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의미 [447559]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19-12-08 21: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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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에 대한 생각. 그리고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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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의치한이 좋다고 말하는걸까?


전문직이 가지는 이점중 가장 큰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어떤 분야가 유망한가, 유망하지 않은가에 대해 판단해보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이 분야에 흐르는 재화가 어느정도의 규모인가.

두번째, 이 분야에 경쟁자가 얼마나 쉽게 뛰어들 수 있는가.


사실 당연하게도, 전문직은 이 두가지의 조건이 참 좋다.

흐르는 재화의 양은 많고, 경쟁자는 쉽게 뛰어들 수 없다.



2) 사업은 인생을 걸게된다.

내 인생의 일부, 혹은 전부를 걸게된다.


과연 나는 내 인생의 일부, 혹은 전부를 걸만한 곳에 있는가.

그걸 찾았는가는 내 자신도 잘 모르겠다.


그저 나는 내 이야기를 계속 해왔을 뿐이고, 남의 이야기가 이해가 잘 안되어서 내 이야기만 들려준 사람이다.

그리고, 그냥 내가 가진 것이 어떤 좋은 느낌으로 타인에게 다가가기를 바라는 것 뿐이다.


나의 사업은 사실 잘 모르겠다. 그냥 나 하고싶은 대로 아직까지 하고싶고 하고있는 것 같다.

전부를 걸 수 있을까. 사실 잘 모르겠다. 나는 대학에 입학한 이후로 지금까지 전부를 걸어본 적은 없었다.

그냥 여러가지를 열심히 한 것 뿐이다. 하나에 모든 것을 걸었던 많은 사람들이 생각난다.



3) 단순하게도, 사업의 성공은 어느정도의 재화의 흐름이 있는 분야에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가 되면 된다.


다르게 하면 된다. 남들이 따라하지 못할 정도로 다르게 할 수 있다면 성공한다.

이 말이 너무나도 문제가 되는 이유는, 남들이 따라하지 못할 정도로 다른 방식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남들이 따라하지 못할만한 나의 장점을 사실 개인이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전문직을 가지려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주관적인 내 생각으로 표현하면 1퍼센트의 학생들만이 차려진 밥상을 얻게되고 나머지는 얻지 못하게 되는 식이다.



4) 나머지 99퍼센트의 학생들 중 일부가 자신이 인생을 망쳤다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언듯 보았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내가 수능에 걸었던 시간과 노력도 사실 도박이었다.

모든 사람들은 그러한 도박을 하고있다. 물론 1퍼센트의 자리로는 실패한 도박이 될 확률이 더 높다.


그저, 최고가 되면 된다. 부러워하지말자. 최고가 된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최고가 될만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내면 되는 일이다. 실망하지말자.

더 고민하고 더 생각하자. 자신을 더 알아보자.

그래서, 내 인생의 일부, 혹은 전부를 걸 만한 것을 찾아보자.

이 말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일 것 같다.


5) 나는 감사하게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고등학교 때는, 서재와 와인냉장고가 있는

그런 집에 살고싶었다.


사실 공부라는 것이 내 적성에 맞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솔직히 안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냥 책을 읽고싶었고, 공부라는 것을 하고싶었다. 매일매일이 새롭고 싶었다.

매일매일 배우는 것이 새로워지는, 나이가 먹으면서 그 나이에 걸맞는 어떤 것을 얻고싶었다.

나는 그런 삶을 살고싶다. 서재에서, 카페에서, 책을 읽고 떠올리는 상상들과 감정들을 음미할 수 있는

그런 느린 시간의 흐름이 행복이라 생각했다.


그러므로, 더 노력해보고 싶다. 


그 행복이라는 것을 얻기위해. 더 생각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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