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T [721461] · MS 2016 · 쪽지

2019-10-07 15:01:07
조회수 12,644

[김민수T] 나는 카피캣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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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카피캣인가




두괄식으로 말하면


자, 타사 강사님들의 강의를 비롯해, 해당 강사님의 강의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봤습니다. 


다만 집요하게 한 강사님의 강의를 '카피'하겠다는 생각으로 강의를 보았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상식적으로 제가 해당 강의를 제가 직접 


메인 캐스트에 걸어달라고 부탁했을 리가 없겠죠. 리스크가 너무 큰데. 


개인적으로 올해 해당 강의의 내용은 제가 작년 파이널 이후 연구를 통해 


올해 기본 강좌부터 시작해서 추구해온 방향과는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9평 해설 강의를 찍기 전 


현장 강의에서 해설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들의 반응을 보고 


강의 내용과 전달력에 상당한 만족을 했고


솔직히 강의 ‘홍보’를 위해 무료로 제공했을 뿐입니다. 















사실 오르비에 처음 입성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시중의 자사, 타사, 과목을 가리지 않고 꽤나 많은 강의들을 보고 


‘강의력’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연구를 했으며, 지금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출을 분석하고, 강의 내용적인 측면을 연구하는 것은 누구보다 자신있지만


매력있는 발화자가 되기 위한 부분에 대해선 타고난 재능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수업, 강연, 뉴스 등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제가 생각했을 때 매력있는 발화자라고 생각되는 분들의


영상을 많이 보고 분석하는 편입니다.


다만 악의적으로 한 명의 특정 강사님을 따라하기 위해 


집요하게 한 명의 해당 강사님의 강의를 따라했다 


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매일 일에 치여 그럴 시간 조차 충분히 나지 않으며


매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자기 전에


과자 먹으면서 유튜브에서 


타 선생님들의 썰 강의를 듣거나


무료로 제공되는 캐스트를 보면서 낄낄거리며 시간을 보내다 잠듭니다.


그리고 저는 이게 제가 가진 유일한 취미이자 더욱 발전하기 위한 당연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하나 하나씩 댓글로 달아주신 의문들에 대한 개인적인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억양과 제스처


-> 첫째. 2017년에 파이널 때 오르비 인강에 데뷔하고 ‘강의력’에 대해서 꽤나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본사에서도 강의력을 위해서 이런 부분을 교정해주실 강사 분을 붙여주셨고 2~3번 정도 교육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 지적되었던 문제점 중 가장 큰 것이 ‘억양 및 말투’였습니다. 인강 촬영 첫해였기에 촬영마다 매우 긴장하고 촬영을 했습니다. 그러한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말이 너무 빠르고, 그러한 속도로 끊지 않고 쭉 이어서 말을 해서 듣는 이에게 피로감을 주며, 톤의 변화가 없어서 강의가 길어지게 되면 매우 루즈해진다.’와 같은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얻은 결론이 조금 더 강의를 할 때마다 ‘끊어서 말을 하고, 억양에 강세를 주면서 말을 하자’였고, 이는 그 이후 2년간 수많은 인강과 현강을 진행하면서 제게는 하나의 규칙이자, 강박처럼 작용했습니다. 

 당시 해당 강사님의 추천으로 가장 처음으로 참고한 강사님은 타과목인 국사 ‘설oo' 선생님의 강의였습니다. 발성과 속도, 억양 등이 매우 정석적이고 깔끔했었고 상당히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 이후로는 자사, 타사, 과목을 가리지 않고 강의력이 좋다고 평가받는 거의 모든 강사님들의 강의를 모니터링하고 발성과 억양에 대해서 연구하고, 매일 수업 후 일지를 기록했습니다. 그 중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해당 강사님의 과거 ’오르비‘에서 무료 특강으로 촬영하셨던 영상과 개인적으로 유투브에 업로드한 영상도 역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강의하시는 말투나 억양의 측면이 매우 신선했고,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발성이나 억양의 측면에서 상당히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이러한 여러 강의를 참고해서 제가 내린 결론은 ’말을 할 때도 실제 글을 읽을 때 문장들을 분절하는 것처럼 끊어서 읽고, 그 부분에 휴지와 강세를 주자. 특히 조사나 어미 부분에 강세를 주어 톤을 조절하자‘였습니다. 그 후로는 이러한 습관을 몸에 배게 만들 수 있도록 현강에서도 노력했고 올해 역시 점점 그러한 말투가 자연스러워지며, 편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아직도 가끔씩 발성이 뭉개지고, 긴장해서 발화 속도가 너무 빨라진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고, 이를 고치기 위해 매 촬영을 모니터링하며 노력 중입니다. 따라서 ’해당 강사님의 영상을 보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는 없습니다. 

