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Commander [887105] · MS 2019 · 쪽지

2019-09-11 20:05:00
조회수 4,392

영어 3등급 이하 학생분들은 읽어보세요! 영어1로 가는 길 <단어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4560889

안녕하세요. 저는 영어 선생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 오르비는 상위권 학생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곳으로, 인강&교재출판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어 많은 선생님께서 활동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굳이 글을 쓰지 않아도 많은 좋은 선생님들이 계시기도 하고, 오르비 분위기상 영어를 버리고 가는(?) 분들도 종종 보이시기 때문에, 그동안은 주로 다른 입시 커뮤니티에서 활동해왔습니다만, 가끔씩 질문글에 답해주던 오르비에서 몇 학생분들과 연이 닿게 됐고, 이를 통해 오르비에도 많진 않겠지만 영어를 어려워하는 학생분들이 있다고 생각되어 조금조금씩 글을 같이 써 보려 합니다.



오르비의 3등급 이하 학생분,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이 글이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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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능 영어'가 무엇인지부터 제대로 이해하고 영어를 공부하면, 실패하지 않을겁니다.



저는 영어공부를 이루는 근간들을 크게


<단어(숙어와 구 동사도 포함)> <문법> <구문(해석공식)> <문장독해> <지문독해(문제풀이)> 


정도로 보고 있고, 현재 단어에 대한 글을 쓰고 있으므로, 다음 번에는 문법편으로 글을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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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양한 단어 암기 루틴에 대한 짧막한 글, 그리고 단어를 외울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 단어를 왜 외워야 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우선, 영어에서 단어는 '힘'입니다. 이는 어느 선생님도 절대 부정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어는 모든 영어 공부의 근간이 되어 주고, 기본이 되어주고, 강한 힘,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쉽게 말해서, 그냥 단어가 모든 영어공부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첫 걸음입니다!)



하지만, 절대다수 학생들이 이 '단어암기'를 굉장히 귀찮아 합니다.


문제집은 풀고, 독해집도 풀면서도, 정작 이 단어를 꾸준히 암기하려 하지 않습니다.


참 재밌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몇 학생들은 문제집을 풀 때,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가 빈번이 나와 독해를 헤매면서도 단어는 꾸준히 외우려 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에게 단어암기란 지루하고, 따분하고, 귀찮고, 외워봤자 맨날 까먹고, 고통스럽고.. 그 정도의 느낌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단어 암기를 다르게 정의하겠습니다. 마음 먹기 나름입니다. 아래의 마음가짐을 가슴에 새기시기 바랍니다.


'수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영어라는 과목을, 단어 암기만으로도 70%채울 수 있다. 즉, 내가 지금 외우고 있는 이 단어 하나 하나는, 지루하고 따분한 동작의 연속이 아니다. 이 단어 하나하나를 암기하는 행동이 모여 한 과목의 70%을 채우는 것이다."



그래도 제 말이 와닿지 않으시면, 다시 강조해보겠습니다.


국어 만점을 기준으로, 70%을 채운다의 정의는 대체 어느정도까지일까요? 얼만큼 국어를 공부해야, 100점을 기준으로 70%을 채웠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쉽사리 정의되어지지 않는군요. 아무튼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수학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수학 만점을 기준으로, 70%을 채운다는 정의는 대체 어느정도까지일까요? 얼만큼 수학을 공부하고 잘 해야, 70%을 채웠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 역시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형으로는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말 밖에요. :)



하지만 영어는 단어(어휘)가 70%입니다. 물론, 자로 쟤듯 딱 70%라는 것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많은 영어 선생님들 사이에서 통용되어지고 있는 말입니다.


그리고 미약하지만 저 역시 영어 선생님 중 한 명으로서, 어휘는 영어의 7할을 차지한다고 같이 정의내려봅니다.


어휘는 영어라는 과목의 7할을 차지합니다. 단어, 이래도 귀찮게 보실 겁니까? 이거 하나만 외우면 영어라는 과목의 7할을 채울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래도 단어암기를 성실히 하지 않겠다면 학생이 1등급을 받을 방법은 매우 희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이 단어를 안 외우는 이유는 단어암기가 어려워서가 아니에요.


그냥 지루하고, 따분하고, 귀찮고, 외워봤자 까먹는것이 은근히 거슬리고, 스트레스 받으니까 그런것이겠죠.


단어 암기가 어려워서 그런 건 아닐겁니다.


저는 그 지루하고 따분한 마음을 환기시켜드리기 위해, 새로운 관점(이 단어 암기 하나하나가 모여 7할을 채운다)을 말씀드린겁니다. 사람의 생각은 마음먹기 나름이니까요. :)



포인트 하나만 더 말씀드립니다.


많은 학생들이 단어를 외우고도 까먹어서 스트레스받고 괴로워합니다.


