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램(김민재) [476057] · MS 2013 · 쪽지

2019-08-21 16: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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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어 확인 겸 화법과 작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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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램민재입니다.


대치 무료특강 때 했던 이야기이기도 한데, 화작에 대한 칼럼(은 너무 거창하고)? 팁 정도 드리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화작 N제 같은 거 좀 풀지마세요."


??????


뭔 쌉소린가요 선생님 요즘 화작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데!!




네 맞습니다 요즘 화작 생각보다 빡세고,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이 화작을 틀리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좀 더 쉽게, 여러분이 비문학 문제를 틀리는 이유와, 수학 30번 문제를 틀리는 이유와, 화작을 틀리는 이유가 같은가요?



아닐 겁니다. 화작은 객관적으로 쉽습니다. 아무리 어려워져도 '담화, 작문 상황의 수준과 범위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넘지 않도록 한다.'는 기본 출제 원칙에 비추어 봤을 때, 화작을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수준으로 출제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여러분이 화작을 틀리는 이유는 바로 '시간의 압박' 때문입니다. 빠르게 풀어야 한다는 강박감 때문에 충분히 볼 수 있는 내용을 보지 못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들은 '풀이 전략'을 만드셔야 합니다. 화작을 풀 때 해야할 '생각의 틀'을 만들어 두시고, 이를 전략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2019학년도 수능에서 우리를 괴롭혔던 K군 지문의 '발문'입니다.



[47] ()는 학교 신문에 실을 기사문의 초고이고, ()는 ()를 수정하기 위한 회의이다물음에 답하시오.

  

 

이 발문을 보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아니 애초에 문제 풀 때 읽기는 하셨나요? ㅎㅎ


(가)는 기사문의 '초고'라고 하고, (나)는 '수정'하기 위한 회의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 발문에서 아주 큰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 '변화'입니다.


'초고'라는 처음 쓴 글이 있고, (나)는 그것을 '수정'하는, 글을 '변화'시키기 위한 회의입니다. 그럼 이 지문의 내용은 반드시 '변화하는 점'을 위주로 진행될 겁니다.


그냥 읽지 않고 생각하며 읽어 봅시다. 이제부터 이 지문은, '변하는 점'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거기에 주목하며 글을 읽어야 합니다.


오답률이 높았던 4번, 5번 문제. 모두 '변하는 점'을 가지고 물어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리 생각하고 있으니,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답을 고르는 데는 사실 큰 지장이 없습니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말이죠. 눈알 조금만 굴리면, 생각보다 쉽게 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험장의 시계는 정말 잔인하게도 빨리 움직인다는 겁니다. 그 압박감 속에서 우리는 차분하게 답을 골라내야 합니다.


글을 읽기 전에, 문제를 풀기 전에 '생각'을 통해 미리 찾을 내용을 정해놓는 것. 이것이 제가 가진 '생각의 틀'이고,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풀이 전략'입니다.


뭐 이런 걸 꼭 저와 똑같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시간'의 압박감 속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는 여러분만의 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자 돌아와서, 우리가 화작을 틀리는 이유는 '시간 부족 속 전략의 부재' 때문입니다. 시험 끝나고 다시 보면 화작 왜 틀렸는지 이해도 안 되고, 나 자신을 때리고 싶잖아요.


이 전략을 만드셔야 합니다. 뭘로? 기출로! 


기출문제를 풀면서 확실한 전략, 생각의 틀을 만드셔야 합니다. 한 문제 한 문제 내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셔야 합니다.


언어영역 시절 쓰기 영역 기출은 굳이 보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그런 한문제 한문제를 못 풀어서 화작 틀리는 게 아니니까요. 14학년도 이후, 지문의 길이가 길어진 이후의 화작 위주로 효율적인 문제 풀이 전략을 만드셔야 합니다.


그 뒤로는 반드시 '실모'를 통해 전략이 잘 통하는지 연습하셔야 합니다. 


화작n제를 시간 재고 풀어보거나, 화작 한 문제 한 문제를 풀어보는 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왜? 우리가 화작을 어려워 하는 이유는 '시간의 압박' 때문이니까요. 아니 정확히는 뒤에 '비문학, 문학'이 남아 있다는 압박감 때문이니까요.


여러분의 전략이 잘 먹히는지 온전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화작'만' 풀어서는 안 됩니다.


화작문, 비문학, 문학이 모두 한 세트에 들어있는 '시험지'를 통해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실모는 그러라고 있는 겁니다. 단순히 몇점 받았다고 기뻐하고 슬퍼하는 용도가 아니라, 지금까지 본인이 공부한 내용이 유효한지 확인하라고, 유효하지 않다면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기출을 통해 확실한 '생각의 틀'을 만들고, 이를 '실모'와 같은 시험지 한 세트에 계속해서 연습, 보완하는 것.


어려워졌다는 화작을 대비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의 틀, 풀이전략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구요?  아이 괜찮아요 ㅎㅎ 제가 있잖아요.


생각의 틀_화법과 작문 : https://class.orbi.kr/course/1743 


화작 강의 외에도 다른 생각의 틀 시리즈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ㅎㅎ



짧게 쓴다는 게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이제 슬슬 '효율성'에 대해 고민할 시기입니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여러분이 가진 능력에서 5점씩만 더 받아봅시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레어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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