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이 눈물이 멈추길 [830324]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12-10 00: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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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이 690만원으로 서울대 가기 #1 (국어,인강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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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이 690만원으로 서울대 가기 #0 : https://orbi.kr/00025996696


이번 글에선 제가 올해 국어 공부한 것들과 인강 활용법에 대해 적겠습니다.


[국어] 19수능 88점 > 2006 85점 > 2009 90점 > 20수능 95

개념서 문법의 끝 이겨놓고 싸우는 법

기출 마닳Ⅰ+2006,2009 3회독 / 2016-2019학년도 LEET 언어이해 

실전 N제 본바탕 1-4권 상상국어 N제 문법,독서 

EBS : 플러스알파닷! / 수특 문학 사용설명서 / [김동욱] E클래스:수특,수완

인강 : [박상희] 문학 개념의 빈 곳을 찾아라

모의고사 : 바탕 1-13회 / 상상 ON 1-7회 / 이감 OFF 전 회차 중 파몇 개 드랍 


 이전 글에서 적었듯이 전 소위 말하는 재능충에 가까운 국어 실력을 가진 채로 고3에 올라왔습니다2까지 4번 치룬 학평에서 국어 백분위는 항상 98+였고 그 어려웠다던 19수능을 고2따리가 러셀 모의수능에서 88점을 맞았으니까요그리고 저는 이찬희 찬양자입니다1때 학교선배에게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받아 정독한 후 그 책의 내용이 국어 공부 정답이라고 확신하고 고겨울방학부터 마닳 공부를 했죠위엔 Ⅰ만 3회독 했다고 써놨는데 저건 고3때만이고 고1,2때를 합치면 훨씬 많을 거에요(,Ⅲ권의 옛날 기출도).


 국어 공부는 반드시 아침에 해야 합니다전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책상에 앉으면서 국어 책부터 폈고 오전 11시 이후에 국어 공부를 한 기억이 거의 없네요국어 시험을 1교시에 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아침 시간대에 국어와 영어 등 언어 공부를 해야 효율이 좋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었습니다몸이 아침에 국어 하는 것에 1년 동안 적응해버리니 수능날에도 별로 안 떨리고 바젤 지문을 제외하곤 막힘없이 술술 읽어냈네요


 윗윗 문단에서 이찬희 찬양자라고 밝힌 것처럼 저는 기출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선지 하나하나, 지문 한 문장 한 문장을 뜯어 마르고 닳을 때까지 분석하고 체화시키는 태도가 국어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같네요. 국어 강사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도 본인이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결코 나쁜 선택을 아닐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 또 기출이라는 사실을 잘 새겨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수능 시험을 출제하는 기관은 사설업체가 아닌 평가원이고, ‘평가원의 논리 구조와 사고의 흐름이 녹아 있는 기출을 체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죠. 언어적인 만으로 문제를 푸는 수험생들의 감을 진짜 실력으로 탈바꿈 시켜주는 데에 큰 기여를 하는 것도 바로 기출일겁니다. (본인 이야기)


 이렇게만 얘기하면 너무 뜬구름 잡는 것 같아 조금 더 덧붙이자면, 45문제의 5개 선지, 그러니까 한 회차당 225개의 선지별로 정오 근거와 답이 나오는 사고의 흐름 같은 것을 노트나 시험지 여백에 짧게라도 정리하고 여러번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쯤에 오르비에서 본 글인데 '내가 출제자라면 어디서 문제를 낼까'의 입장으로 독서 지문을 읽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기출 학습을 하면서 이 습관을 체화시키고, 모고를 풀며 적용해보세요. 다 읽고 딸린 문제 풀때 선지에서 자신이 예상한 부분이 나오면 (정답 관계x 선지더라도) 쾌감 째집니다ㅋㅋ


 N제는 모래주머니 효과와 실전(낯선 지문감각 유지용으로 활용했습니다상상N제 독서는 굉장히 어려웠고 문법은 적당했습니다본바탕은 하프 모고 38회분치고 가격도 나름 착하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아(가끔가다 거를 문제가 몇 개 있긴함만족했습니다본바탕은 7월 즈음부터 시작했는데 매일아침 6시반~7시반에 한 회분씩 풀면서 하루 공부의 시동을 거는 용도로도 썼네요.


 ebs는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여름에 동욱인강으로 짧게 정리하고 파이널에 플러스알파닷 2회독 정도 한거 같네요


 모고는 많이 푼 편이긴 한데 양보단 바로바로 피드백 한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교육청/평가원 시험 보듯이 조용한 곳에서 집중한 상태로 80분동안 풀어내고 채점한 뒤 바로 복기까지. 시간안에 OMR에 마킹하고 가채점표 쓰는 연습도 했습니다. 파이널엔 친구들과 교실을 빌려 옆에서 페이지 넘기는 소리도 들으며 실전 훈련을 했네요. 피드백은 틀린 문제들 다시 풀어보기 > (이해 안되는 것 해설지 확인) > 시험지의 전체적인 느낌은 어떤지, 틀린 건 왜 틀렸는지, 영역별로 시간분배는 잘 되었는지 등등 종합적인 평가 내리기 앞으론 어떻게 할지 다짐하기 이런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모의고사들을 다 갖다 버려서 예시 사진을 못 찍네요 ㅠㅠ 정말 정성스럽게 했었는데 아쉽습니다. 아! 문학같은 경우 사설 문제들 중에 거를 건 거르셔야합니다. 지문 내용 중 지엽적인 부분을 출제하는 경우는 거르시면 안되지만 이중해석이 가능한 선지같은 건 거르셔도 무방해요.


 문법의 끝은 처음부터 공부하기 위해 샀다기보단 문법 문제들을 풀다가 개념 빵꾸가 발견되면 채우려고 일부러 내용도 많은 두꺼운 걸 샀습니다알맹이 질도 좋아요된소리되기가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설명은 아직도 기억나네요박상희인강은 6평에서 문학에서만 9점을 실점한 저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들었습니다평가원 기출 지문들에 대해 O,X 방식으로 학생들의 구멍을 정확히 캐치하셔서 수강도중 놀라기도 했습니다이건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는 분들이 들으면 큰 도움 될 것 같네요


 인강 활용법에 대해 짧게 적어보자면 인강을 현강 듣듯이 수강하셔야 합니다제가 들었던 인강을 기준으로 현우진t, 조정식t, 오지훈같은 분들은 보통 현강 촬영분을 매주 특정 요일에 업로드 해주십니다어떤 과목을 듣던당신이 그 선생님이 출강하시는 학원에 다닌다고 자기 최면(?)을 거시고 예습수강복습숙제를 해야 합니다이렇게 하면 수업 집중도도 높아지고 진도도 안 밀릴겁니다복습은 반드시 수강 직후에 수업 내용필기를 떠올려보거나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등의 방법으로 최소 30분 이상 해주셔야합니다스튜디오 버전 인강의 경우엔 직접 수강계획을 세우셔야 하지만 기본 마음가짐은 다르지 않습니다그리고 처음 들으실 때특히 현역 분들 배속 너무 빠르게 하지 마세요전 개념강의들은 최대 1.3배속모고 해설강의도 최대 1.6배속 정도로 들었습니다화면 속 선생님이 주시는 정보를 모두 흡수 할 수 없다면 인강을 듣는 의미가 없습니다.


다음 글엔 정말 할 얘기가 많은 수악 공부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짜임새도 떨어지는(ㅠㅠ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늦은 시간대라 얼마나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질문은 댓글로 받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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