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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는 무슨 길을 걷느냐에 따라 다르죠
그거야 임상의사죠..
과 불문하고
단순하게보면 사람 살리는게 아무나하는게 아니다보니 명예가 높은것같아요
생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메이저 제외하면 마이너 의사도 되게 많아서
사람살리는 직업이라기보단 건강에 대한 전문가라고 보는 게 더맞지않을까요
저는 명예가 '사회적 지위'라고 생각합니다
검판사도아니고 돈만많이버는의사는 지위없지않나요
보통 '돈, 명예, 권력'을 '사회적 지위'의 척도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예'는 굉장히 주관적이어서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보통 사람들의 존경, 선망을 받는 사람이나 직업이 명예를 가진다고 하지요.
앞 댓글에서 '사회적 지위'가 명예의 척도라고 생각한다고 말씀 드렸는데,
돈의 경우에는 돈도 굉장히 많아야하지만, 보통 결국은 맡은 '직책'에서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돈' 자체는 명예의 척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최상위 유튜버들은 연 수백억을 벌어들입니다만 '사회적 지위'나 '명예'가 있다고 하지는 않죠. 하지만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사장단 시절 급여로만 수백억을 벌어들인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회장'은 높은 명예를 가지고 있습니다.
권력, 국가에서 나오는 권력 또한 사회적 지위의 척도면서 명예의 척도도 될 수 있습니다.
대통령, 대법원장, 국회의원, 대법관, 경찰청장, 검찰총장과 같은 최고위직을 말하지 않더라도, 검사, 판사나 행정부 고위공무원단이라고 하면 보통 명예가 높다고 하지요. (권력이 국가에서 나오는 특성상 높은 직책을 공통적으로 수반합니다.)
대기업 사장단, 판검사와 같이 직책또는 권력으로 명예가 높다고 인식되는 직업의 공통점은 그 수가 매우 적고, 사람들에게 '높다'라고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고, 또 '선망'의 대상이라는 것,
'의사'는 다릅니다.
평생을 남을 위해 헌신한 이, 위대한 과학적 발견을 한 과학자는 물론이고 산업에 지대한 발전을 기여한 기업가, 권력에 빌붙지 않고 굴복하지 않고 수사나 판결을 한 검사나 판사에게 우리는 명예가 높다고 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사람들의 '존경'입니다.
'의사'또한 사회적 인정을 받는 직업이고 선망을 받는 다는 점에서 다소간 명예를 가지고 있지만,
의사의 명예는 의사라는 말을 들으면 딱 떠오르는 보편적 이미지, 즉 수술을 하고, 병을 고치고 사람을 살리는 이미지에서 나옵니다. 교사와 함께 직업에 '선생님'이 붙는 몇 안되는 직업 중 하나죠.
이 이미지가 의사의 명예를 결정짓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명의나 외과 의사, 집도의와 같은 수술과 관련된 의사 단어에서 우리는 명예를 느끼지만, 성형, 성형외과 의사, 피부과 의사와 같은 단어에서는 그다지 명예를 느끼지 못합니다.
돈만 많이 버는 의사라고 하셨는데, 님이 생각하시는 의사의 이미지에서 사람을 살리는 이미지보다 돈과 관련된 이미지가 더 크기 때문에 명예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첨언하지면 직업을 가진 사람의 수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됩니다. 의사수와 병원수가 많아진 것이 의사의 명예에 대한 인식을 떨어트리는데 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의사를 제외한 나머지 명예가 높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나 직업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 수가 여전히 매우 적습니다. 의사는 전국에 약 10만 명 가량 됩니다.
우선 답변 감사드려요
그렇다면 님 생각엔, 의사의 경우 메이저보단 고소득이 보장되는 마이너과에 쏠리는 경향과 그 수가 많아짐에 따라
과거의 영광에 비해 명예가 점점 떨어질것이라 생각하신다는거지요?
