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本五十六 [879253]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19-09-07 21: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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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사 태평양전쟁 관련 고아름T 오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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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고아름T 동아시아사 강의 듣다가 일본 제국주의 침략 파트에서 진주만 공습관련 말도 안되는 소리 하시는거 보고 그때는 이거 뭐지 하고 그냥 귀찮은데 넘어가자 했다가 어제 이다지 강사 관련 레판토 해전 무적함대 전쟁사 오개념 논란 보고 갑자기 다시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고아름쌤 동아시아사 개념강의 제국주의 침략1  단원 30분쯤대에 

중일전쟁 전개와 태평양 전쟁 설명 할때 진주만 공급 관련해서 진짜 순 엉터리 정보만 전달을 하는데요....


간단하게 쌤이 하신 말씀 정리해보고 반박하자면


1. 미국은 개전 당시 전세계에서 항모가 가장 많은 나라였다


헛소리입니다.. 개전 당시 전세계에서 항모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일본제국이며 총 8대이고  진주만 공습당시에는  제1항공함대 소속의 (아카기, 카가, 소류, 히류, 쇼카쿠, 즈이카쿠) 총 6대의 함공모함이 발진을 합니다

당시 미국은 총7대의 항공모함을 보유했었고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 함대 소속의 항공모함은 총4대 (엔터프라이즈, 요크타운, 렉싱턴, 새러토) 이며 항모 요크타운호는 미국과 영국사이에서 깔짝대는 독일 유보트 조지러 대서양 가있는 상태여서 3대라고 보는게 낫습니다



2. 진주만 공습 당시 항모가 전부 진주만에 정박해 있었다



그냥 헛소리입니다... 이건 일본의 태평양 전쟁 패배 원인을 조그만 찾아봐도 알수있는 정보인데


지금와서 평가하는 즉 종전후에 평가하는 일본의 진주만 공습은 폭격의 규모와 작전의 완성도에 비해 이득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일본 입장에서는 운이 매우 없었고 미국 입장에서는 매우 행운이 따른게 

하필 진주만 공습 당일 직전에 일본의 최우선 공격 목표였던 미 항공모함들이 전부 훈련, 정비, 전투기 배달 등의 이유로 하와이를 떠난 상태였습니다

미군의 태평양에서 작전 수행에 필수적인 항모들은 아무런 타격을 받지않고 일본제국 폭격기들은 전함만 오지게 부시다가 갑니다 이때 무전으로 적의 항모가 없다는 소식을 들은 이소로쿠 제독은 적은 피해가 없다 라는 말을 합니다



3. 진주만 공습 당시 카미카제 특공대 지원자를 모집해서 헌비행기 지급하고 갈 연료만 넣고 돌아올 연료는 넣지않음



이건 그냥 듣자마자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태평양 전쟁 초기 일본군 파일럿들은 고도의 숙련도에 초고강도로 훈련된 베테랑 파일럿들이였으며 심지어 중일전쟁에 참전해서 경험치 까지 만땅으로 먹은 상태였는데 개전 초중반까지 일본군 파일럿들과 제로센은 미군 파일럿들에게 있어서 공포의 대상이 였습니다 전쟁 진행되면서 벌어지는 전투기 성능차이를 파일럿들의 숙련도로 극복할 정도였는데

진주만 공격에 투입된 제1연합함대 소속의 기동부대 파일럿들은 그중에서도 추리고 추려낸 에이스급 파일럿들이였습니다 

카미카제 공격은 미드웨이 해전 패배로 항모4척과 거기에 포함돤 함재기들과 베테랑 파일럿들은 모두 잃으면서부터 시작되었고 진주만 공습은 물론 미드웨이 패전까지 6개월동안 승승장구하는동안 카미카제어택은 1도 없었습니다.

카미카제도 제로센의 취약한 내구성으로 인한 파일럿들의 낮은 생존률과 거듭된 해전의 패배로 숙련된 파일럿들이 부족해지면서 시작된거구요

그리고 갈 연료만 넣고 돌아올 연료는 주지 않았다?

진주만 공습당시 항공기들은 하와이 북서쪽 약 300키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도착해서 대기하고있던 항공모함 총4대에서 한시간 간격으로 1차 183대 2차 167대 날라가서 오지게 폭격하고  단 29기만 손실되고 거의 대부분 항모로 무사귀환 합니다 

돌아올 연료는 주지 않는다 이거역시 전쟁 말기의 모습이구요



4. 진주만에 정박해 있던 항모를 비행기로 찍어 박았다


이거는 위에 언급만 내용이랑 겹치는 내용이긴 한데

진주만에 항모는 단 한대로 정박해 있지 않았으며

카미카제 공격 1도 없었고  당시 발진한 일제 연함함대 항공기는 총 3종류인데


0식 함상 전투기 (흔히 말하는 제로센),  97식 함상 뇌격기, 99식 함상 폭격기

였고 대부분의 전함과 구축함  순양함들은 97식 함상 뇌격기의 어뢰 공격이나 99식 함상 폭격기의 급강하 폭격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정보들이 수능 공부하는데는 전혀 필요가없고 교과서에도 실려있지 않은 내용이지만

기본적으로 역사강사로써 잘못된 역사적 상식을 전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적어봤습니다...

