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국에 대한 고찰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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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시국인지라 많은 교류를 하진 못합니다만 또다시 니뽄의 대학얘기를 하던도중 느끼는게 있어서 글을 쓰게 됩니다. 우연치않게 교토,히토츠바시,게이오,와세다의 학생들을 알게 되어서 교류를 하던 도중...[이들은 한국인이지만 한국 사정은 전혀 알지 못하는 ㅈ밥들입니다.]
지역거점대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뭐 그런 얘기들을 이렇다 저렇다 하던 중이었습니다.
마침 제가 또 외대-부,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글로 쓴적이 있다보니, 혹은 또 이런것에 대해서 쪽지로 의뢰한 적이 있어서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던중에 일본도 우리와 비슷한 형태로 인재를 채용한다는 내용을 듣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 일본의 대기업들은 대학별로 티오가 거의 명시적으로 정해져 있는데, 물론 대학순위대로 티오가 정해진 형태라고 보면 될 것같습니다.
그래서 아아 그럼 저 위의 네개 학교는 명문대니 별 걱정이 없겠구나 라고 말하던 도중, 결국 자기안에서의 경쟁구도가 형성되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떨어진다. 이런 대답을 듣게 되었습니다.그건 한국도 마찬가지 아니냐라는 말을 되물었을때, 우린 그런식으로 티오가 아주 정확하게 떨어져있지는 않다라고 말을 하게 되었네요. 대신 지방할당제라는 제도가 있어 이것으로 지역의 쿼터를 보장해주는식으로 제도가 형성되어있다고 말을 하였는데... 그렇다면 그 지방의 학생들은 모두 그 쿼터에만 눈을 돌리겠구나. 그 쿼터내에서 떨어지게 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느냐 라는 물음을 듣게 되어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게 되었네요.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다만, 게이오나 와세다대학도 분명한 일본 명문사립대이지만 학부의 인원생들이 너무 많아서 그 쿼터대비 경쟁이 다른학교가 아니라 본인들 학교내에서 엄청나게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처럼, 그 지방거점대학들은 그 할당만 바라보고 싸우게 되는거 아니냐 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지극히 상식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지방거점대학들도 엄청나게 많은 인원수를 뽑고 그 안에서 경쟁을 하게 될텐데 그것 역시도 분야가 한정되어 있다면, 그 쿼터에 들지 못하게 되면 본인들의 경쟁력을 어떻게 찾을것이냐에 대한 고민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보장되어 있지 않은 서울권으로 올라오는거도 리스크가 크겠으나, 전반적으로 인풋의 상승요인이 본인 스스로의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서울을 향해 학생들이 오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입시가 끝나게 되면 이러한 고찰들을 위주로 계속 글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혹시 지거국의 지역할당을 생각하는 학생들은 이러한 내용도 고려사항에 넣으시고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p.s. 실제로 알아보니 지역할당내에 드는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p.s2. 니뽄은 헬니뽄답게 헬조선보다 좀더 ㅈ같은 학벌사회임에는 분명합니다. 특히나 일본 명문 사립대는 부속고등학교에 대한 내부자 제도가 있는데 이건 우리보다 좀더 ㅈ같은 아메리칸방식에 니뽄화가 더해져서 느그아버지 뭐하시노도 보더라구요. 역시 일본은 신분제도로 움직이는 나라입니다. 다음엔 번외로 일본입시제도를 통한 한국의 입시제도 조망에 대한 생각도 한번 다뤄볼까합니다. 퉤 다만 한국도 지금 점점 니뽄화 되어가고 있다는데 격공하고있습니다. 정말 일본은 한국의 거울인걸까요...
ps3. 다채로운 관점으로 좀더 노력하는 입시컨설턴트가 되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ㅠ
ps4. 졸업생이 얼마나 많냐고요? 와세다는 4만명, 게이오는 2만 8천명이 쏟아집니다. 다만 도쿄,교토같은 국립대는 이들의 물량보다 훨씬 적은 물량이며 도쿄는 관료, 쿄토는 학자로 일반적으로 빠지기때문에 기업에 선배가 없어서 오히려 와세다나 게이오에 밀리는 현상도 많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기업같은 곳은 역시 선배의 물량이 최곱니다. 미쳤네 진짜.저글링수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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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욤
전체 정원이 아니라 매년 4만이 쏟아지는건가요?
아뇨 그건아닙니다. ㅎㅎ 대학원생까지 합치면 오만명정도의 재학생을 지니고 있으며 매년 2만명가량의 졸업생이 배출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어마어마한 외국인학생들에게도 학위가 주어지기 때문에...진짜 슈퍼대학입니다. 일본 문무과학성지정 슈퍼글로벌대학으로 알고있습니다. 고려대학교가 3만명이 채 안된다고 봤을때도 어마어마하네요.. 게이오대학도 마찬가지이며 재학생 3만2천명정도이군요.. 껄껄..
걔넨 군대같이 재학기간이 늘어나는 요인이 없단걸 감안하면 엄청나네요. 우린 연고대같은 덩치가 큰 대학도 매년 4000명이 채 안되게 모집하는걸로 아는데 쟤네들은 매년 각각 8000명 10000명이 입학하는거니
바로 그렇습니다. 일본은 특히나 군입대 존재가 없기때문에 매년 엄청난 인원수가 배출됩니다. 따라서 문이 넓은곳에서 치열하게 경쟁 vs 문이 없는곳에서 치열하게 경쟁인데 어쨋든 명문대 출신들은 많은 기회를 제공받는 명문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확률이 높아지죠. 또한 입사후 대우나 진급의 차이도 상당하구요... 사실 이러한 경우의 수는 한국의 지거국과 그 라인과 유사한 서울대학 진학생들의 선택의 경우에도 유비추리할수있는 내용이라 판단하였습니다.
잘 정리해두셨네요
소케이가 일년에 배출하는 학부 졸업생이 약 1.8만명이고, 도쿄대 이외의 구제국대들이 일년에 배출하는 졸업생이 약 3천명 정도라 도쿄대 이외의 구제국대들 졸업생들 수 다 합쳐야 소케이 겨우 비벼볼 정도임
ㄹㅇ 맨파워는 무시 못함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첨언 드리자면, 문과는 졸업생 평판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일본 말씀해주셨는데, 일본도 이런 졸업생 네트워크 때문에 문과 대학 서열이랑 이과 대학 서열이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과거 학교다닐때 교환학생 온 조치대 경영학과 학생한테 들은 내용이라 좀 더 확인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문과에서 특히 금융권 같은 곳은 아예 졸업생 평판이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특히 여의도에서는 알음 알음 가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sky 선배들이 먼저 직장에 있었기 때문에 이직이나 퇴사시 그 자리를 차지 하는 사람도 대부분 sky가 되더라구요.
특히 cpa를 하더라도 고대 정진초 같은 곳에서 사람들 네트워크 다하고 cpa 되는거랑 다른 사람들이랑 차이가 상당히 있다고 생각되네요.
다른 학교가 아무리 cpa 인원수를 많이 배출해도 대부분 7~8년 스탭하고 나가는 반면 sky생들은 계속 라인타서 파트너까지 되는거를 좀 옆에서 지켜본 결과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물론 종종 다른 학교 출신 4대 법인 대표를 배출하기도 하지만요.
무ㄹ론 개인 역량이 젤 중요하겠지만, 소위 학벌로 인한 메리트는 문과에서는 졸업생 평판 및 네트워크 때문에 역사와 전통이 젤 중요한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