필 및 총검수
2. 기대 N제 (가형, 나형) 각 1권
3. 기대모의고사 (가형, 나형) 각 1 시즌 (시즌 2, 3는 미정)
은 오르비북스에서 확정으로 진행합니다. EBS 컨텐츠는 어디서 어떤 형식으로 출판할지 고민중이에요.
아, 파급님과 함께하는 EBS 선별은 제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 무료자료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슈뱅온 0
-
나도 위장해야 좀 호의적이려나
-
k초동안 오르비를 한다고 시험을 망하지 않는다면, k+1초동안 오르비를 한다고...
-
저들은 중간고사가 3일 남았음에도 술을 마시며 놀고 있다 저들은 그걸 인스타에...
-
영어 공부 방향 0
영어 3등급이구요... 타과목은 해를 거듭할수록 성적이 우상향인데 영어는 계속...
-
파이브가이즈.. 파이브가이즈는 감자튀김이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어요 양이 너무 많아서...
-
챔스 예측 5
결승 데어 클라사커
-
오르비를 많이 들어온다고 중간고사를 망칠까? 오르비를 안 들어온다고 수능을 잘볼까?...
-
디자인 하나땜에 소유욕 생김 근데 ppt 자료 깨지고 워드 안열리고 이럴까봐 함부로 못사겠음
-
지금은 뉴노멀 스탠다드가 돼버렸네
-
고로 6모를 조져도 수능은 잘 볼 수 있다 절대 대학공부 때문에 6모를 유기하는게 아님 암튼 그럼
-
난 공부를 안할수록 불행하다는거
-
https://forms.gle/4xhPTnsTVSxrxEqZ9 댓글 달면 다...
-
맞팔해요
-
아오감기시치
-
똥글 쓰는법 8
Gogo
-
애니프사를 고로시할 디시유입들도 더이상 유입되지 않는 망커뮤의 길을 걷고 있군요
-
해냈다.
-
내일할것 1
엔티켓 시즌2 시작!! 수2 먼저 -미련하게 내신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적복습...
-
국어 가끔 수특 깔짝대는거 말고 거의 유기중인데 괜찮겠지
-
바흐가 울면 바흐흑ㅜㅜ 11
유클리드가 웃으면 기하학!
-
농구공 잡는거 이해되던데 저도 피아노 잘 치겠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저보다 큰...
-
(진짜임)
-
수능망쳐서 인경기 공대 갔는데 3월초까지는 나름 애들도 착하고 공부 재밌기도 해서...
-
손 ㅇㅈ 4
ㅇㅇ
-
이름부터가 기화학이잔음
-
다 약뱃이네.... 이거 성급한 일반화 해버릴지도
-
갑자기 오르비에 등장!
-
공부 ㅇㅈ 11
-
손바닥 두께 대략 8.5센치 악력하고 관련있는건가
-
아아 김승리여 2
올오카 하고 빌런즈 건너뛰어도 되나요¿
-
걸러야 하는 사람 유형 16
- 화학을 골랐다 - 화학이 재밌다고 한다 - 기하를 골랐다 - 기하를 고르고...
-
하루더 써야겠다
-
에휴 4
공부가 잘되면 내가아니지
-
싹다 검거완료 11
서울특별시 지도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
스카갈때 폰 1
스카갈때 다들 폰 들고가시나요 독재중인데 걍폰두고다녀야할듯 에휴……..
-
내가 본 애들중 10 에 9가 안닦는데? 뭐지? 개더럽네 ( 5명 봤음 )
-
갳우소년단 출격. 16
https://orbi.kr/00067885546...
-
10명 500씩 드림 1분 안 걸려요...
-
헉
-
님?
-
캄자합니다!
-
저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고 싶네요
-
으으
-
누가 전술핵 떨굼? 16
ㄹㅇ?
-
ㄹㅇ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역대급 사태가 생기는건가?
-
시험 끝나고 마다 공부하면 되지 않을까 그래 그럼 이제 웹툰을 키자
-
연출이 좋아서 어느 정도 괜찮게 보긴 했는데 엄청 재밌지는 않고 그냥 한번 볼만한 정도였네요
이분 존예르비였어요?
이제 알았어유? 맨날 울리는데
혹시 기대쌤 연논 되셨나여??
내년에 집필 빨리 끝나면 개정물리 부수고 합격해볼게요 ㅋㅋ 수학만으로 부술라면 11~14 연논처럼 컷 30점~40점 대에 형성돼야함
김기머!
왜불러!
는 프사 무섭다리 튀튀
n제까지..?
가즈앗!
ㅠㅠㅠㅠ 작은 위로로나마 재희토 적극참여 하게쓰읍니다,,
논술외질문을 쪽지로 여쭈봐도 되어용?
문제가 쉬우면 쉬운 대로 또 운빨게임 아닌가요..
정말 쉬워버리면 (컷이 90점 이상) 인정이지용 ㅎㅎ 근데 그런 학교는 정말 몇 없고, 대부분 컷이 60-80점에서 끊겨버리기 때문에, 변수없이 실력으로 충분히 뚫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해원 그는 도덕책..
기하가 나오는 학교가 있으면 좋겠네요 현역이라 딱히 기하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기하를 안하는 현역들이 많아서
아마 위쪽 학교들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하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네요 수능에는 안나와서 애매하긴 하지만 내신에 투과목도 듣고 기하도 들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높은 논술 노려봅니다
기하와 미적이 연관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뤄놓으면 좋습니다!
아아아 제발 한양논 화공 아무나 연대로 빠져라아아아
기원중!!!!
열심히 만들어보겠읍니다,,
기대 N제는 어느 정도 난이도로 만드실 예정이신가요? 올해 기대모는 눈팅해보니 평이 아주 좋은 것 같아서 왠지 기대되네요 ㅋㅋ
적절한 난이도, 교훈적 성격을 고밀도 함축하고 있는 교재로 만들 예정입니다.
어려워서 감탄이 나오는 교재가 아닌,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어? or 오개념 또는 잘못된 습관 교정됐다!' 하며 감탄할 수 있는 교재를 만들겠습니당
말씀하시는 걸 보니 "~~랑 비슷한 느낌인가요?"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시중 교재와 비교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 ㅋㅋ 어떤 새로운 책을 만들어내실지 기대할게용!
네 아마 비슷한 포지션의 교재가 없어요 ㅋㅋ 초고난도로 감동시키는 트렌드는 재작년에 끝났다고 생각해요 ㅎㅎ
신범위문제를 집중적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쌤ㅠ 저 쌤쉅들었는데ㅠ 한양대 식영논술 최초때 예비6받고 1차 4명 2차0명 지금 예비2인데 될까요??ㅠ 아무도빠지지나말던지 너무힘드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