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불응 [884358]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19-10-16 18:19:15
조회수 751

10월 학평 생윤 4번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4984165


ㄹ 선지가 왜 틀렸는지 설명해 주실 분 계신가요? 천부적 자질을 선천적 우연성으로 보면 안 되는 건가요? ㅠ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상큼한 루나 · 915547 · 19/10/16 18:22 · MS 2019 (수정됨)

    천부적 자질을 이용해서 재화를 획득해도 그 재화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사용하면 허용이에요 라고 판단하면 되는데 그냥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그 어떤 영역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천부적 재능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걸 사용하지 말라고 하면 아무것도 못하지 않을까요?

  • 부릉불응 · 884358 · 19/10/16 18:37 · MS 2019

    감사합니다!

  • 절 대 현 주 해 · 876184 · 19/10/16 18:25 · MS 2019

    천부적 자질을 획득해서 재화의 이득을 취하면 안 된다는 선지는 틀려요. 애매하지만, 천부적 자질을 통해 재화의 이득을 취하는 것은 ‘연쇄효과’를 누릴 수 있을 때 즉 최소수혜자에게 최대이익이 될 때 가능해요. 그러니, 롤스는 천부적 자질을 ‘공동자산’으로 보자고 주장하지요. 왜냐하면 그 자질 자체로 인해서 모두가 이익을 얻게 되는 형국이니까요!

  • 부릉불응 · 884358 · 19/10/16 18:37 · MS 2019 (수정됨)

    결이 좀 다른 문장들이긴 한데요.... 정리하자면 정의의 원칙으로 자연적 우연성의 영향을 완화한다 / 천부적 자질로 얻은 이득이더라도 최소 수혜자에게 이득이 되면 정의롭다 <- 둘 다 옳은 문장으로 봐도 괜찮을까요?

  • 절 대 현 주 해 · 876184 · 19/10/16 18:50 · MS 2019 (수정됨)

    네네 :)

    첨언을 드리자면, 자연적 우연성의 영향을 완화하는 방법은 ‘원초적 입장’을 가정하여 수행됩니다.

    그 원초적 입장 내에서, 개인은 무지의 베일이라는 가정 내에서, 그러한 제 1,2 원칙들을 만들 것이라는게 생각인 것이지요. 나중에 <정의론>에서 이 1,2 원칙들이 어떻게 제도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논증합니다. 대표적으론 참여의 원칙 등이 있겠네요. 이건 시험에 나오는 부분은 아닙니다.

    1. 그렇기 때문에 맞습니다. 롤즈는 그의 저서 <정의론>에서 합리적 개인은 ‘우연성’으로 인한 불평등을 상당히 경계할 것이라는 것을 논증합니다.

    (앗, 그렇다고 해서 모든 우연성을 배제하자는 주의는 아닙니다.

    일례로, <정의론> 303 페이지 36절에서 <물론 선거구를 정하는 기준이 어느 정도까지는 임의적인 까닭에 어떤 우연적인 요소가 도입되지 않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우연성을 처리할 별다른 공정한 방식은 없을 것이다.> 라고 얘기합니다.

    이처럼,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우연성을 배제하자고 주장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우연성에 대해서만 그를 배제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이시면 될거에요.)

    2. 천부적인 자질이 그 대표적인 예이지요. 원초적 입장에서 개인은 이 ‘천부성’에 대한 일방적인 이익 독점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이를 조금 더 알아보시려면 <정의론>을 한 번 수능 끝나고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그렇기 때문에 2번의 명제도 맞습니다.

  • 부릉불응 · 884358 · 19/10/16 19:00 · MS 2019

    정성 답변 넘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 절 대 현 주 해 · 876184 · 19/10/16 19:02 · MS 2019

    불릉불응님도 맛저하세용!
    (공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