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비히 [783567]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9-11-18 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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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비히 국어칼럼 - 문장 읽는 대강적인 원칙 / 비문학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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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읽을 때 체크해야되는 7가지 주의사항


1. 필요조건 / 충분조건

2. 관형절로 제시되는 정의 / 안긴문장 분석 (예외와 공통점, 차이점 제시)

3. 의존 관계 및 개연적인 관계 체크. (=인과 관계라고 생각면 됨. 옆에 쓰는 걸 추천)

4. 포함, 구성, 개체 관계, 대립 관계 (엔트로피부호화 수신기의 악몽을 기억합시다)

5. 은는만도 보조사 체크 – 보조사가 들어간 문장은 두세문장의 가치를 가집니다.

6. 한정사 체크 – 모두.... 등등 사랑해요 러셀

7. 담화표지 시간표지 체크 (다만/한편/반대로 등등)


쓰다가 중지된 설명 부분 (사실 더 있는데 그부분들은 너무 맘에 안들어서 날렸음)


1. 필요조건 / 충분조건


a.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에 대한 간단한 설명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필요조건은 그냥 ‘필요한 조건’이고, 충분조건은 ‘충분한 조건’입니다.


예를 들어 A->B가 성립한다고 할 때, A사건은 B의 충분조건으로, A사건의 발생만으로 B사건의 발생이 충분히 보장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집합 관계로 생각해보면, A사건이 발생한 경우는 예외없이 B사건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B사건은 A사건의 필요조건으로, A사건이 발생한 경우 B사건의 발생이 필요합니다. 다만, B사건이 일어나지만 A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의 수는 존재합니다. 벤다이어그램으로 생각하면 A가 B원 안에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충분, 필요조건이 실제 구현된 문장과 연습법을 볼까요


b. 두 기준계의 운동상태가 서로 다르더라도 두 기준계 모두 관성계라면 각 기준계 내의 물리 법칙이 동일한 수학적 형식으로 표현된다는 원리이다. (출처 상상)


실전이 아니라, 연습할 때 그렇다면 이러한 필요, 충분조건을 어떻게 잡아내고 연습해야할까요? 답은 ‘기호화’입니다. 또한 위에 제시된 사실을 기호화하여 ‘논리관계’가 순간적으로 머리에 들어오는지, 정보가 기억되는지 여러번 반복하고(초점은 논리관계입니다. 정보는 여러 번 반복하는데 당연히 들어오겠죠), 논리관계를 스스로 비틀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위 명제의 경우 논리관계를 비틀 경우


두 기준계의 운동상태 동일 여부와 관계없이 각 기준계 내의 물리법칙이 동일한 수학적 형식으로 표현되지 않는다면 두 기준계 중 어떤 기준계는 관성계가 아닐 것이다.


가 나옵니다. (맞게 바꿨겠...죠? 감기 걸려서 정신 혼미)


이렇게 스스로 논리관계를 비틀고, 기호화하는 과정에서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의 포함관계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을 길러, 궁극적으로는 비문학 내에서 ‘조건’에 대해 민감한 시선을 가지실 수 있을겁니다.


+ 기타 연습용 예문


실제로 가속도 운동을 하고 있는 기준계가 아니더라도 중력이 작용하는 경우 시간 지연 현상이 발생하게 되며, 기준계 내의 관측자는 기준계에서 일어나는 시간 지연이 가속도에 의한 것인지 중력에 의한 것인지 구별할 수 없다. (출처 상상)


행정행위에 중대하고 명백한 흠이 있다면, 애초부터 그 행위는 당연 무효가 된다. 반면, 무효가 아니라면 흠이 있더라도 행정심판이나 소송을 통해 취소결정이 내려지기 까지는 유효한 행위로 인정되는데, 이를 공정력이라 한다. (출처 이감...?) 


사람들의 결합체인 단체도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법으로써 부여되는 권리 능력인 법인격을 취득할 수 있다.


관련사항은 216t의 강의로 습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관형절로 제시되는 정의 / 안긴문장 분석(예외와 공통점, 차이점의 비교에 주목하라)


오버슈팅 지문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외국 통화에 대한 자국 통화의 교환 비율을 의미하는 환율은 장기적으로는 한 국가의 생산성과 물가 등 기초 경제 여건을 반영하는 수준으로 수렴된다.


환율은 외국통화에 대한 자국 통화의 교환 비율을 의미한다. 환율의 수렴 수준은 장기적으로는 한 국가의 생산성과 기초 경제 여건에 따라 결정된다.


관형절로 제시되는 정의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관형절을 그냥 슬쩍 풀어본 것만으로도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상당히 부드러워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처럼 관형절로 제시되는 정의를 조금이라도 속도내서 읽다보면 그냥 스윽 놓쳐버리고, 당연히 정의를 놓쳐버린 순간 그이후 글 내용 이해는 날라가버리고. 문제를 푸는데도 크나큰 지장이 생깁니다. 언제나 관형절에 주목합시다. 


안긴문장의 경우, ~와 달리 등 공통점이나 차이점이 제시되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글에서 제시되는 개념들의 공통점, 차이점을 체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당연히 이부분은 출제 대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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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을 읽을 때 제가 스스로 세운 12가지 원칙


1. 조금이라도 헷갈리면 일대일 대응으로 푼다.

2. 비례, 반비례, 공식 나오면 '손으로' 쓴다.

3. 보조사, 한정사가 나오면 반드시 표시하고 비교대상을 체크한다.

4. 숨은 비교 (다만, ~와 달리, ~에 한해, 한편 등)에 주의한다. 

5. 안긴문장(관형절)로 제시되는 개념을 놓치면 지문이해와 문제 풀이에서 무너진다. 주의하자.

6. 이항대립 (대립/개체/표현/구성요소 등)

7. PSQA 구조

8. 보기 문제는 막히면 바로 찍고 넘겨라. 비문학 시간 관리는 시험의 성패를 결정한다.

9. 인과관계가 장황하게 나열될 땐 화살표로 처리하거나 숫자 적고 넘겨라

10. 담화표지, 시간표지는 지문흐름의 핵심이다.

11. 필요조건 / 충분조건 (조건절)이 제시되면 반드시 문제화된다고 생각해라

12. 정답선지를 고를 때는 반드시 명시적 근거를 가질것


기타 - 첫 문단은 끈끈하게, 정의는 엮어가며 간단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지문에서 알수 없는 부분은 일반적 상식에 근거,  직관과 어긋나는 부분은 반드시 써두기


시험 시간 관리 원칙

1. 한지문 끝날 때마다 가채점표에 써두기

2. 비문학에서 10분 넘으면 보기는 각재고 넘기기

3. 25 30 20 5(검토)


12월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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