이 역시 저는 사고의 전환을 해보려 합니다.


단어 암기는 '단어를 외웠다고 끝'이 아닙니다.


'까먹은 단어를 다시 복습해서 완전히 뇌에 각인시키는 것'까지, 저는 여기까지를 단어 암기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단어를 까먹었다고 괴로워하지마세요.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우리는 인간이에요. 어떻게 컴퓨터처럼 입력한다고 딱딱 저장되고 영구적으로 보관되겠습니까?


까먹는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마시고, 까먹고 다시 암기하고, 또 암기하는 것 까지를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세요.


단어 암기의 가장 좋은 마음가짐이 뭐냐고요?


아까 말씀드렸듯, 이 과정을 즐기는겁니다.


공부를 즐기라니, 이게 무슨 미친 소리인가 할겁니다. 하지만 공부에 목숨도 걸어보고, 자책도 많이 해보고, 또 너무 오랜시간 공부하여 정신이 반쯤 빠져나가기도 해봤고, 공부를 즐기기도 해봤더니.


결국 결론은, 즐기기더랍니다.


즐기는 것이, 공부를 잘 하는 지름길입니다.


단어 암기, 괴로워하지마시고, 수능영어의 70%를 채워가기 위한 한걸음, 한걸음이라 생각하고 외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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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다의어'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혹시 다의어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분들이 계실까봐 사전적 의미를 같이 싣습니다.



다의어: 하나의 낱말이 두 가지 이상의 관련된 의미로 쓰이는 낱말


즉, 다의어는 여러 가지 뜻을 지닌 단어를 말합니다. 뭐, 영어 단어책에서는 사실, 거의 모든 단어가 다의어죠.


inform만 해도 통지, 통보, 게시, 공지라는 명사 뜻 뿐만 아니라 알리다, 눈치채다라는 동사 뜻도 있으니까요.


책에 실린 다의어 뜻은 무조건 다 암기해야 합니다.


물론, 다의어를 다 암기하지 못한다고 1등급이 안나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어휘는 영어를 잘 하게 해주는 매우 강력한 원동력, 힘이 되어줍니다.


다의어를 많이 암기하면 암기할수록, '독해'가 쉬워집니다. 

(이는 아래에서 곧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다의어를 제대로 암기하지 않습니다. 다의어의 중요성을 보여드리기 위해, 예문 하나를 설명해보겠습니다.


Friendship doesn't depend on length of an acquaintance.

 


이 문장을 해석할 때, 'acquaintance'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 지식'의 뜻으로만 알고 있으면 이 문장은 독해가 불가능해집니다.


해석해볼까요? 우정은 아는 사람의 길이에 달려있지 않다. 이게 무슨 얘기지..?



하지만, 'acquaintance'에 '친분'이라는 뜻이 있다는 것을 아는 학생에게 이 정도 문장의 독해는 식은 죽 먹기죠.


해석해보죠. '우정은 친분의 길이에 달려있지 않다.'


어떻습니까? 다의어, 정말 중요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의역을 참 어려워 하는데, 이는 제가 나중에 써볼 <독해편>에서 다루겠지만 서로 연관이 있으니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다의어를 많이 암기할 수록, 의역을 덜 하게 됩니다. 즉 맨 처음 단어를 암기할 때 다의어를 외우는 등, 암기에 힘을 많이 쏟을수록, 독해가 더 쉬워집니다.>


지금 다의어 공부 안하고 빨리빨리 넘어가봤자, 정작 독해하고 문제풀 때 고통받을거라는 얘기입니다.


그 떄 가서 단어 외우러 다시 책으로 넘어오실겁니까? 그건 너무 비효율적이다. 이 얘기에요.


그러므로 책에 실린 다의어의 뜻은 전부 외우세요.


아, 여기서 한 가지 조심할 것이 있습니다.


만약 책 퀄리티가 떨어진다면, 다의어를 암기해도 시험장에서 크게 쓸모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책의 퀄리티가 중요합니다. 책은 유명한 책일수록, 기출&수능 등을 분석해서 만든 단어책일수록 도움이 많이 됩니다. 유명하다고 항상 좋은 건 아니지만, 평타 이상은 치거든요. :)



제가 주로 추천하는 책이 있습니다만, 오르비는 타 교재 언급을 해도 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따로 물어봐주시기 바랍니다.



명심하세요. 다의어 암기가 핵심입니다. 다의어를 많이 암기할수록 독해는 쉬워지고, 문제풀이 역시 수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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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물어볼 것 같은 Q&A 미리 정리!


Q1. 다의어 이거 어떤건 뜻 엄청 많던데 이거 사람이 다 외울 수 있나요..?

