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새애애앵 [880631]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19-09-17 18:55:21
조회수 1,653

재수하기까지의 본인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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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첫 전국 모의고사를 봄. 본인 아예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도 국영수 212가 뜸. 근데 1학년 내신은 5로 마무리 됨. 이때부터 '아 난 수능으로 간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살았음. 근데 공부는 안하고 고2가 됨. 첫 중간고사 평균 5등급 나옴. 근데 모의고사는 2~3이 꾸준히 떠서 여전히 나는 역시 나는 정시파인가봐 시전함. 이때도 공부는 안함ㅋㅋ


 그리고 고3이 되고 3월 모의고사를 봄. 평균 5등급이 뜸...(그 후 모고도 마찬가지) 나는 당연히 당황했고 엄마아빠도 당황함. 그래서 바로 논술학원 달려가서 4월달에 등록함ㅋㅋㅋㅋ 아 난 수시도 수능도 다 망했으니 "논술로 간다!"시전.. 수학은 그나마 자신이 있었기에 수능 전 서울 시립대 논술을 봄. 당연히 처참히 찢겼음ㅠㅠ 이때 아 ㅅㅂ 논술도 답이 없고 나도 답이 없다고 느꼈음. 그래서 10월부터 수능 공부함ㅋㅋㅋㅌㅋㅋ 본인 고3까지 수학 영어 제외 전과목 아예 쌩 노배였음. 국어 문법도 몰랐고 비문학 읽으면 난독오는 정도.. 영어가 그나마 희망이라 영어만 전홍철 고백파이널 듣고 수능보러 감..당연히 수능 국수영탐탐 54145로 마무리 함.


 내 삶이 너무 후회가 됐음. 나 제외 사촌들은 다 명문대여서 친가, 외가 갈때도 눈치 보일 것 같고 부모님도 사회적 지위가 있으신 분들이라 내가 지잡대 가면 엄빠 어깨 못피고 다닐까봐 미안하기도 했고 본인 꿈도 있기에 엄빠 설득 후 재수 결정함. 아빠는 재수할거면 기숙가라고 해서 내가 기숙 알아봤다가 가격보고 이건 좀 아닌데..하고 아빠한테 3천정도 깨지니까 미안해서 안한다 함. 근데 아빠는 ㄱㅊ다고 너가 잘 되는게 중요하다고 했음. 그래도 너무 미안해서 결국 독재 결정.


나머진 나중에 반응 좋으면 올려야징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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