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필기황키드밀리 [92339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19-12-06 00: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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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독서)첫문단의 중요성, 그리고 글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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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1-국어를 학습하는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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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칼럼1-국어는 어떤 순서로 학습하는 것이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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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필기황키드밀리입니다.

오늘은 어제 예고했던 대로 비문학 칼럼을 써볼겁니다.


주제를 총 5개정도로 계획을 했는데, 

1) 첫문단의 중요성, 그리고 글의 구조

2) 질문과 그에 대한 답

3) 문제와 해결

4) 병렬구조, 이항대립(혹은 삼항대립)

5) 순서·과정, 그리고 시간


이렇게 5가지입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첫문단의 중요성, 그리고 글의 구조’입니다.

어지간한 인강을 들어보면, 선생님들이 ‘수업 때 첫문단을 잘 읽어라.’라는 말씀을 많이 하실겁니다. 그 이유부터 설명해보죠.


첫문단의 역할에 대해 먼저 말하겠습니다.

첫문단은 두가지 역할을 수행합니다.


1) 주제에 대한 암시

2) 필자가 쓰는 글에 대한 기본 설정


이 중에 학생들이 3등급만 되어도 잘 하는 것은 1번, 한 90%정도는 못하는 것이 2번입니다.

아는 만큼 읽는 것도 늘어납니다. 1번과 2번 모두를 다 챙길 생각을 해야합니다.


1)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문에서는 필자(출제진)가 독자(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을 말합니다. 때문에 학생이 읽어야 할 내용을 궁극적으로 설명하자면 ‘필자가 주고자하는 정보’입니다. 그런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정보가 ‘주제’에 해당하는데, 그 정보의 출발점이 1문단입니다. 흐름상 빼놓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간혹 영어지문을 읽는데 마지막 부분만 읽고 주제를 찾으려는 학생들이 있는데, 아마 잘 찾기 어려운 지문들이 있었을 겁니다. 글에서 중요한 내용을 빼놓고 읽었으니 그럴 수 밖에요.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첫문단을 안 읽으면 주제를 잡기 어려울 것입니다.


2)에 대해

글을 쓸 때 필자는 자신이 쓸 글의 기본적인 전제를 미리 말해줍니다. 종류로는 시간, 공간, 그 시기의 풍조와 같은 것들이 있겠네요. 예를 들어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 대해 쓴다면 ‘그 시기에는 천동설이 지배적인 학설로 인정받고 있었다.’와 같은 것 말입니다. 이것을 은근히 학생들이 잘 놓칩니다. 이것 역시 반드시 의식하면서 챙겨가세요.


모든 것은 의식하면서 챙기지 않으면 습관이 되지 않습니다. 의식적으로 항상 챙기는 연습을 해서 무의식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추가로 간혹 학생들이 1문단에서 저 내용을 읽어 놓고, 2문단 읽으면서 까먹는데, 그러면 주제 못 읽습니다. 


그 다음, 글의 기본적인 구조에 대해 말해봅시다. 

글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만을 말해보면

1) 주제암시+기본설정

2) 주제

이 2가지입니다.


자, 그럼 이 2가지만 쓴다고 가정해봅시다. 가능세계 지문을 예시로 들어볼까요? 가능세계에 대한 정의를 빼고, 글을 쓰면 학생들이 과연 그 글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못합니다. 때문에 필자는 글을 읽기 위한 배경지식에 해당하는 부분을 1문단과 주제(후반부에 등장)사이에 삽입합니다. 따라서 완성되는 글의 구조는 다음과 같이 됩니다.


1)주제암시+기본설정

2)배경지식 삽입부

3)주제

(4)응용부)←등장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


이를 이용해 학생들이 해야할 습관을 정리합니다.

1문단에서 필자가 암시하는 주제와 기본 배경설정을 읽는다. 그리고 ‘암기’한다.

2문단부터 필자가 제공하는 배경지식을 읽는다. 그리고 이해가 가면 이해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암기를 해서라도 가져간다.

주제를 읽어낸다.


이게 오늘 쓴 칼럼만으로 도출해낸 학생들이 해야할 습관입니다.


독서 첫 칼럼이 끝났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쪽지나 댓글로 질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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