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코디네이터 백종원 [811150] · MS 2018 · 쪽지

2019-09-11 05:20:51
조회수 352

2020년 9평 법정 선거구 뜯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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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입시코디네이터 백종원입니다. 입시코디는 안합니다.


일단 제가 요새 빠진 노래 하나 놓고 갑니다.

노래에 소름돋아서 오줌 찔끔 지리실 텐데, 걱정 마세요.




스타트!



선거구 문제는 법정의 킬러라고 봐도 됩니다.


그만큼 선거구 문제가 쉽지 않았고,

항상 1등급을 갈라내는 문지기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9평은 이전과 결이 달랐습니다.


사례 분석 문제도 지엽성이 강화되었고,

제시문이 길어지고, 여러 개념이 혼재되면서

선거구를 풀이하는 시간이 아주 부족하셨을 것입니다.


선거구를 건드리지도 못한 분들이 많았고,

그 결과 법정은 사상 초유의 1컷 41점을 달성했습니다


다만, 선거구 자체의 난이도가 그리 어렵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황할 수는 있겠지요.

다만 18년, 19년의 극악한 수준에 비해서는

확실히 난이도와 노가다가 줄어든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아직 9평이라, 수능까지는 지켜봐야겠지만요.)


일단 문제를 볼까요?



이번 9월 모의평가 7번 문제로 나온 신박한 선거구 문제입니다.


정치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형식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기출 문제들은 선거구 통합과 비례대표제를 제시했지만,

이번 문제는 본격적으로 두 방식의 비례대표제를 제시했기에

시험장에서 상당히 당황하고, 어려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9평에서 제시된 두 방식의 비례대표제들은

오히려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니 이 새끼가 또 헛소리하나?)

(아닙니다. 진짜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 한 번 보자)




제시된 갑국과 을국의 선거 제도입니다.


"갑국의 ~ 지역 대표 의석수와 ~ 비례대표 의석수를 합쳐"

"을국의 ~ 전체 의석을 득표율에 비례해 총의석으로 할당 ~ 비례대표 의석은 총의석수에서 지역대표 의석수를 뺀 만큼 배정"


갑국 : 지역구 의석 + 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 의석 = 전체 총의석

을국 : 득표율에 따른 전체 총의석 - 지역구 의석 = 비례대표 의석


갑국과 을국은 비례대표 의석수 산출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갑국은 득표율에 따라 "100석의 의석수 중 득표율 만큼 의석을 가져가고"

을국은 득표율에 따라 "전체 의석수를 정하고, 전체의석수에서 지역구 의석수를 제외한 만큼 비례 의석을 가져"갑니다.


* tip)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득표율에 따른 전체 의석수보다 지역구 의석수가 더 많으면 비례 의석은 0석입니다.



선거 결과를 기반으로 이야기해봅시다.


<갑국의 선거 결과 - 병립형 비례대표>


<을국의 선거 결과 - 연동형 비례대표>


차이가 보이시나요?


여기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풀이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1. 총 의석수를 구하라. (득표율/의회 전체 의석수)

2. 총 의석수에서 지역구 의석수를 빼라. = 비례의석수

3. 짜잔!


갑국과 을국의 의석수를 구했으니, 선지로 넘어가봅시다.


*옳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합니다.


1번. 지역대표는 당연히 200개지요.


2번. 을국은 제1당이 과반을 못넘은 120석입니다. 대통령제라면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3번. 을국 가당 비례 의석은 120-105=15, 15석입니다. 라당 비례 의석은 30-15=15, 15석입니다.


4, 5번 선지......


(평가원!)


4번, 5번 선지에 맞게 다시 표를 짜봅시다.


<갑국 선거 결과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변환한 결과>


<을국 선거 결과를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변환한 결과>



4번. B당의 비례 의석수는 40석, C당의 비례 의석 수도 마찬가지로 40석으로 같습니다. 그러므로 4번이 옳지 않은 선지입니다.


5번. 가당 120석->145석 / 나당 90석->80석 / 다당 60석->50석 / 라당 30석->25석. 나다라와 달리 가당의 의석 수만 올라갔습니다.



어떠셨나요, 어렵게 느껴지셨나요?


사실 제시문을 정확히 읽고,

그 제시문을 제대로 적용만 할 줄 알았다면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다만, 연동형과 병립형이라는 새로운 단어의 등장과

지엽적인 문제 구성 탓에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었습니다.


결국 수능은 9평의 변형문제에 불과합니다.

9평을 철저히 분석하고, 여러번 풀어보는 과정이야말로

수능 법과 정치 50점을 위한 유일한 과정입니다.



3줄 요약


1. 이번 9평 선거구 의외로 쉬웠음.

2.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총 의석수 구하고, 의석수에서 지역구를 빼서 비례를 구하라."

3. 제시문만 얼추 읽어내면 이외는 노가다의 영역.




그럼 안녕히 계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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