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101 [822886] · MS 2018 · 쪽지

2019-09-05 21:47:33
조회수 492

너무 안일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4476865

현역때 경희 붙고 아쉬움이 남아서 재수한다며 강대로 갔다.

솔직히 항상 열심히 살았던거 같다. 


현역때도 학교 스케줄에서 최대한 벗어나서 노베이스에서 독학으로 수능 하나 바라보고 살았고, 재수할때도 그 희망을 잃지 않고 항상 열심히 살았던거 같다.


현역땐 21213을 받았는데 사탐 3이 사실 경제 47점으로 등급블랭크로 생긴 3등급이었다. 국어 2등급도 사실 화작에서 7점 날렸다. 물론 수능장에선 애매하지만 답으로 가져가 맞은 문제도 많았을 것이다. 현장에선 시간에 쫓기다보니.. 


재수하는 동안 6평은 5개틀려서 11111을 받았고 9평은 4개 틀려서 21111을 받았다.( 국어 1등급컷이 97점, 경제 1컷이 42점이었던 이상한 시험이었던 것으로 아직도 기억한다)


수능을 가장 못봤다. 사실 국어 역파때문에 말아먹은거같다.

필자는 국어를 가장 못했고 1년동안 국어만 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렇기에 생긴 배신감때문이었을까 의욕을 상실했던거같다. 결과는 현역때와 비슷


성적에 맞춰가기엔 1년을 괜히 버린것같았고, 의욕만큼은 한번 더 하고 싶었다. 그 땐 몰랐다. 지나온 1년이 그렇게 긴것인지, 또 내 자신이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는 걸. 어쩌면 남은 마나가 많지 않았다는 느낌.


독학으로 돌아가 쉬엄쉬엄하며 6평을 보았고 또다시 11111이 나왔다. 턱걸이 1 이었던 과목들도 물론 있었다.


안일하기 시작했다. 혼자 공부하면서 쉴 겸 간간히 롤 게임을 하기 시작했고 그 시간이 늘어났다. 실버였던 내가 다이아를 달았다. 순 투자한 시간은 1달정도로 잡히더라.


모의고사반에서 주 1 회 모의고사를 보는데 성적도 덩덜아 잘나왔다. 그렇게 9평을 보았고 허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평균 2등급때로 낙하.. 실력부족, 시간부족, 계산 실수난발, 답 선택지 다른거 찍기 등등 결과가 좋지 않았다.


너무 안일했다. 

이건 9평 다음날 스터디카페 옥상에서 담배피다 써보는 막글..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