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00 [384971] · MS 2011 · 쪽지

2011-12-25 20:52:48
조회수 2,761

논술하기 싫어하는 뇌를 달래가며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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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논술을 하지 않는 이 때에,

크리스마스에, 하필이면 화이트크리스마스라니!!! 


논술하기 정말 싫죠?

그저께던가 대치동 모 논술 학원 앞에 우연히 지나 갔는데 서울대 논술 들으러 가는 수험생들이

우르르 건물로 들어가더군요. (넘 불쌍해~~)


오늘쯤 다들 달력 들추며 셤날짜보며 "헉!!" 할 거에요.

그래서

요 아랫분 말씀대로

"오늘은 나도 폭풍 논술하고 말꼬야!! "

라고 마음만은 화르르 불을 켜지만

제시문에 5초 정도 레이저 안광을 쏘지만

다음 단락 넘어가는 순간 마음은 삼천포로 가 있죠.

폭풍은커녕 촛불 하나 끌 풍력도 안 생기고,
 
"왜 울엄마는 스마트폰 안 사주는 거야.!! 엄마 미워. "

" xx는 나보다 내신이나 수능도 떨어지는데, 설대 특기자 되다니, 이건 말도 안 돼.

왜 나만 지금 이 고생을 해야 되냐구!!!"

"xx는  공부,내신,논술 전부 신인데 입사,수시 7군데 전부 떨어졌다는데....에이그.."

등등 잡념이 뇌회로를 꽉 채우고.
짜증만 쌓이고 내용은 눈에 들어 오지 않고

물 먹으러 갔다가, 화장실 갔다가, 오르비 한 번 들어 왔다가

제시문 한 개조차  이해 못 하고 있죠.

왜 이럴까요?

심리학자들이 말하길 이것은 뇌가 어려운 일을 기피하기 때문이라네요.

뇌는 '논술'이라는 단어가 신경세포...아닌가 뉴런이 시냅스에(?) 전달하는 순간


"(뇌 왈) 으이그, 또 고된 노동이 시작되는구나. 날 또 혹사시키려고!!
맨날 외우는 공부, 5지 선다만 하다가 갑자기 왜 글을 쓴다고 그래!!! "

하고 반항을 하고, 그 결과 자신도 모르게 기피하게 되지요. 
그래서 원하지 않는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손과 발이, 엉덩이가 나를 배반하는 거죠. 

이럴 때는 너무 목표를 높게 잡지 말고 뇌와 마음에 부담을 덜어 주는 방법으로 해 보세요.

1. 목표 시간을 짧게 정한다.

"지금 의자에 앉으면 10분만(너무 짧은가?) 하는 거야. 그리고 10분 전에는 절대로 의자에서 일어나지 않는 거야.집중이 안 되도 제시문과 논제에 시선만 두더라도 일어나지 말아야지."
그리고 타이머나 핸폰 알람을 맞추어 놓고 무조건 약속한 시간은 앉아 있는 거죠.

그러면 뇌가 처음부터 부담을 느끼지 않고,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2. 잡념이 떠오르면 객관적 태도로 잡념과 대화해 본다.

"오르비 궁금하다고? 지금 로긴 안 해도 세상이 달라지진 않아. 30분 후에도 충분히 볼 수 있어. 30분 후에 보면 돼."
라고 다독인다.
"물 먹고 싶네....근데 30분 안 마셔도 탈수증이 생기는 건 아니잖아."
"화장실 가고 싶네. 참자. 좀 있다...목표 시간이 10분 남았으니 그 때 가도 병 걸리지 않아. 노인네도 아니고 10대,20대가 뭘!! "
 

3. 의자에 나를 묶어 둔다.

허리하고 의자를 끈으로 여러 겹 묶어 놓고 하세요.^^
풀기 귀찮아서 그냥 하게 됩니다.~~
또는 줄 푸는 자신이 구차해서 그냥 합니다.
4. 첨삭 안 받는 원고를 쓰세요.
첨삭 받을 생각하면 더 잘 쓰려다가 한 장도 못 쓰게 될 수 있거든요. 
그냥 쓰는 거에요.


5. 한 세트 할 때마다 오르비에 보고 하세요. 
"
요후~ 2010 년도 1번 논제 했어요. 1시간 반  걸렸네요. "

연도별, 논제별 체크 박스를 만들어 표시하는 것도 좋아요. 


6. '서울 법대생의 충고'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읽어 보세요.
무엇을 하든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이런 인간들은 뭔가 문제가 있을 거야 하는
지적질로 자신의 농땡이를 합리화시키지 마세요. 이런 지적질은 나중에 셤 끝난 후에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왕은

"이또한 지나가리라."

라고 했습니다. 지겨운 논술 공부도 시험도 1달 후면 다 지난 일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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