A1. 네. 가능합니다. 본인의 머리를 믿어보세요. 제 머리로도 됐습니다. 저 역시도 'relative'를 외울 때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뜻이 정말 엄청나게 많거든요. '친척, 친족, 상대적인, 비교상의, 관계가 있는, 관련의, 대응하는, 비례한'

또 다른 예를 들면 edge는 '모서리, 모서리, 가장자리'라는 뜻 뿐만 아니라 '우위, 끝, 경계'라는 뜻도 있습니다.

아마 9월 모고에서 edge가 '우위'라는 뜻으로 빈칸지문의 주 어휘로 등장한 걸로 압니다.

이 때 edge가 우위라는 뜻을 몰랐던 학생들은 이 지문이 많이 어려웠을 것이고, 알고 있는 학생들은 좀 더 쉬웠겠죠.



Q2. 선생님이니까 이 단어 다 외우신 것 아닌가요..? 저는 영어도 잘 못하고, 자신도 없고, 싫어합니다.

A2. 글1편에서 적었듯 저는 머리가 좋지 않습니다. 스스로 자각이 들 만큼요. 저도 저것들 외운다고 노력 참 많이 했습니다. 밥먹을때, 어디 이동할때, 공부 끝내고 다른 것 공부할 때, 일하는 틈 사이, 방에서 일을 하다 물을 마시기 위해 거실로 걸어나올 때도, 심지어 운동하고 세트마다 쉬는 그 시간 사이마다 책을 들고 보고 또 보고 또 봤습니다. 그러니 어느 순간부터 외워져 있더군요. 암기할 시간이 없나요? 그런 말은 본인의 모든 자투리 시간, 잉여 시간을 단어 암기에 쏟고 난 후에 해야합니다. 


어떡하겠습니까? 그 단어를 외우지 않으면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을. 따로 시간을 투자하자니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이 없는 것을. 이렇게라도 외워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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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단어가 모든 영어 공부, 영어 성적 향상의 근본적인 '힘'입니다. 단어가 부실하면 어차피 독해에서 발목을 잡히게 되어 있습니다. 다의어, 꼭 암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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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암기 루틴의 다양화에 대해 글을 적고 마무리하려합니다.


사실, 루틴이라고 해봤자, 결국,<복습을 잘 하자> 이것의 연장선상입니다.


물론,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한 <망각곡선을 이용한 암기 루틴>도 있지만요. 

(저는 개인적으로 망각곡선 암기루틴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효율적이긴 하지만, 암기력이 좋지 않은 친구들은 이 곡선 따라가면 유지가 잘 안됩니다 ㅜㅜ.. 거의 다 까먹게 될겁니다. 복습간 텀이 너무 깁니다. 이 곡선으로도 커버가 안돼요.)



그래서 루틴은 사실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루틴은 참 다양하고 많아요. 꾸준히만 반복한다면, 모두 좋은 루틴입니다.

(물론 단어 암기 시간 쏟는다고 다른 과목 공부시간 다 뺏기면, 그건 좋은 루틴이라 보기는 어렵겠죠)



예를 들어, 제 오늘 단어 암기 루틴을 말씀드려 볼까요?


저는 아침에 일어난 직후 단어를 암기&복습했고, 제가 좋아하는 수학을 2시간 공부하다 오전 수업을 한 번 했습니다.


그 후 다시 단어를 다시한번 복습하고, 수학을 3시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을 하고, 단어 암기를 또 한번 했지요.


그게 지금 글을 쓰기까지의 제 단어암기 루틴이었습니다.


그 때 적었던 루틴은, 갈팡질팡 갈피를 잡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틀'을 잡아준 것 뿐이지


사실 따라야 한다는 의무는 없습니다.



본인의 현재 상황, 가용 시간(사용할 수 있는 자투리 시간, 잉여 시간 등..)등에 맞춰, 상황에 맞게 그때그때 복습해주면 되는겁니다. :)


루틴이 좋은지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1. DAY진도가 적당히 빠지고 있는지. 하루 1DAY씩 강박적으로 할 필요까진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진도가 나가고 있는지


2. 그와 동시에 단어를 많이 까먹지 않고 잘 외워지고 있는지, 그 과정에서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은지

(다시 말하지만, 까먹는건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걸 다시 복습으로 채우고 또 채워나가고 있는지 말하는거에요)


3. 그와 동시에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을 크게 뺏기지 않고 있는지


이 세 가지만 충족해도 저는 좋은 루틴이라고 봅니다. :)


즉, 단어 암기의 핵심 포인트는 자투리 시간 활용이라는거에요 ㅎㅎ.


암기력에 자신이 없는 친구는 따로 시간을 빼서라도 단어를 외워야겠지만, 복습은 자투리 시간만으로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 시간을 최대한 아껴야 합니다.


단어는 너무나 중요하지만, 고1고2때 다른 과목 할 것도 많은데 단어 암기만 하루종일 할 수는 없잖아요 ㅎㅎ.





이 글이 영어에 첫 발걸음을 떼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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