 둘째. 제스처 같은 경우는 사실 저도 의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스처와 관련해서 고민하면서 가장 많이 참고했던 강의는 사실 현재 M사 영어과 1순위, 국어과 2순위에 계시는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강의 경력이 길수록 그러한 제스처 측면에서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제스처가 나온다고 생각했기에 그러한 강의들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여러분들이 유사하다고 지적해주신 제스처는 의도적으로 취한 제스처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해당 영상을 모니터링하면서 손동작이 매우 거슬린 다고 생각했고 이를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부분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카피를 했다고 말씀을 하시니 처음에는 의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긴장이 될 때는 보통 손에 책이나 분필을 쥠으로써 손동작을 자제하는 편인데 해당 영상에서는 상대적으로 불필요한 제스처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당시 봤던 해당 강사님의 비문학 강의 내용이 제가 추구하는 틀과는 매우 달랐기에 강의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참고한 바가 없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당시 여러 가지 코드를 나눠 비문학에서 문장 마다 그런 코드를 설명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해당 영상을 현재 찾을 수가 없어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기존의 칼럼과 기본 강좌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적으로 ’문장의 분절 + 연결‘을 하는 연습을 통해 기본적인 독해의 피지컬을 기르고, 거기에 ’구조 + 행동 요령‘을 더해 독해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수업을 지향하기에 당시 해당 수업 내용에는 큰 공감을 하지 못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는 해당 강사님의 강의를 비방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달랐기에 강의 내용을 카피할 이유가 없음을 밝히기 위함입니다. 이런 수업을 지향하게 된 것은 뒤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 판서


-> 판서 역시 많이 지적 받던 부분이었습니다. 기존에 보드마카로 판서를 하다보니 분필 판서를 하게 되니 상당히 글씨나 난잡하고 지저분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문제가 참 많았네요. 돌아와서 이러한 판서 역시 해당 강사님의 판서나 필체가 아니라 앞서 언급드린 타사의 영어 선생님의 판서를 많이 보고 연습했습니다. 당시에는 신규 입성이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영어를 판서하시는 선생님이긴 했지만 가끔 쓰시는 한글체가 매우 깔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처음에 혼자 이러한 판서 연습을 하려하니 연습을 해도 늘지 않고 제자리에 맴도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출강하는 학원에 수학 선생님에게 방법을 물었고, 거기거 해답을 얻었습니다. 당시에 해결책으로 주신 것은 ‘한글’에서 쓰고 싶은 글씨체와 가장 유사한 글씨체를 고른 후 ‘자음과 모음’을 나열해서 크게 인쇄를 하고, 획 하나하나씩 명시적인 판서 기준을 만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수업이 있는 날은 2~3시간 일찍 학원에 나가 빈 교실에서 판서 연습을 하고, 전체적인 판서 구조도 짜보고 하는 연습을 많이 했고, 그래도 지금은 상당히 판서가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3. 수업 내용 : 1) 구조도


