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준 [449592] · MS 2013 · 쪽지

2019-09-30 21: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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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친구가 울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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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가는데 버스 정류장에 친구가 보이더라고. 

오랜만에 보니까 엄청 반가웠지

그래서 말을 걸려고 하는데 보니까 친구가 버스 표지판 그 기둥 있잖아? 

그거 붙들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더라. 처음에는 술을 좀 마신 건가 했지.


어쨌든 반가운 마음에 '지현아' 부르려고 했는데 갑자기 얘가 '악!' 소리를 지르더라고.

그러더니 몸을 막 미친 사람처럼 부들부들 떨면서 울어


한 30초 정도 그랬나? 

갑자기 그 자리에 쓰러지더라고.


-이야기 끝-



어때? 이야기 잘 들었어?

별로 맘에 안 든다 그렇지? 


마무리가 좋지 않네

이렇게 끝내니까 볼일을 보는 중에 끊고 나간 느낌이지 



그런데 이것이 수능 소설이란 말이야


띠용? 





<19수능>

그 골목이 그렇게도 짧은 것을 그가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을 때신랑의 몸은 벌써 차 속으로 사라지고자기와 차 사이에는 몰려든 군중이 몇 겹으로 길을 가로막았다이쁜이 어머니는 당황하였다그들의 틈을 비집고,

이제 가면네가 언제나 또 온단 말이냐?……

딸이 이제 영영 돌아오지 못하기나 하는 것같이그는 막 자동차에 오르려는 딸에게 달려들어,

이쁜아.”

한마디 불렀으나다음은 목이 메어얼마를 벙하니 딸의 옆얼굴만 바라보다가그러한 어머니의 마음을 알아줄 턱없는 운전수가재촉하는 경적을 두어 번 울렸을 때그는 또 소스라치게 놀라며그 입에서 나오는 대로,

모든 걸정신 채려조심해서해라 ……


- 이야기 끝 -



"아하 이쁜이 어머니는 지금 되게 슬프구나"


이렇게 이해하고 판단하면 

볼일 보는 중에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화장실 밖으로 나가는 거랑 같다고 보면 돼 




생각해 보자

우리는 내용을 이해하려고 소설을 읽어


그런데 

소설에서 이해가 도대체 뭘까?

그냥 쭉쭉 읽는 거 말고 주어진 텍스트 속에서 구체적으로 뭘 읽어야 되냐는 거야




위의 첫 번째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뒷내용을 붙여 볼게 


<뒷내용>

바로 구급차를 불러서 쓰러진 친구를 태우고 같이 병원으로 갔지. 

가는 내내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더라고. 

들어가서 간단하게 검사하고 결과를 기다렸는데 시간이 좀 지났을까.

의사 쌤이 별 문제가 없다고 하시더라고. 


어때? 내용을 더 붙였는데 이해가 되나? 

여전히 찝찝한 느낌. 



뭐가 문제길래? 그게 소설인 거야. 

이번에는 이거를 붙여 보자


친구 얘기를 들었어

그 친구가 남친이 있는데 말이야. 

남친이 모르는 여자랑 다정하게 손을 잡고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더래. 

친구가 그 버스 정류장 건너편에 있었거든. 

보고 너무 놀라서. 근데 또 마침 횡단보도가 빨간불이야. 

신호 바뀌자 마자 버스 정류장으로 뛰었는데 

마침 버스가 와서 둘이 타고 쓕 가버렸다는 거야. 눈 앞에서 놓쳐 버린 거지.


어때? 이제는 좀 이해가 되나? 

이해라는 게 어떤 것인지 느낌이 왔어? 


19수능으로 가서 보자. 

'이쁜이 엄마의 딸인 이쁜이가 결혼을 했다. 그래서 신랑과 함께 차를 타고 멀리 떠나기 전이야.'


이해가 되지


시간적으로 앞 사건을 찾아 구성해 주었더니 

내용이 선명하게 그려지는 느낌이 들어


"아하. 그렇구나 이게 소설의 이해인 것이구나."


그래 그거야. 

이것을 나는 '앞 사건'이라고 해.  



소설은 그냥 쭉쭉 읽는 게 아니라 앞 사건을 채우면서 읽는 것이지

그런데 앞 사건은 직접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퍼즐을 채우듯 조각을 주는 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소설에서의 난도가 다양한 거야



그런데 여전히 

이해가 무엇인지 모르고 

그냥 독서처럼 내용만 읽는 학생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



작년 수능에서도 그랬듯 이번 수능에서도

이러한 출제 패턴은 그대로 유지가 될 것인데


"나는 지금 이 부분에 대해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부분을 생각해 보도록 하자




...



1~2주 정도면 소설은 이 부분을 모두 준비할 수 있어

소설 때문에 걱정이었다면 두 가지 방법을 활용해 보자.


첫째. 


시간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서 

수능 저격 문학편을 준비했어


전체 다섯 강으로 되어 있고 

시험에 반드시 나올 핵심 포인트들을 정리했어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링크는 우측을 클릭 > https://class.orbi.kr/course/1781 <



둘째. 


10월 3일 (목)

대치 옮에서 소설 특강을 진행해. 


1시부터 7시까지 6시간이고 

필수 학습 작품과 연계 작품을 주제로 


소설의 포인트 전반에 대해서 

공부하고 연습할 기회를 가지려고 해


소설은 늘 같은 패턴이 모습을 바꾸어 나왔기 때문에

준비했을 때 가장 체감되는 게 커


또한 소설은 공부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소설이 어려웠던 학생은 이번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해



신청은 대치 오르비에! 02-3454-0207

비용은 6시간 10만원이야. 




이번 10월을 함께

후회 없이 공부해 보자


항상 파이팅 하자굿!



From. 영준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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