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딘 [885244] · MS 2019 · 쪽지

2019-12-07 19: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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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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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생각해보고 그래도 아무래도 제 적성은 공대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 좀 못벌고 힘들어도 제가 마음속에 품었던 꿈이나 계획을 죽기 전에 한번쯤은 실현해보고 싶어서 공대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로를 바꿨습니다.


제 전문의 선생님도 제가 그려준 도면을 보고는 차라리 이걸로 승부하는게 어떻냐고 권유를 하셔서 저도 마음을 더 굳게먹은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 꿈을 강요하는것은 아닙니다. 전문직이라는 메리트는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강력하고 엄청나죠. 그러나 저는,,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좀더나은 세상을 만들고싶다는 생각에서 공대에 가고싶습니다. 저도 이게 미친소리같았어요.


그래서 제 전문의 선생님한테 울면서 이런 말을 하는 내가 정신이 나간거같다고 하니까 정신이 나가고 안나가는건 의사가 판단할 일이지. 제가 판단할 일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꿈을 위해서 나아가라고 하는것이 지금 내가 내리는 처방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의대에 제가 입학한다해도 못버티고 나올거같다고 하셨습니다... 매일 시험치다가 아마 나가떨어지거나 정신병 증세가 더 심해질수 있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전문직의 메리트는 전문직이 되기까지의 수많은 땀과 피로써 보상받는 것이라고 선생님은 그러셨습니다. 그러면서 그 노력으로 너의 꿈을 이루라고 강력하게 말하셨네요...


저도,, 이제 마음을 고쳐먹고 진짜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나아가려고합니다. 이때까지 저를 응원해주신 500명가까이되는 팔로워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저를 구원해주신 S대의대 모 오르비언 님도 정말로 감사합니다,,,


ps. 요즘은 사회에 나가면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습득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태쓴글을 보면서 뭐가 문제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거기에 답을찾는 것이지요. 일종의 숙제..비스무리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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