-> 이 부분은 제 초기 강의를 들으신 분들은 애초에 구조도를 그리면서 설명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현장에서도 그렇게 진행을 했었고요. 다만 판서가 받쳐주지 못했기에 상당히 지저분하고, 난잡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판서가 어느정도 깔끔해지고, 수업 진행에도 여유가 생기면서 조금 더 많은 것들을 구조를 짜서 판서를 할 수 있게 된 거구요. 어쨋듯 이러한 구조도로 수업을 하는 방식은 누구를 보고 배낀 것이 아니라 애초에 제가 학생 때 구조도를 그리면서 지문을 정리하는 연습을 했던 것에서 빌려온 것입니다. 애초에 수업 때도 자주 언급했듯 저는 타고난 금머리는 아닙니다. 그래서 학생 때 실제 지문을 읽을 때도 필요한 부분은 도식으로 정리를 했고, 지금도 그렇게 합니다. 또한 현장에서 많은 수업을 하다보며 알게 된 점 중 하나가 수업 내용을 전달할 때 중하위권 친구들은 지문의 텍스트만으로 내용을 조직화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애초에 제가 읽어나가는 부분과 다른 부분에 시선이 가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비문학 수업때는 도식과 수식으로 정리를 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저는 비문학 강의를 할 때 이 점에 대해 말을 합니다. 과학, 기술 소재의 인과적 지문에서 구성요소 세팅되는 구간에서는 해당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뒤에 그러한 개념을 묶어 제시되는 과정이나 원리를 뭉개질 수밖에 없으니 해당 구간에서 손을 이용해 도식이나 수식을 정리하고 넘어가라고. 또한 기본 강좌 수업에서도 말했듯 구조도를 그려보는 연습을 하는 것을 권합니다. 비문학을 잘 못 읽는 친구들은 문단간의 유기성이 있다는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문단을 파편화시켜서 글을 읽어가기에 초반에 등급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사후적으로라도 구조도를 그려보는 연습을 권하며, 현장에서는 초반에 구조도를 그려보는 것을 숙제로 내주기도 합니다. 

 모 학생 분이 구조도마다 각주를 [1]로 다는 것을 유사하다고 지적하셨는데 이는 사실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당연히 1문단이면 [1], 2문단이면 [2]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딱히 큰 생각 없이 그냥 그렇게 늘 해왔기 때문에 필기를 한 겁니다. 다만 최근에는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특색을 주고 싶었고, 그러던 중 문득 엘리베이터 버튼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버튼을 누르다 문득 보니 해당 글씨체가 딱딱하면서도 전문적으로 보이는 느낌이라 비문학 구조도에서 문단을 나눌 때는 참고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구조도와 관련해서 만약 제가 표절을 했다면 해당 강사님이 아니라, 자사에 계시는 ‘김기덕 선생님’께 먼저 사죄를 드리는 것이 맞을 겁니다. 제가 오르비에 입성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방식으로 구조도를 그려서 설명하고 계시던 국어 선생님은 김기덕 선생님이였으니까요. 만약 이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해당 선생님께 따로 전화를 드려 사죄를 구하고,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4. 수업내용 : 2) 수업 내용의 유사성


-> 사실 이 부분을 지적해주시는 학생분들에게는 여쭤보고 싶습니다. 작년에 제 모든 강의를 수강했는지와 올해 제가 기본 강좌부터 비문학에서 강조하던 바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말씀을 하시는지. 오히려 제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세부적인 부분은 바뀌었지만 ‘작년과 일관되게 수업을 진행한다’라고 말을 합니다. 또한 기본 강좌에서 배운 것들과 심화, 완성 강좌에서 가르치는 것들 간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또 같은 소리하시네요. 이제 토할 것 같아요’와 같은 반응이 대다수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어 영역 특히 비문학 영역에서는 ‘특별하게 엄청난 것’을 가르칠 게 없습니다. 다만 작년 6평이 끝나고 난 후 수강 학생들 중 중하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잘 오르지 않아 개별 상담을 하던 중 상위권이 ‘당연하게 하는 것들’을 중하위권 학생들은 ‘당연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작년 6월 이후 강좌부터 강좌의 결 자체가 조금 바뀝니다. 그리고 올해는 아예 애초에 ‘한 문장의 분절’부터 시작해, ‘문장의 연결’, ‘문단의 연결’, ‘구조로의 확장’을 가르친 후, 심화 강좌에서는 그러한 기준들을 익히기 위한 연습, 그리고 9평전에 진행된 ‘완성’ 강좌에서는 작년 수능에서 나왔던 것과 같이 기존의 평가원이 제시했던 ‘친절한 구조, 정형적인 구조, 틀’에서 벗어나 ‘불친절하게 서술’되는 지문들에 대해 주로 다루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 9평 역시 2 + 1로 그러한 추세를 보였고, 해설 강의 역시 그에 따라 거기에 맞게 해설 강의를 진행한 것이고요. 