음.. 영향은 있겠지만 본질적인 이유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1970년 의치한 의사는 총 2만 명이었고, 1980년 의치한 의사는 총 3만 명이었습니다. 지금은 총 15만 명 정도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거에 비하면 정말 많이 흔해졌습니다. (의사는 1970년 1만 5천 명에서 10만 명.)
문과 최상위 루트로 생각되는 판검사도 수가 늘었지만 판사는 3천 명, 검사는 2천 명에 불과합니다.
직업 명예의 조건 중 하나인 '희소'가 사라진 셈입니다
또 전체 의사의 수가 엄청나게 증가한 만큼 성형외과나 피부과 개업의도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성형외과나 피부과에 대한 인식은 보편적인 의사에 대한 인식과는 완전 다릅니다. 의사에 대한 보편적 인식보다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라는 인식이 정말 강하게 박혀있습니다. 이 인식이 의사 전체로 퍼져나가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사에 대한 인식 자체가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는 돈을 버는 직업으로 바뀐것 같습니다. 성형외과나 피부과 병원의 많은 증가는 여기에 기름을 부은 셈이죠.)
말씀하신 경향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보다는 의사수, 성형외과와 피부과 개업의 수의 절대량의 증가가 더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에 대한 인식 변화도 있고요.
여전히 의사는 명예를 가진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디만.. 앞으로 그러한 인식은 더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통찰입니다. 다만 조금 의문스러운 점은,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미국의 경우는 생물학과와 같은 자연대를 졸업해 학사과정을 딴 후 의과대학을 대학원 개념으로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한국은 대학생 때부터 의예(학)과라는 과를 선택할 뿐더러 교육에 대한 관심도와 진학률이 매우 높은 현실을.봤을 때, 의사라는 직업을 보면 생명에 대한 존귀함과 걸맞는 이미지보단, 공부잘했다는 이미지가 더 크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거의 고유명사마냥 ' 의치한수 '라고 굳어진 이 상황에서, 한국 정서상 그 '명예'도 의사 한의사 수의사 순이라고들 인식될까요?
주변 인식과 경험으로 명예가 있는 직업은 '의사'로 한정됩니다. 치과의사와 한의사, 수의사는 선망은 가지지만 명예가 있는 직업으로 인식되지는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치과의사, 한의사는 이전부터 생명과 관련된 이미지보다는 돈을 버는 직업으로서 인식되었다고 생각하고, 수의사는 생명과 관련은 되지만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원래는 의대가 이과 탑이 아니었다고 하죠, 서울대 물리학과가 원래 자연계 탑이었는데 경제적 문제로 의치한이 현재와 같이 상위권을 싹쓸이하기 시작한 매우 이전부터 의사의 명예 하락은 예견된 것이였을지도요.
스카이캐슬과 같이 서울대 의대를 가겠다고 하는 것을 드라마화한 작품만 봐도 인식이 어떤지 알 수 있겠죠. 제가 드라마는 보지 않았지만 살인?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흠, 예나 지금이나 의사는 생명과 결부된 직업이었는데 (오히려 옛날이 더 의사는 생명과 직결된 직업이라 인식되었죠) 선호도가 예와 많이 달라진 것을 보면, 결국 명예같은 내적 가치보다는 금전적인 부분과 안정성이라는 현실적인 부분이 학생들의 선호도에 많이 영향을 끼친걸까요? ㅋㅋ 그렇다면 의사란 명예가 높은 직업이기에 입결이 높다, 라는 주장은 옛날의 입결을 본다면 그리 설득력있는 주장은 아닌것이 되겠군요
언급하신 스캐 건은, 의대는 대한민국 입시에서 맹목적인 목표를 상징하는 소재로서 그것을 위해서라면 모든 가치를 희생시키더라도 잡고 말겠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그 의대라는 것이 행복과 직결된 것은 아니다 라는 걸 꼬집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되구요
다 그렇지는 않을 것이지만, 제 부모님만 봐도 대학을 취직의 과정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십니다. 정시 입결만 봐도 의대가 자연계 1%를 싹쓸이 해가는데, 그 중에 의사로서 사람을 구해내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가는 학생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네요.
