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국어칼럼 1-1. ㅍㅌㅊ머리로 1년안에 100이 가능한가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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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밤아래하나입니다.
오늘 칼럼은 노베이스담당일진 님의 질문인 'ㅍㅌㅊ머리로 1년안에 100이 가능한가에 대한 고찰' 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국어 재능충이긴 하지만, ㅅㅌㅊ머리는 아닙니다.
이번 수능 전과목에서 고득점할 수 있었던 것도 순전히 노력에 의한 것이었고, 살아오면서 한번도 머리 좋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어요. ㅠㅠ 성적만 보면 머리가 좋다고 말하시겠지만, 제 20년 인생동안 성실한 것,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 대한 칭찬은 들어봤어도 영리하다, 똑똑하다 이런 칭찬은 못 들어봤어요 흑흑
말이 옆으로 샜는데, 그만큼 제가 국어 머리는 있어도 전반적인 머리는 뛰어나지 못하다 이말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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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과목에 대해선, ㅍㅌㅊ머리가 1년동안 공부해서 100이 가능할까?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답은 못 내리겠습니다. 각 개개인마다 쉽게 풀어내는 지문의 종류가 다르듯이, 그리고 그 해의 평가원의 지문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오락가락하는것이 당연하겠지요. (저는 이번 수능 운이 좋았어요. 저는 늘 인문, 경제에 강세를 보였거든요)
그리고 100점이라는 점수는 국어를 잘하는 학생들이라고 해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아무리 뛰어난 국어 실력을 갖춘 학생이라고 해도 1-2문제 정도는 그날 잠깐의 운에 따라 정답 여부가 판가름나거든요. 이번 수능에서 97, 98점 맞으신 분들이 그럴걸요? BIS 지문에서 계산 실수를 했다거나, 인문 지문 19번에서 예시를 잘못 이해했다거나, 등등.
지문을 독해할때나, 문제를 풀이할 때 한번이라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다시 그 기세를 잡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어떤 상황에라도 흔들리지 않고 100점을 맞기 위한 실력을 성취하는 것이 수능 국어 고득점의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90점대 중후반(그러니까 95~97) 점수는 ㅍㅌㅊ머리가 이뤄낼 수 있는 점수인것같습니다. 제 재수친구들이 그랬거든요.
제 재수 초반 친구들을 유형별로 적어볼게요. 여기서 작수란 19수능을 의미합니다
A. 작수 5등급 + 사설 모고(더프, 이투스, 종로) 3~5등급 진동 + 올해 평가원 3등급 고정
B. 작수 3등급 + 인문, 기술 지문 강세 + 사설 모고 2등급 고정 + 올해 평가원 1~2등급 진동
C. 작수 3등급 + 경제, 기술, 예술 지문 강세 + 사설 모고 2등급 고정 + 올해 평가원 낮은 1등급 고정
D. 작수 2등급 + 모든 지문 강세 + 사설 모고 낮은 1등급 고정 + 올해 평가원 낮~높은 1등급 진동
나름 학원 내에서 국어황이라고 불렸던터라 친구들이 공부방법을 물어보면 그에 맞는 커리를 짜주곤 했습니다. 오늘은 A, B에 관해서만 해결방법을 적어놓을게요. ㅠㅠ 친구들이랑 다시 연락해서 제가 해줬던 말을 자세하게 기억해내야 하기 때문에..(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자신에게 맞는 상황이 있으면 한번 적용해보세요. 단, 단기간에 점수를 쭉 올려야하는 상황이었던 터라 무작정 추천하는 건 아니에요. 지금부터 수험생활 시작하시는 분은 차차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맹목적으로 따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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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 친구는 멍청한 머리는 아니었지만(수학은 고정 96) 국어에 관해서는 뇌주름이 없어보일 정도로 바보인 친구였습니다. 기출은 줄줄 외우면서.. 이미 생명이 끝난 기출 지문만 늘 붙잡고 있던 친구였습니다. 작수 등급과 3,4월 사설 등급을 물어보고는 국어 피지컬을 늘리는 것이 극단적으로 필요해보여서 좀 미친 방법을 처방했습니다.