 애초에 제가 작년 11월부터 촬영했던 기본 강좌에서는 ‘1문단에서 소재를 잡고 구체화된 화제를 끌어내라’를 집중적으로 가르쳤고(이는 작년 6평 이후 해설강의부터 강조한 내용입니다) 그와 더불어 ‘명시적인 연결고리가 있는 문장 : 지시어와 접속어의 반응’, ‘명시적이지 않은 문장의 연결 : 동치어의 반복을 통해 -> 선행 개념의 세팅 혹은 앞 내용의 구체화 시작’과 같은 흐름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9월 해설 강의에서는 그러한 특성들이 두드러져서 그 부분에 대해서 명시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고요. 그렇기에 기존 수강생들은 올해 초부터 했던 이야기를 그래도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고, 해당 강좌만 보신 분들은 ‘카피캣’으로 생각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억양과 제스처와 관련해서 제가 해당 강사님의 무료 강의를 참고하고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필요하다면 책임을 지겠지만, 적어도 ‘강의 내용’만큼에 있어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작년 6평이후부터 제가 뿌린 ‘복습시트’에서도 이러한 내용들이 동일하게 드러나고 집요하리만큼 ‘한 문장의 처리 - 문장의 연결’에 집중해서 가르쳤기 떄문입니다. 


 


지적 : 변태처럼 읽어야 한다 


-> 현장에서 ‘민감’이라는 말을 꽤나 많이 씁니다. 특히 정형적인 구조의 지문에서는 1문단을 민감하게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소설의 경우도 ‘앞부분 줄거리, 중략 줄거리’가 제시되는 부분은 무조건 독해 속도를 낮추고, 문장을 분절해가며 천천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넘어가라 늘 강조합니다. 또 ‘보조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라는 말도 많이 합니다. 특히 작년 수능 16번에서 얻은 교훈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늘 ‘민감하게’라는 말을 입에 달고 강의했고, 이에 대해 올해 수업 중 한 수강생이 ‘선생님 변태같아요.’라고 말을 했습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 후로는 ‘민감하게, 변태처럼’ 반응해라 라는 말을 꽤나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지적 : 분필을 파워풀하게 쓴다


-> 분필을 파워풀하게 쓴다는 것이 정확하게 뭔 말인지 모르겠지만 현장이던 인강이던 강의를 할 때는 온 몸에 힘이 들어가고 강의에 푹 빠지는 느낌으로 강의를 합니다. 그래서 분필이 부러지는 일도 잦고, 출강가는 학원에서는 ‘선생님이 수업하시면 분필 가루가 너무 많이 남아요’라고 핀잔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약하게 판서를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판서 자체가 완벽하게 자리 잡히 느낌이 아니라 지금도 미리 판서를 써놓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면 상당히 ‘파워풀’하게 판서를 진행합니다. 이 부분이 문제라면 앞으로는 조금 덜 파워풀하게 판서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적 : 멈추고 구조도 필기를 해라.


