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난대성 [915666] · MS 2019 · 쪽지

2019-10-22 20:29:15
조회수 752

정신병으로 삼수생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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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재수생이고 이시간에 오르비에 글쓰는걸로 봐서

알겠지만 공부 안하는 사람임


이번년도는 공부안하고 알바하고 살고 있음


내가 망가진 이유는 하나임


어찌보면 부정맥이고 어찌보면 정신적인 문제임

갑자기 심장이 빨리뛰고 개무서워지는 증상이 있음


만약 부정맥이라면 바로 응급실 가야 치료가 가능한데

중상이 사라지면 뭐 어찌 할 수 없지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나를 공황장애라 생각해

나만 부정맥 같다 생각하는거지


이게 사실 공황발작이 아니라 부정맥인데 

병원에 안가면 큰일 나겠지 왜 나를 정신병이라고 생각하는거지

너무 혼란스러움 


여태 모든 병원을 다니며 검사를 해왔음

우리나라 부정맥 권위자한테도 여러번 갔었고

그 사람은 나에게 부정맥 없으니 잊고 살으라 했고

한 며칠은 그 말 믿고 살다가 나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지

의사의 말이 아니라 내말이 맞다고..


폐가 아프면 기흉인 줄 알고 엄마카드 들고 무작정 병원으로 가서 기흉같다고 발벌 떨었어 이번년도 초였네

ㅇ그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검사 했고.. 이상 없었어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보더라 엄마 아빠도 나를 한심하게 봐

내가 이렇게 된 건 어릴때부터 아파서 그랬어

괜찮겠지 이제 안아프겠지 했는데

사고 나서 뼈가 부러지고 수술하고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집중 잘하고 최상위권이었던 성적과

전국단위 자사고를 목표로 하던 나는 걍 사라졌어


난 폐인이야 

간간히 알바하며 생활비나 벌고 있고

솔직히 괴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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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ansi · 914901 · 19/10/22 20:33 · MS 2019

    힘내요... 나아지길 빌게요
  • 솜방맹이토도독 · 804443 · 19/10/22 21:00 · MS 2018

    정신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자각하셨다면 정신과에는 가보셨나요? 이상한 곳도 아니고 누구나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니 가보세요. 심장은 혼자서만 뛰는게 아니라 뇌도 관여합니다. 특히 이유 모를 공포감이 생기는데 심혈계 질환이라고만 단정하기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