역사 전공자라고 해도 상대적으로 여자일 경우에는 전쟁사 쪽에 관심있는 경우 거의 못받고 밀덕이나 전쟁에 관심있어서 이것저것 찾아보지 않는이상은 모르는게 당연하고 생각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고아름쌤 인강 풀커리 듣고 수능 동아시아사 만점 세계사 48점 (백분위98) 받았고

위 내용이랑은 별개로 강의력이야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역사적 오개념이지 교과서 오개념은 아니니깐요  전달력이야 말할것도 없고 교과서에 있는 모든 연표 다 외운듯하시고 각종 지엽적인 부분도 거의 다 알려주셔서 엄청 만족하면서 들었어요  특히 세기의 특강같은 경우에는 ㄹㅇ 명강 이였고 오르비에서도 항상 쌍사 누구 들으면 좋냐는 질문에 항상 댓글로 고아름쌤 추천합니다


그정도로 믿고있었고 많은 도움 받았던 선생님이라 잘못된 정보 말씀하시는거 들었을때 좀 의아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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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치 · 816119 · 19/09/07 21:28 · MS 2018

    이다지 강사 맨 윗 내용은 크게 잘못된 내용은 아니었다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 페트로그라드 · 907264 · 19/09/07 21:52 · MS 2019

    여자강사들 전쟁사 지식 노답이라고 쓰셨다가 글 수정한걸로 기억하는데, 학습 내용을 잘못전달한거 자체가 문제지 분야별 지식을 일일히 전부 아는건 힘들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역사시험이 역사임용고시,문화재청 6급인데 이거 붙은분들도 여기 오르비언들보다 전쟁사 잘한다고는 장담 못할거구요. 마찬가지로 미술사학은 학예사들이 훨씬 잘 알거고, 과학사는 자과대 다니는 학부생들이 더 잘 알수 있습니다.

  • 山本五十六 · 879253 · 19/09/07 21:57 · MS 2019

    네 그래서 제목 수정했어요
    진주만 공습이나 태평양전쟁 명백하게 교과서에 나오는내용이고 자세한 전투과정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잘못된 상식 전달하는건 문제라고 생각해서 적은거에요

  • 페트로그라드 · 907264 · 19/09/07 22:00 · MS 2019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여 학생들에게 혼동일으키는 거라면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오해소지 있다던가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Yeske · 696501 · 19/09/07 22:21 · MS 2016

    미드웨이 해전이 미군이 압도적 전력을 가지고 초박살 내버린줄 아는 사람들이 많죠. ‘천조국’이나까요. 실상은 미드웨이 때 실질적 가동 가능한 항모가 3대 아마 요크타운은 격침당했었고. 아무튼 정찰이 우연하게 잭팟을 터트리고 이소로쿠의 다소 안일한 판단이 미드웨이 해전의 패배를 가져오죠. 미국의 공업생산력이 대단했지만 개전 초기니까...

  • 山本五十六 · 879253 · 19/09/07 22:43 · MS 2019

    네 미드웨이 해전은 전력상 100퍼센트 일본이 이겨야 맞는 전투가 맞죠..
    무기들의 성능으로나 수적으로나 일본의 압도적 우위여서..
    패배 요인이 뭐 여러가지가 있긴한데

    첫번째로 미국의 가용 항모전력이 2척밖에 안된다는 소식을 듣고 연합합대 함모 6대중에 2대를 알류산쪽으로 분할 시켜버리죠
    여기서 6대2의 싸움이 4대2가 되버리고
    전에 격침되었던 미국의 요크타운호가 말도안되게 빠른 수리기간 거처서 전투 직전 합류함으로써 4대3 이때부터 할만하게 됩니다

    두번째가 지속적으로 암호 해독을 당하면서 위치와 전력을 다 노출 시켜 버렸고

    세번째는 참모진들의 우유부단한 판단이죠..
    정확히 말하면 이소로쿠가 아닌 나구모 주이치의 우유부단함인데
    나구모가 미드웨이 지상을 공격할지 주변을 항모를 공격할지 미 폭격기한테 급습 받기 전까지 명령도 못내리고 우왕좌왕합니다
    나구모 이인간은 진주만 공습때부터 미드웨이에서 박살날때까지 트롤짓만 하다가 갑니다
    진주만 공습에서도 3차 공습으로 하와이에 유류탱크랑 돌아오는 항모 전부 박살내고 갔어야하는데 쫄아서 복귀해 버리죠

    뭐 다른 세세한 이유까지 따지면 두리틀 공습이라고 초장거리 날라와서 도쿄 공습하고 중국으로 도망가버린 미국 항공기 16대 때문에 계획에 없던 미드웨이 해전을 급조해서 그런것도 있고...

  • Yeske · 696501 · 19/09/07 22:49 · MS 2016

    잘 알고 계시네요. 저도 이 내용을 군에서 진중문고에 있는 책으로 처음 자세하게 접했습니다. 흥미롭더군요 솔직히 저도 미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줄 알았거든요. 다만 책이 일본 저자라서인지 일본 특유의 그 마무리는;

    아무튼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합니다

  • Yeske · 696501 · 19/09/07 22:52 · MS 2016

    음 이 글을 보니 임팔작전에 대해서 좀 쓰고 싶네요 글 쓰러가야겠습니다

  • 山本五十六 · 879253 · 19/09/07 23:02 · MS 2019

    일본제국 참모진들이나 고위 장교들이 분명 능력이 없는것도 아니였는데 무다구치 렌야나 나구모 주이치 같은 일부 임팩트 있는 몇명 트롤들 때문에 전체적으로 과소 평가가 심하죠..
    유능한 참모진들이나 지휘관들이 한번 패전해버리면 전부 할복하던가 칼들고 옥쇄돌격 해버리니 마지막 가니 거의 남아있지도 않고...
    본토에 빈약한 아니 없다시피한 자원에 금수조치로 인해 전쟁내내 자원 문제에 시달리면서도 그정도의 전과를 낸거는 단기간의 엄청난 공업화의 발달과 참모진들의 우수한 전쟁 수행능력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됨

  • starstrukk · 583969 · 19/09/10 17:17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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