-> 9평 해설강의 전까지는 ‘빔’을 이용해서 지문을 띄어놓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한 문단을 읽고 나면 오른쪽으로 옮겨서 한 문단의 구조도를 그리고 다시 지문을 읽고. 이는 위에서 언급드린 바와 같이 해당 강사님보다는 자사의 강사님과 더 유사하며, 실제 수많은 국어 강사들이 이렇게 수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저는 거의 빔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현장의 경우 ‘빔’을 쓰며 자꾸 이동하는 게 개인적으로 더 강의 몰입이 안 되고, 루즈해지는 느낌이 있어 미리 구조도를 그려놓고 빠른 템포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상위권은 이런 수업을 선호합니다만 중하위권은 문장의 분절과 연결이 바로바로 되지 않기에 이 속도에 따라오는 것을 조금 버거워합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제가 미리 손으로 구조도를 그려서 제공을 하고, 그것을 보면서 따라 올 수 있도록 하며, 놓치는 부분을 보면 바로 바로 지적해서 수정을 해주면서 진행을 합니다. 하지만 인강에서는 이러한 피드백이 불가능하기에 완성 강좌까지는 지문을 띄어놓고 수업을 진행했고, 9평 이후부터는 미리 지문을 그려놓고 수업을 하는 방식으로 바꿔서 진행을 한 겁니다. 그렇기에 기존에는 아이들이 해당 문단이 끝나면 멈춰서 필기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해당 강의에서는 제가 구조도 자체에 판서를 해버리기에 미리 구조도를 그릴 사람들은 그리라고 공지한 것으로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지적 : 해설 강의 마지막에 총평을 남기겠다 + 작품을 완성하겠다.


-> 사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6평 해설강의를 보셨던 분들은 아실 겁니다. 해설 강의는 정규 강의 외에 추가적인 하나의 강좌로 진행하게 됨으로써 6,9평이 끝난 시기가 되면 인강, 현강 모두 수업 시간이 과도하게 늘어납니다. 그렇기에 ‘완벽한’ 해설 강의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비해 늘 준비할 시간은 부족해지며, 목 상태도 매우 안좋아집니다. 이는 제 능력 부족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6월 모의평가 해설강의는 무리해서 현강과 인강을 병행하며 촬영을 진행했고, 결국 목이 아예 나가버려 15분, 20분 간격으로 끊어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촬영을 하고 나니 너무 마음에 안 들어 결국 다음주에 중요 지문들은 아예 다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6평 때 그런 경험을 겪고 나서 9평 때는 차라리 조금 늦게 찍더라도 아예 하나의 정규 강좌처럼 찍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첫강에서 그에 대해 언급을 한 것이고, 올해 가장 신경써서 찍은 강의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분석을 조금 더 해보고 모든 강의를 찍고 나면 그 때 총평을 남기겠다’라는 의미와 ‘기다리게 해서 미안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겁니다. 이는 해설강의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당연히 보여야되는 반응이자, 강사로서 가져야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제 9월 해설 강의가 다른 강의들에 비해 가장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너 같은 듣보잡이 뭔 소리야 하실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라면 당연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늘 강의실에 들어갈 때마다 ‘적어도 이 3~4시간 동안은 내가 제일 잘 가르친다’라는 생각을 하고 들어가 수업을 합니다. 그래야 그만큼 준비를 하게 되고, 그게 저를 믿어주는 학생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을 하기 떄문입니다. 



지적 : 키워드를 잡고 유기적으로 늘어진다


-> 제가 ‘동치어의 반복’이라고 이름 지은 것에 대한 말씀인 것 같은데, 위에서 언급드린 것과 같이 요즘 지문의 추세는 과거처럼 친절하게 서술하는 흐름이 아닙니다. 이번 9평만 봐도 마지막 기술 지문 정도만이 정형적인 구조에 따라 1문단에서 ‘소재 -> 구체화된 화제’를 제시하고, 이를 풀어나가는 흐름이었으며, 나머지 두 지문은 ‘중심 소재를 바탕으로 한 세부 화제의 전환’이 많은 지문이었습니다. 애초에 9월 해설강의 ‘전’에 찍은 비문학 완성 강좌에서도 이러한 지문들을 파훼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명시적인 고리가 없는 문장의 연결 -> 동치어의 반복을 통한 의식적인 연결 -> 문장 간의 층위 파악(선행 개념의 세팅 or 앞 내용의 구체화)’를 다뤘습니다. 이는 제가 올해 커리큘럼을 자서 본사에 넘긴 작년 11월에 이미 계획된 강좌였으며, 작년 11월부터 촬영하기 시작한 기본 강좌에서도 ‘명시적이지 않은 문장의 연결’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기본 강좌기에 16학년도 이하 지문들(친절한 서술)을 먼저 다룬 것일 뿐이죠. 제가 계획한 강좌와 유사한 내용을 타사 선생님이 먼저 개강을 했다고 해서 제가 강의 내용을 수정하고,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개강할 때는 이런 사실에 대해 몰랐고, 해당 강의를 들은 수강생이 언급을 해줘서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저는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9평전에 해당 강의를 계획대로 진행했고, 9월 해설 강의 역시 제가 ‘일관되게’ 가르치는 틀에 따라 설명을 한 겁니다. 





