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누기웅기 [840640] · MS 2018 · 쪽지

2019-09-20 23:51:47
조회수 428

국어 문학을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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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자사고 현역입니다. 눈팅만 해오다가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찌어찌 비문학은 나름 잘 한다고 생각해서 쭉 풀었는데, 바탕 문학을 풀면서 저의 여실한 문제점이 바로 드러났습니다.


뭔가 문학을 '비문학'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언가 선지에 나와있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에 조금이라도 맞지 않다 싶으면 그 선지에 끌리게 되고, 시간을 소비하다가 결국 80분을 빡빡하게 쓰게 됩니다.


6월 평가원은 운이 좋게도 96점을 받았습니다. 그 때도 문학에서는 정확하게 답을 골라내는 것이 아니라 '오답의 명확성'을 통한 선지 제거로 긴가민가한 선지들을 골라내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9평에는 적용되지 않았고, 그 결과 10점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문학에서 훨씬 많은 수의 문제를 틀렸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여하튼 바탕 9회 점수는 89점입니다. 못 본 점수가 아닌데 왜 이렇게 징징대냐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비문학 한문제 이외에 문학 보기문제 3점문항 3개를 모두 틀린 저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고, 다시 지문과 선지를 읽어보아도 딱히 틀린 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과라 감정이 메말랐다는 우스갯소리도 주위로부터 들으며 살아왔는데, 그만큼 문학 문제에서 요구하는 무언가를 얻어가기 매우 버겁습니다. 


'문학 문제에서 요구하는 포인트'를 잡지 못하는 제가 두 달도 남지 않는 이 시점에, 문학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여쭙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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