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Slave II [901726] · MS 2019 · 쪽지

2019-09-15 17:59:57
조회수 5,582

공황장애,수능 4등급에서 수능 1등급 맞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4623659

고1~2학년때 공황장애가 왔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싫었고 학교 자체가 싫었다.

제대로된 학교생활을 못하였고, 결국 나는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학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새로 전학온 나를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공부라는 압박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마냥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니 내 공황장애는 차츰차츰 없어졌고, 중요한 고3시절을 나는 그저 건강하게 자라기만을 바라는 부모님 속에서 행복하게 지냈다.

 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공부에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다.

중학교 시절 학교,학원에서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었고 나름 공부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었다.

고3때 유일하게 공부 했던 과목이 수학이였다. 학원없이 혼자 정석책을 들고 수학공부를 하곤 했었다.

모의고사에서 100점을 맞는 그순간, 나는 재수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중학교시절을 떠올리며 나도 다시 그때로 되돌아갈수 있다는 상상을 하였다. 

하지만 나에겐 국어라는 엄청난 산맥이 있었다.

현역때 본 수능 국어 성적은 4등급. 국어공부를 1도하지 않은 나에겐 당연한 결과였다.

나는 다짜고짜 마닳 문제집을 샀다. 처음에는 너무 버거웠다. 하지만 점점 익숙해졌고 6평때 2등급을 맞았다.

그후 나는 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정도 성적에 만족 했기 때문이었다. 

국어에 있어서는 내 한계치가 2등급이라고 선을 그었고 9평때도 마찬가지로 2등급을 받았다.

 스스로 난독증이라고 단정 지었던 내게 2등급은 정말 훌륭한 결과였다. 

9평 이후 나는 다시한번 마닳을 돌렸다. 감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학원에서는 왜 너는 마닳말고 국어공부를 안하냐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였고. 그상태로 결국 수능 시험장에 들어갔다.

결과는 1등급.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나는 아무런 스킬도 빠른 독해능력도 없었다.

 나는 그저 읽고 풀었을 뿐이었다. 찍은문제는 없었다.

 그냥 최선을 다하면 모든게 가능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스스로 난독증이라고 단정지었던 나에게 수능 국어1등급은 정말 보석같은 경험이었다. 

수능이 60일 남은 이 시점에서 고등학교 절반이상을 공황장애로 앓던 한 사람이 여러분께 할수 있다는 격려의 말한마디 남기고 싶다.

0 XDK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