지적 : 반말 사용에 양해를 구한다


-> 우선 반말과 관련해서 이야기하자면 현장에서도 똑같이 신규생이 들어오면 저는 무조건 ‘존댓말’로 상담을 합니다. 이는 누굴 카피하고 한 게 아니라, 그냥 저는 처음 보는 사람이 저에게 반말을 하는 게 싫습니다. 예를 들면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반말을 하시면 개인적으로 불편합니다. 이는 그냥 제 성격이 까다로워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강의를 할 때는 존댓말을 사용하자니 같은 말도 상당히 길어지고, 말이 꼬이는 문제가 생깁니다. 제가 부족한 탓이죠. 그래서 대책으로 수업 때 만큼은 반말로 진행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개강하는 첫 강의에서는 ‘양해’를 구하고 반말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고, 신규생들에게도 ‘이제부터 말 편한게 할게?’라고 물어보고 말을 놓습니다. 그래서 인강에서도 똑같이 했을 뿐입니다. 이는 작년 기본 강좌에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 정리하며 물론 제가 현재 수업의 틀을 오로지 ‘독학’으로 만들었냐 물으신다면 그건 아닙니다. 현재는 바뀌었지만 과거에 꽤 오랜 시간 동안 국어 영역 1타를 해오시던 선생님의 강의를 학생 때 꽤 유용하게 들었던 기억이 있으며 이러한 내용들이 교수법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본격적으로 17학년도에 인강을 촬영하기 전까지, 개인 강의실을 빌려 직접 아이들을 모아 현장에서 수업하고 과외를 하는 과정에서 올해는 수업을 하시지 않으시지만 국어로 유명하신 강사님의 교재를 중고로 구해 미친 사람처럼 연구하고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이러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화가 없습니다. 특정 시장에 뛰어들 때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 선두를 이끄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의 여러 장점만 취해 내 것으로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색깔을 만드는 게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라고 판단했고, 일종의 시장조사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시 제가 지향하는 바와 방향성과 결이 같은 해당 강사님의 자료를 구해 꽤나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며, 추가적인 내용을 넣고, 필요없는 내용을 빼며 지금의 교수법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매년 출제되는 평가원 기출을 분석하고, 과거 기출을 다시 분석하며 놓친 것이 있나, 조금 더 완벽하고 확실한 기출 분석의 틀이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배우고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강의 내용과 관련해서 위에 언급드린 강사님들이 아닌 해당 강사님과의 유사성이 지적되는 점 자체가 의문입니다





-마치며


-> 사실 갑작스러운 의혹이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딱히 해명하고 싶진 않았지만 제 강의를 믿고 들어주시는 수강생들이 모욕적인 언사를 겪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파 글을 남깁니다. 해당 강사님의 수강생 여러분들이 남겨주시는 피드백을 보고 해당 강사님의 영상을 확인해보니 그러한 반응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이에 따른 저에 대한 의문 제기, 비판, 비난은 다 괜찮습니다. 어차피 저는 수험생이 아니니까요. 다만 절 믿고 제 강의를 듣는 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험생인 제 수강생들에 대해 선을 넘어선 모욕을 하는 것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니까요.

 이상 제 입장이었으며, 이와 관련해서 제가 책임질 부분이 생긴다면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수험 기간 중 가장 중요한 시기에 본의 아니게 이러한 물의를 일으켜 학습에 지장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추가로 해당 강사님의 수강생 분들 중 이러한 의문이 해결하시는데 도움이 된다면 

제가 9월 해설강의 이후 업로드한 '김민수 분석서'를 비롯해, 기존에 업로드했던 자료들과 

샘플을 메일로 제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확인해보시면 추구하는 방향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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