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ofbox [773488] · MS 2017 · 쪽지

2019-09-15 15:20:39
조회수 502

전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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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역한지 5일 정도 지났어요.

군대 가기전에 오르비에 글 쓰고 가서 오랜만에 글 남기고 갈게요.

저는 지금 올해도...ㅠㅠ 수능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할 줄 아는게 결국 공부밖에 없더라구요.ㅎㅎ

전역하면 세상을 다 가질 것만 같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도 옛날에 했었는데 전역해도 똑같네요. 

안힘들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좋은 사람들 만나서 많은 거 배웠습니다. 정말 좋은 것만 담아서 전역해서 다행인 것 같아요.

그래도 재입대는 안합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현재 수능 준비하시는 분들 많이 후달릴겁니다. 저도 그래요.

그냥 우직하게 부족한거 채우고 채우고 또 채우세요.

막판에 불안해서 저 강의 들어야될 것 같고 이 것도 들어야될 것 같고 그러는데 강의는 거기서 거기에요.(물론 실력차는 있지만)

익숙한걸 다듬고 또 다듬어야될 시간이에요. 

60일 짧은 거 같죠? 네, 엄청 짧으니까 최선을 다하세요.

저는 재수할 때 2달남기고 풀렸어요. 그 결과? 삼수했죠. 재수할 때 학원에서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너는 잘 될 줄 알았어에요. 근데 막판 두달 유지 못하고 꼬꾸라져서 망했어요.

삼수 할 때는 미쳐갔죠.. 그걸 못 다스려서 수능때 살면서 처음으로 마킹 못하고 도망치듯 군대갔어요.

현역분들이나 N수생(N이 커질수록 더욱 힘든데) 분들 모두 지금이 제일 중요합니다. 

6모든 9모든 지나갔고 바꿀 수 있는 수능에 집중하세요.

몇몇 남자 n수생분들 그냥 올해 포기하고 군대가서 군수나 할까? 하시는 분들은 그냥 지금 군대 가세요.

지금 못하면 나중에도 못해요. 사람 쉽게 안바뀝니다.

지금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모두 최선을 다하시길 바랄게요. 물론 저도 최선을 다할 겁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원하는 결과 얻으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군대 관련된 거나 멘탈관리(?) 궁금한 거 있으시면 쪽지나 댓글 남겨주시면 밤에 답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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