(의사가 되서는 사명감을 가질 것이고, 저는 금전적 이유로 의사가 되는 것에 문제 의식을 가지지 않습니다.)
1. 그렇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입시 선호도에서 명예는 부차적이고 금전적(직업적) 이유가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15, 16, 17학년도에 교대의 입결이 대폭 상승했는데, 당시 경제가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며 교사가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이유로 선호도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조금 하락세에 들었다고 보여지는데, 저출산과 학령인구의 감소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임용이 어려워지고 교육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선호도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교사라는 직업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특성과 교육자라는 명예로 입시 선호도가 결정된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지요.
2.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럼 명예를 기준으로 둔다면 의사가 제일 낫기는 하다만, 그 수가 점점 많아지고 점점 의사에 대한 인식에 금전적인 이미지가 많이 개입됨에 따라 점점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10년 뒤쯤에는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와 나란히 명예보단 명성높은직업으로 인식될것이다, 라는 게 청서님의 의견일까요?
치한수와는 다르게 앞으로도 의사는 생명과 관련한 명예를 가질 것이지만, 점점 더 희석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견감사합니다
'명예=사람들의 인정'이라 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직업이라 명예가 높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으니까요. 우리나라 의사 1인당 국민 비율만 봐도 나오는 문제.
음.. 그럼 국가에서 발부하는 면허증을 가진 대부분의 전문직은 명예직이라고 볼수있다는건가요
대중이 그걸 얼마나 인식하고 있느냐도 한 가지 요인이겠죠. 의사나 판사는 전국에 그래도 못 만나본 사람이 없으니 웬만큼 인지를 하는데 변리사 같은 직업 역시 되기 힘들지만 일반 대중들에겐 아직 생소하고 변리사가 되기 위해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잘 모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명예가 덜하다? 인식될 수 있죠 변리사가 물론 면허증이 나오고 그런 직업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은 거 아닐까요?
똑같은 상황이라도 타 직업에 비해 더 이타적이고, 헌신적이고, 윤리적이길 기대하곤 하잖아요
좋은분석이네요
명예가 때론 족쇄가 되기도 하는게 결국 그 이유때문이기도 할테구요
한국에서 선생님 소리 듣는 직업 의사밖에 없음
학원 조교만 해도 선생님 소리 듣지 않음?;
진짜 가르치는 선생은 빼고지 ...
사회에서 인정받는게 곧 명예입니다
의사 판사 검사 사짜직업은 물론이고 교사나 공무원이 9급따리니 해도 좋은 이유죠
공무원 교사는왜요 ㅋㅋ
아 동급이란 뜻은 아니에요 사회에서 인식 좋다 그런뜻
저 선생의 안좋아 함
다들 직간접적으로 입시를 겪는 것도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의사 나름이죠 뭐 솔직히 단순히 돈 벌려고 의대가서 그 많은 공부량 버티는 사람들 보면 조금 역겨워요 드물긴 하지만
논란이 되는 발언일수있긴하다만 ㅋㅋㅋ
현 세태를 보면 부정할수는 없는 상황이고, 또한 드문상황도 아니긴 합니다
글 주제에 벗어난거 같아 삭제했습니다 그냥 무시하세요...
돈벌려고 의대가서 열심히 공부하는게 도대체 왜 역겨우신건가요? 진짜 이상하신 분이네
편견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의대는 단순히 돈'만' 벌려고 가는 사람들을 조금 안 좋게 본다는 뜻이었습니다. 워낙 의술이 책임감이 따르는 직업이니까요.
돈만 바라보고 환자에게 해가 가게 하는 사람은 욕먹어야겠지만 대부분의 의대생들은 돈만 벌러 왔다고 해도 의사로서의 책임에 충실할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라고 20살도 안된 수험생 나부랭이가 말하는게 더 역겹긴 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