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종 원 · 811150 · 19/11/16 04:05 · MS 2018

    죽어볼까 고민도 해봤고, 난간에 올라서도 보고, 목에 줄을 감아보기도 하고.. 저도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해가 되네요...

    결국엔 나 자신의 가치에 대해 늙어 죽는 그 순간까지 나 자신에게 물어보고, 그 가치에 대해 조금씩 대답해보는 게 삶의 원동력이 되더라구요. 물론 가치에 대한 가설은 "난 가치가 있다" 였습니다.

    나 자신의 가치에 대해 "없다"고 함부로 단정짓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열심히 살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면 난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세상에 남긴 발자취가 없다 하더라도 밥먹고 살 수 있다면 난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이것에 해당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이 모든 답에.. 힘들지만, YES라고 답을 하며, 흘러가는대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제가 세상을 사는 힘입니다.

    밤이라 너무 횡설수설하네요.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 전제하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끝 없이 물어보며, 동시에 실패를 실패라고 생각 말고 시련이라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 수댕이물대포 · 883842 · 19/11/16 04:08 · MS 2019

    늦은 밤 중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어요.
    새겨들으면서 살아갈게요... 나름대로 힘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