1. 매일 아침에 매주 제공되는 간쓸개에서 비문학 3지문, 문학 2지문, 화작 2지문을 1set로 묶어서 풀기. 반드시 따로 노트를 만들어서 각 문단에서 제일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내용 정리해서 유기적 연결성 찾기. 없으면 안 찾아도 됨. 그리고 왜 틀렸는지 해설지 보지 말고 밑에 이유 찾아서 적기(단, 괴상한 보기 추론 문제 제외)
2. 이감 온 패키지 구입해서 2주에 한번씩 풀기 (단, 시간이 매우 부족한 경우였으므로 시험 시간을 90분으로 늘렸음 -> 7월달 첫째주부터 80분으로 단축 -> 9월달 셋째주부터 75분만으로 단축) 반드시 모의고사에 출제된 모든 비문학/문학 지문 잘라서 노트에 붙이고 점심, 저녁 시간에 납득하고 사고하면서 읽기
3. 19 06 법지문, 19 수능 우주지문, 20 06 미토콘드리아지문을 읽는 방법을 완벽하게 터득해서 노트에 기록해놓기 (어떤 문제가 나오면, 이러이러한 대처법을 적용한다 라는 방법을 제가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 친구에게는 필요해보여서. 그리고 이 세지문들이 최근 장지문들 중에 제가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지문입니다)
4. 학원 선생님이 강조하는 연계 가능성이 있는 고전시가 전문 필사하기(시간은 오래걸려도 이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어요. 제가 수능 3일전에 월선헌 필사 다시하라고 해서 이 친구가 저한테 되게 고마워함..ㅋㅋㅋ)
5. 화법작문 8분컷하는 것에 전력을 다하기(기출, 사설 상관없이 연습하면 됩니다. 1문제당 35~45초컷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 5월달부터 하루 평균 국어를 4시간 정도 한 것 같아요. 10월달 초부터는 1시간 반으로 줄였어요. (1번 방법을 문제 풀이로만 끝내고 꼭 필요한 공부만 하게 했거든요) 그래서 이 친구 이번 수능 91 나왔어요. 이번주에 밥사기로 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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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이 친구는 다행히 자기가 어떤 지문에 취약하고, 어떤 지문을 빠르고 정확히 풀어내는지 잘 알고 있어서 A만큼 국어에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단, 사회의 법 지문 그리고 과학의 생명 지문 읽는 걸 너무 두려워해서 그 두려움을 약화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습니다. 또한, 문학 고전소설 파트가 많이 약한 친구였습니다 ㅠㅠ
1. 2011~2018 사회/과학 지문 기출만 골라서 아침에 4지문씩 읽고 주제 파악 + 지문 소재인 현상의 인과관계 찾기
2. 간쓸개 사회, 과학 지문은 이해가 될때까지 납득하고 사고하면서 읽기 (특히 법 지문) 그리고 간쓸개 1권당 사회, 과학 지문 1개씩 뽑아서 노트에 붙여놓기 (수능 일주일 전부터 이 노트를 계속 읽었더니 도움이 많이 됐대요)
3. 지금까지의 고전소설 기출 지문에서 다른 이름 같은 사람 찾기, 조력자/악역 구분하기, 전기적 요소 등장 유무 찾기 등을 곁들여서 최대한 빠르게 쭉 읽어내려가는 것 연습하기 (고전소설은 한번 읽고 문제에서 타당하지 않은 선지를 골라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지문 안 읽고 시험지 이리저리 넘겨가며 타당하지 않은 선지 골라내는게 훨씬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하답니다)
4. 상상 출제자의 눈 적극 활용했습니다 (이 친구 아는 분이 재수하다가 이민가셔서 상상 온 패키지를 무상으로 받았더라구요. 부럽 ㅜㅜ) 상상 출제자의 눈도 간쓸개가 형태가 비슷하고, 화작은 좀 더 괜찮은 부분이 있어서 매일 야자 시간 전에 1set씩 풀게 했습니다. (인문과학, 사회예술, 기술융합 번갈아가며 2지문씩 풀기 + 문학 각 파트별로 1지문씩 풀기 + 화작)
-> 5월달부터 이 커리 시작했고 이번 수능 96 나왔어요.
이렇게 적다보니 제가 무슨 국어 커리 짜주는 사람처럼 보이는데......
절대 맞아요 흐흑 학원친구들 사이에서 거의 국어노예로 통했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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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랑 내용이 핀트가 어긋나는 것 같은데 다 연결되는 부분이랍니다 ㅎㅎ,, 수능국어 96~98에서 100점으로 넘어가는 고비 해결방법도 자세히 적을테니 1-2탄 기다려주세요. 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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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깡패네 두녀석 점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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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9
받고싶은 거 하나 못받아서 아쉽긴 한데 그래도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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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비 드릴게용 댓글이나 쪽지 남겨쥬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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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평가원은 2
공통에선 1-11(또는 12), 16-20까진 쉽게 주잖아 ㅋㅋ 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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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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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당연히 안다고 하니까 마치 서로의 공통된 친구가 생긴것마냥 웃음 귀여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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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잤다 6
일단 좋아요 누르고 정독합니다
감삼니당
정보량많을때처리법도꼭해주세요 ㅠㅠ
넵 빠른 시일내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ㅠㅠ
현장 100점은 운이 따라야..
운이 무시할 수 있는 요소는 아닌것같아요
진짜로 열심히 했어요 ㅠㅠㅠ ㅎㅎㅎㅋㅋ
피지컬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건가요..? 지구력 같은 느낌인가요?
나중에 쪽지 드리겠습니다!
일단 저같은 ㅎㅌㅊ 머리도 1등급은 받은걸 보니 노력이 되는 것 같긴 합니다...광광
고맙습니다 ㅜㅜ 재수할때 많이도움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