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로 [791632]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9-12-07 23: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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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책과 아웃풋 그리고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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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적 사대주의가 뿌리깊은 대한민국에서 법조인과 관료의 위상은 여전히 최상위 엘리트 계층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극소수 집단의 높고 견호한 울타리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여타 다른 직업들이 많은 금전적 유익과 높은 수준의 워라밸을 강조하더라도 여전히 사회적 선호는 법조인과 관료에 미치지 못 하고, 그 대표적인 예가 학부모들의 선호도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것 입니다


아직도 매년 봄이 되면 아파트 단지 진입로, 시골 마을로 들어가는 초입, ㄱㄴㄷ고등학교 정문에 "ㅇㅇㅇ 행정고시 합격" , "ㅁㅁㅁ 서울대로스쿨 합격" , "ㅅㅅㅅ 검사 임용" 같은 플래카드를 왕왕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4년제 대학중에 SKY로스쿨에 매년 합격생을 배출할 수 있는 학과가 몇개나 될까요?


대한민국 모든 4년제 대학중에 행정고시에 두자릿수 합격생을 배출할 수 있는 학과가 몇개나 될까요?


대한민국 모든 4년제 대학중에 SKY로스쿨에 매년 합격생을 배출하고, 행정고시에 두자릿수 합격생을 배출하는, 두가지 조건을 모두 갖출 수 있는 학과가 몇개나 될까요?




올해도 한정책은 SKY로스쿨에 모두 합격생을 배출했다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합격자수를 알 수는 없지만, 최초합격자들과 합격가능한 예비번호를 부여받은 사람들 그리고 복수합격자들을 모두 정리하면 대략 작년 SKY로스쿨 합격자수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작년 : 설로1 연로4 고로3)


만약 올해도 SKY로스쿨 각각 합격자를 배출한다면 한정책은 5년 연속 3개교에 모두 합격자를 배출하는 것 입니다




또한 올해 한정책은 로스쿨 뿐 아니라 행정고시에서도 15명으로 두 자릿수를 훌쩍 넘기며 설경제 다음으로 합격자수가 많은 전국2위를 차지했습니다


행정고시 준비생들이 누적되면서 조만간 합격자수가 폭발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예년 수준의 2배 가까운 급성장을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8명>15명)


결국 한정책의 아웃풋은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며 여전히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한정책의 폭발적인 아웃풋의 비결은 무엇일까?


연고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인풋의 디메릿(?)을 안고 출발하는 한정책이 아웃풋으로는 매년 연전연승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 입니다


한정책의 파격적인 지원과 최적화 된 커리큘럼은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고, 한정책을 벤치마킹 하는 여러 대학에서 비슷한 지원과 커리큘럼의 유사학과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오리지널리티와 퀄리티를 자랑하는 한정책 만큼 성장한 곳은 단 한곳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한정책을 한정책 답게 만들고 있는 근본적인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서울대는 매년 70~100명 수준의 행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합니다


설경제가 매년 30명에 육박하는 합격자수로 대한민국 최고의 학과임를 자랑하지만, 나머지 40~70명은 설경제가 아닌 서울대 다른 학과들에서 나옵니다


즉 서울대는 상경과 인문사회는 물론이고 자연과학과 공학 그리고 생활과학, 사범 같은 전공에서도 행정고시 합격자가 나온다는 것 입니다




가령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에서 행정고시 합격자가 나왔다고 한다면, 학부과정 4년과 전혀 관련이 없는 행정고시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고시촌을 방문해서, 정보를 얻고, 강의를 듣고, 관련서적을 찾아, 도서관에 앉아 많은 시간을 합격을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과연 무엇이 의류학과 학생에게 이러한 모든 과정을 가능하도록 만들었을까요?


정답은 간단합니다


바로 "서울대" 라는 네임벨류, 즉 간판의 아우라가 의류학과 학생이 행정고시에 도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입니다




그냥 "의류학과" 학생이 아니라 "서울대 의류학과" 학생이었기에 가능했던 것 입니다


한양대 의류학과는 지난 10년간 단 1명의 행정고시 합격생을 배출한 기록이 없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의류학과에서는 몇년에 한번씩은 꼭 행정고시 합격생이 나오고, 연속해서 3년간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무엇이든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는 것 입니다




오늘의 한정책을 만든 것 또한 장학금과 커리큘럼, 고시지원 보다 결국 "자부심" 이었습니다


"한정책이 최고" 라는 생각과 자부심이 무엇이든 도전하게 만들고, 열정을 갖도록 만들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이루게 하는 것 입니다


한양대 에타에 올라온 한정책 신입생의 질문처럼, 한정책을 경험한 사람은 "한정책이 최고" 라는 것을 알기에, 보편적 시각으로 볼 때 훨씬 더 앞서는 연세대 경영학과로 옮기는 것 조차 옳고 그름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것은 단순히 한정책 내부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한양대 구성원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고, 매년 많은 사람들이 한정책으로 전과나 다전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자부심은 특정 구성원들이 만들고자 해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교수와 대학이 강조해서 주입시킨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서울대의 지위는 모두에게 인정받듯, 그냥 자연스럽게 구성원들에게 흐르고 스며드는 것 입니다




한정책은 많은 학습량으로 유명합니다


언뜻 보면 이런 학습량 때문에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SKY로스쿨에 진학한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그런 과정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은 결국 "자부심" 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 , "할 수 있다는 자신감" , "선배들의 성공과 간접경험" 등등 한정책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환경이 모티브가 되고 있는 것 입니다




한정책은 수능점수와 자부심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 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호도에 따른 입학점수 상으로 한정책은 연고대 인문 수준에 불과하지만, 한정책이 아웃풋으로 보여주고 있는 퍼포먼스와 그에 따른 자부심은 서울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한정책은 무조건적인 높은 수능점수의 수험생을 바라지 않습니다




정시모집 가군이 아닌 나군에서 연고대와 경쟁하고, 수능과 함께 내신 10%까지 반영하며, 높은 입학점수 보다는..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고, 인생의 순수한 목표를 위해 과감하게 한정책을 선택할 수 있는.. 


슬램덩크의 명대사 처럼  "단호한 결의" 를 가질 수 있는 수험생을 원하는 것 입니다 


한정책은 최고입니다


한정책은 자부심입니다


상대적으로 연고대 보다 낮은 수능점수로 합격 가능한 한정책이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서울대 수준의 자부심.. 한정책은 최고의 자부심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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