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꿀벌 [909689] · MS 2019 · 쪽지

2019-10-14 15: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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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일반고 고3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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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는 주변 동네 내신대비로 많이다니는 학원에서도 많이 거르거든요. 이런 환경에서 버티고 버텼는데 너무 힘드네요.


1학년때 기숙사 있는 괜찮은 학교 다니다가 건강상의 문제로 집근처 학교로 전학나왔는데, 내신따서 대학갔다는 소리는 죽어도 듣기 싫어서 고2때부터 정시9.5 내신0.5의 비율로 공부해왔어요. 작년부터 넌 정시로는 ㅇㅇ대도 못간다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지금 성적으론 그 학교들을 바라보진 않거든요. 수능날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지만요. 다른 애들 다 떠들어도 이어폰 꽂고 공부해왔는데 체력도 모자라고 아무도 공부 안하니까 진짜 다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선생님들도 계속 무시하고, ㅇㅇ대정도도 네 수준에 감지덕지다~ 이런 말들이 현실이 될까봐 너무 무서운데 공부하다가 너무 빨리 지쳐버리네요. 운좋게 수시로 설대 지균 고대 학추 받아서 쓰긴 썼는데 수시야 뭐 떨어질 테니 기대도 하지 않고요.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가 나왔르면 좋겠어요.


그래도 열심히 해야되고 한달밖에 안남았으니까 좀만 더 버티면 되겠죠...? 징징대는거 알고 다 힘드실텐데 여기에라도 푸념해봅니다. 다들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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